Cairns에 도착했다.
기념비
사람이 엄청 많고 아시안도 엄청 많고
도착해서 우리 가게 몇갠가 봤더니 3개다-_- 헐
그럼 a 샵 드래건 이봐
b 샵 테리랑 알바한명
c샵 나 혼자-_-
머여.. 이건 날 완전 믿고있거나, 아니면 포기했거나 둘중 하나다.
전에 점수 매긴걸 보니 내가 꼴찌라 ㅋㅋㅋ 포기했거나 뭐 그런거.
-_-젠장.
변명따윈 필요없는데.. 왜 내가 꼴등이야!!
몇번은 내가 베스트 성적을 거뒀는데 그때는 드래건하고 둘이 있을때고
뭔가..
이봐랑 있거나 틀어진 일이 있거나 내 기분이 좀 상한날은
완전 망쳐버린다-_- 이거.. 좀.. 문제가 있는거임. .
아..
뭐 그렇고 오늘 좀 돈에 관련된 일이 많았다. ㅎㅎ
아침에 짐정리하고 목타 콜라를 마셨는데, 우리 콜라 물은 공짜.?다.
드래건이 물과 소프트 드링크는 제공한다고 했으니깐
근데 일주일에 7개만 쳐마시라는거다. 하루에 한개.
내가 하루에 3.4개씩 먹는게 고까웠는지 갑자기 그래서 뻥져서 -_- 아놔.. 하고 좀 짜증이 났다.
근데 갑자기 깨달은게
난 콜라나 사이다를 정말 싫어했었다. 한국에서든 여기 와서든...
저 탄산 들어간 설탕 덩어리.. 그러고 싫어했는데 언젠가부터 나도 모르게 밥먹고 캔하나씩 까먹고 있던거다
왤까 생각해봤더니 드래건이 소프트 드링크는 공짜라 했으니깐.
월급 조금 받는대신 저걸로 대신하자 ㅠ 라고 생각을 했었던가 그런것 같다;;
암튼 저 일 이후로 콜라등 탄산은 안먹는 전 생활로 돌아왔다. ㅋㅋㅋ
오늘 느낀거지만 드래건 참 말 요리저리 잘 피해서 한다.
일주일 7개가 뭐야 하루에 1개씩 쳐먹으라면 졸 적어보여서 그런거다.
이거 완전 우릴 조삼모사 원숭이로 알고 하는 언사로 보여 ㅉㅉㅉ 했다.
머리를 굴려도 참 보이게 잘 굴린다 에휴..
어제 잠깐 우리 계약서 봤다가 기가 차서-_- .. 난 걍 전에 영어 정말 대강 알아서 싸인 걍 했는데
어제 다시보고 해석 좀 되서 봤더니
우리가 받는돈은 800불 1000불 1000불 1000불 총 3800불에
아니 무슨 award니 보너스니 해서 총 다 타면 8400불이라고 뻥튀기를 해논거였다.
그니깐 못받으면 3800인데 다 타면 8400이야-_-
그리고 그걸 한명이 다 탈 확률도 드물고 기껏 해야 5000불이나 되려나
계약서 다시 보면서 어이가......하.....
정리 끝나고 케언즈로 출발하는데 우체국 가서 뭐 엽서랑 이런거 사고
대회 우승한 커피숍 가자고 그래서 갓는데
돈아까워 걍 프로틴이나 빨아먹고 있었더니 5달러 준다고 먹으란다. 그래서 먹을라 메뉴를 펼쳤더니
파스타 부분에서 우승을 했다는거다. 오오오오
한국에서 건대 무스쿠스에서 일 좀 해본 가다로 요리 좀 즐기는 삶을 살고 있는데
이건 가격 생각해볼 필요도 없이 먹어봐야 아는거다 ㅠㅠ 싶어서 가격따위 신경 안쓰고 시켰다. 후후후후후후
근데 17불......시키고도 이건 먹어봐야되 -_- 먹어봐야 배우지!! 하면서 먹었고.
기대한만큼 괜찮은 맛이었다.
새우 꼬리를 파스타 위에 말아서 올릴 줄이야.
치즈를 대패로 민것같이 위에 뿌릴 줄이야.
양파는 많이 안넣고 배질과 파슬리로 맛을내고 흰 접시에 후추로 데코레이션을 하다니.
안에 생선은 도미였던가.. 오징어도 좀 있었고 쭈꾸미 비슷한것도 있었고.
그냥 토마토 소스가 아니었다. 살짝 매콤하면서 짜다 싶을 때 이건 안 짠 맛이야! 하고 혀에서 말을 하는것 같았다.
간도 적당 양도 적당 흐와...... 괜찮았다 진짜..
먹고나서 후회는 안했지만
그 옆에 Target이라는 옷가게가서 다같이 옷사고 보고 그러는데
정말 맘에드는 반바지가 25불에서 할인해서 17불이었다.
