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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웬 도착해서 .. 가장 높은 언덕 가서 둘러 보고
지도에 Kings beach 하고 Queens beach있길래 Princess beach prince beach 지도보고 찾다가 없어서 실망..
염전도 보이고.. 참 스몰한 도시군.. 생각했음..
울월스 가서 장보는데
한국인이 엄청 많은거다. 깜짝 놀라서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사람한테 한국어로 말걸었더니 타이와니즈.. Tawain
다른사람은 홍콩..
감이 많이 떨어졌구나 ㅋㅋㅋ
호주에서 한국인 구별하는 방법은 주로 옷이랑 가방인데..
한국에서 입던거 고대로 가져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익숙한 브랜드 보고 한국인으로 추정하면 된다..
North face 가방, 티셔츠.
Nike force, Jordan 시리즈
Osiris bag
Spris shoes 등
모자는 MLB 모자 ㅋㅋㅋ뉴에라도 아니고 MLB.
암튼 물어본 결과
근처에 토마토 농장이 있다는거다.
세컨 따려고 왔고 지금이 시즌이라 한국인 400~500명 정도 있다고
신기하게도 물어보는 사람마다 '한국인 아마 400명 정도 있을걸요? 라고했다.
한 셋정도한테 물어봤나..
어떻게 그렇게 비슷하게 아는건지는 모르겠는데-_- ..
울월스서 장보면서
이제 아끼기로 했다.
몇일전 받은 800불에서 190불이 남아서 충격 받은것도 있고, 이봐랑 테리도 먹을거 아껴 먹자는데 동의 했다.
장보고 저녁에 텐트 치고 대강 준비하고 밥지어서 소고기 사온거 구워먹자 하길래
난 다이어트 중이라고, 한달안에 케언즈 가서 벗을 몸 만들어야 된다고
운동했다..
운동 끝나고 영어 공부 좀 할라 했더니 모노폴리에 환장한 드래건형이 모노폴리 하자고 텐트를 흔들어대고 까를로~~~스~~~~~ㅠㅠ 죽는 소리를 하길래
나와서 모노폴리 세게임 했는데 두게임 이겨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싸 Losers ~라고 놀려댔다. ㅋㅋㅋ
벌칙으로 스쿼트 70회기 때문에 피곤했다.. 이겨서 다행..
그전에 운동으로 테리형 목마 태우고 10세트 3회 했는데 알뱄다.. 운동 수행 능력이 많이 떨어졌군.
다음날
이봐는 할리데이란다.
테리형하고 나하고 세팅하고 장사 준비 끝내고 장사시작 하는데
사람이 없다.. 조용한 동네다.. 사람들이 와서 물건 사도 자잘한것만 산다.
맥케이에서는 Mine이 있어서 사람들이 돈이 많아서 많이 샀고
여기는 사람들이 돈이 없는거니 안산다.
지나가는 사람들 봐도 물건을 많이 사고 돌아다니질 않았다;;
거기다가 저녁시간 되니 한국인 홍콩인 타이완 일본애들이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그래도 사람이 없었음. 드래건 하루종일 울상이었고,
난 오랜만에 한국말 해서 좋았다. 지나가는 한국인들한테 나 한국인이에요! 라이트 세이버 $4!! ㅋㅋ 1달러 깎아준댔는데 아무도 안사고
한 청년이 1달러에 주면 살게요 그래서 ㅋㅋㅋㅋㅋ 걍 웃었다.
축제기분따위에 돈을 헛되이 쓰지않는 한국인. ㅎㅎ사봤자 쓰레기통으로 갈게 뻔하니 현명한거다..
아니 모든 워홀러들이 우리가게에서 물건 하나 안샀다-_-.. 다른거 산것 같지도 않게 들고 다니는것도 없었다..
하긴 뭐 축제라고 특별한거 파는데도 없으니.
테리랑 쟈는 한국 쟈는 중국 쟈는 타이완 그러고 노는데
너 한국인 어케 구별하냐 그랬더니
빅 헤드
빅 바디
스몰 아이스란다.
그럼 일본인은
얇은 헤드
미디엄 바디
스몰 아이스란다
그럼 홍콩인은
스몰 헤드
미디엄바디
빅 아이스란다
ㅋㅋㅋ 이형이 지금 장난치나 ㅋㅋㅋ
아시아에서 젤 이쁜게 한국여자애들이라니깐? 구글 치면 나와! Why korean이라고 쳐봐 .. 그럼 나와
했는데 그럼 왜 워홀은 안이쁜 한국애들만 오냐 이러는거다.
나도 퍼스에서 이쁜애 둘 보고
여기서 원더걸스 소희랑 춘리 닮은애 하나 본게 다였다..
한국 이쁜애들은 워홀같은거 안올거다-_-.. 했더니
홍콩도 똑같애.. 하고 둘이 우울해하기 시작했다..
그러고 정리하고 일 끝냄.. 한국인 마사지 기계 파는 아저씨 있길래 한국어 좀 하면서 옆에서 운동..ㅎㅎ
테리형하고 새벽 1시에 펍 가려고 드래건 차 몰고 출발
모든 술집 문닫았음
술집이라 해봤자 한두군데..였는데 전부 호텔에 딸린 펍..