젠장
아까 그 파스타 안먹었음 이거 샀을거야ㅠㅠㅠㅠㅠ하며 눈물 ㅠㅠㅠㅠㅠㅠ으아....
지금 내 지갑에 있는돈은 딱 100불.
월급은 이번주 일욜 1000불 받는다.
근데 요 며칠사이 세이노 선생님 글을 몇개 다시 봤다가 -_-
자린고비 모드로 다시 돌아간듯 하다. 꼭 필요한거 아니면 안사. 안사. 안사. 안사안사안사.
반바지도 검은색 푸마 한개.
노란색 보딩팬츠 한개
얼마전 30불주고 산 브롱코스 숏팬츠..
세개씩이나 있으니.. 정말 이 악물고 참았다.-_-
그러고 어머니한테 보낼 엽서 2장 우표 10장 구입.
우표는 1달러하나 40센트 하나 붙여야 간다. 그러니 천오육백원돈. 엽서한장에..
뭐 바지때문에 아 젠장 돈 아껴서 갖고갈것도 아니고 걍 쓸까 젠장 젠장 하다가 필사적으로 참고
케언즈에 도착.
드래건이 여기서는 텐트에서 안살고 방잡을거래서 4인실로 들어왔다. 읏흐
그러고 좀 씻고 얼마뒤를 위해 운동 좀 하고..
삼일동안 한국 라면에 이것저것 줏어먹은게 많아....지방 빼야하는데..
스케이트 보드 파크가 있길래 도전했다가
늑골을 다쳤다. 그대로 미끄러져 자빠져서 까지고 피나고 타박상찰과상 입음.
한 6일 지났는데도 아직도 아프다. ㅠㅠㅠㅠ
넘어지고 숨도 못쉬게 아퍼서 흐억..억..억..
하고 있는데 밑에 이새퀴가 다가와서 (이놈아꺼 빌려서 탄거임)
첨엔 좀 어렵다고 약올렸음..
난 헉억거리면서 응 으윽..억..암...오케..이...흐억....뭐 그러고..아 개쪽..
길가다가 보이는 모든게 영어 공부 꺼리임. 대박!
일본 라면 먹으러 갔다.
라면 좋아하는데..
아침에 쓴 17불이 자꾸 생각나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공기밥 한개 시켰다. 2불.
여럿이서 다같이 갔는데 이렇게 혼자 안시키거나 뭐 그러믄 분위기 개망치는거 아는데..
아까 아침에 먹은 파스타 17불이 자꾸 눈앞에 아른거리는거다. ㄷㄷㄷ
일본 라면 9불 정도했는데 .. 막 자꾸 요새 어머니 생각도 나고 휴..
왜 공기밥 시켯냐믄 드래건이 만두 16개 시켜놔서 걍 만두 4개랑 밥 먹고 말려고.
다이어트도 하고 있을겸 돈도 아낄 겸 뭐 겸사겸사.. 했는데 역시나 다같이 있을때는 그냥 시켜서 쳐먹어야 한다-_-
계속 테리랑 이봐가 너 오늘 저녁에 돈 2불 썼자나ㅠㅠㅠㅠ 그러고있다.
라면집 갔다가
나와서 돌아오는데 목걸이 가게가 있는거다. 악세서리 가게가 있길래 들어갔는데
아주 멋진것들이 많았다.
나도 살까 해서 가격 물었더니 한 21불 뭐 그렇게 했고 살까말까 말까 살까
우리 넷이서 한 1시간을 그 안에서 고민하다가
테리 20불
이봐 10불
드래건 80불을 사고
나는 한개도 안샀다-_- 그랬더니 또 넌 왜 안사느니 ㅠㅠㅠㅠㅠㅠ
아니 맘에 드는데 비싸잖아.
그리고 난 이미 금목걸이..18k랑 걍밴드형 목걸이 한개 있어서 하나 사면 뭘 해야할지 고민하고 그럴거고 뭐
그렇게 오늘 쓴돈 달랑 ..불.
파스타가 타격이 컸다. ㅋㅋㅋ
이렇게 종일 돈 쓰러 돌아다녔는데 나 혼자 낮에 17불 우표 대략20불 저녁밥 2불-_- 해서 40불을 썻는데
남들은 평균 100불 이상을 썼다.
음..
이렇게 돈 안쓰고 가는게 잘하는거라고..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돈 모아서 가게 차리거나.. 세계여행 갈거야..
아무리 생각해도 그 17불 바지 안사고
목걸이 25%할인해서 21불이라는데도 안산건 정말 잘했다고 생각한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17불 짜리 파스타도
.
배운게 있으니.
아깝진 않다.
..근데 힘든날이었어..
꼭 운동때문만은 아닌거 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