24시간 해장국은 어디있는거니.. 포장마차는..
결국 걍 24시간 맥도날드 가서 세트 시켜서 Kings beach 가서 차안에서 얘기나 하기 시작..
주로 이봐랑 드래건에 관한거였는데 둘다 스트레인지 하다는 내용이었다.
보웬 도착한날
이봐가 날 보고 갑자기 I hate korean girl..
하면서 울먹 거리는거다.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 잔에 물 가득 담겨 부력 실험하는듯이 가득 차있는거다.
깜짝 놀라서
아니 얘가 또 뭔소리를 하려고....
했는데
I hate Korean girl
why?
korean girl stole my boy friend
야..
너 남친 없다매..
그랬더니 그게 좀 설명하기 어렵다고 설명 시작
퍼스에 이탈리안 남자애가 있는데
자기가 갸를 유혹했었다.
그래서 갸가 사귀자고 했었는데 거절했다.
왜냐면 내 잡은 호주 돌아다니면서 쇼그라운드에서 장사해야 되는거니깐 우린 맺어질 수 없다했다.
그럼 니가 찬거 아니냐
아니다
우린 마음 깊이 만나던 사이였다
뭐 이런 내용이었다.
그 남자애가 사귀자 했는데 지가 차놓고 그 남자애가 자기 퍼스로 돌아올때까지 마냥 기다려주길 바랬던 모냥이다.
이게 뭔..
이게 바로 그 유명한 희망 고문 아닌가-_-
줄것도 아니면서 줄것같이 행동하는 그런 녀자. 오해의 꺼리를 실컷 만들어놓고 난 그게 아니었어!! 할 녀자.
뭐 암튼 울먹 거리는 이봐 보고도 얘 지금 뭔소린가.. 지가 찬거 아니었나.. 했다.
그러고 할리데이라고 바닷가 가서 혼자 엉엉 울고 왔단다.
불쌍해 보이거나 가여워 보일만도 한데 전혀 안그런 이유가 뭐지-_-..
테리형이랑 한 얘기도
이봐 갸 좀 이상해..였다.
단어 하나 배웠는데..
Immature하다고.
아하.. 그런거였군..
한국인 사장님 하고 한 얘기는 쇼그라운드에서 장사할거면 ABN따위도 필요없다는 얘기였다.
아니 이정도면 대박 정보 아닌가.
물건 팔 곳이 있는거다.
수많은 한국 워홀러들이 이곳으로 와서 장사를 할 수도 있는거다.
그것도 여행을 다니면서 자기 물건 가지고 다니면서 말이다.
이게 대박 정보가 아니고 뭐지-_-..
쇼 시즌 구글 검색해서 찾고
쇼그라운드 전화해서 매니저 찾고
이멜로 폼 받아서 적고
디파짓 걸고
와서 장사하면 되는거다.
-_-....
내가 처음으로 개척한 것 같아서 아주 뿌듯하다 므흣..
궁금하신분은 댓글 다시면 성의껏 답변해드리겠음.
대만이 강국이 되어가는 이유중에 하나가
수많은 중소기업이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일 배워서 독립 독립 독립 하면서 세계로 나가는 회사가 많아지고 있어서 라는데.
....
공무원이 희망 직종 1위가 되면 나라가 망해가는 징조라고 들었다.
모험없이 주는 봉급 꼬박 받으면서 사는것도 좋겠지만..
한번 사는 인생 익사이팅한게 좋지 않나?..
오늘 부자고 내일 개 망해서 서울역에서 거지로 살아도 평민으로 재미없게 사는것보단 낫다고 생각한다.
우리 세이노 선생님께서 하신 말씀중에 하나가
추락하는 도중에도 날개짓은 해볼 수 있지 않나 .. 이런 명언이 ㅠㅠㅠㅠㅠㅠ으흑흑
내 인생에서 추락중이라고 생각해본 적은 없지만 뭐 딱히 비상했다라고 할 수 있는 때도 없다-_-;
다만 꾸준히 올라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산 타듯이 천천히 한발씩.
Bu pa man, zhi pa zhan. Tian sheng wo cai bi you yong.
몇일전 친구랑 네톤 하다가
친구가 우리 꼭 성공하자.. 그러길래
얌마 난 이미 성공한 인생이야..그랬다.
항상 성공한 인생이라 생각하고 살아야 성공한거지..
언제가 성공인지 모르겠다.
몇억 있으면 성공한건가?
결혼하고 애있고 직장 좋고 돈 많으면 성공한건가? ( 그렇겠지-_-* )
허나,
이것도 결국 자기 만족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내가 개 거지같이 살아도 내가 성공했다고 생각하면 성공한거다.
그래서 지금 난 성공한 인생이라 생각한다 ^-^ .. 개풀 가진것 없지만 말이지. ㅋㅋㅋ 하루하루 미친듯이 즐거운데 이게 성공이 아니고 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