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착하고,

하루 쉬고,

쉬는동안 Eungella국립공원에 다녀왔다.

걍 뭐 별건 없었다. 한국에서 맨날 산 보던거랑 호주 산 보는거랑 별 차이 없다 느꼈다--..

한국엔 산이 많으니, 호주와서 산 봐봤자 심드렁..

한국엔 평원이 없으니, 호주와서 산없고 뻥 뚫린 땅 보면 흐와아아아아아아ㅏㅇ앙앙

무슨 .. 아 저거 뭐드라.. 무슨 오리 보러 갔었는데 생각이 안난다. 고라파덕이었던가 이름이;;

저건 포켓몬스터 이름인데.....


저녁에는 밥 먹고 쇼그라운드 앞에 있는 펍에 갔다. 완전 시골 분위기 . ㅋ 아저씨하나 기타치고 노래하고 포켓볼 치고있는 분위기


여기서 이봐랑 테리랑 얘기 하다가 참 깜짝 놀랄 말을 들었다.

테리는 섹스 경험이 없고

이봐마저 섹스 경험이 없다고

.....둘이 크리스찬이라 그렇단다.

나도 크리스찬인데.. 난 뭐지..

하긴 난 좀 야매지.

암튼 둘이 30살인데 경험없다는걸 듣고 좀 많이 놀랬다.

결국 이봐는 주지도 않을거면서 줄거같이 행동했던거였나.

내가 젤 싫어하는 스타일 중에 하나.. 줄것도 아니면서 줄것같이 농담삼아 말하는 애들, 심지어 이쁘지도 않으면서 허....

이게 어제 일이고 오늘도 낼 쇼 시작할거 준비하면서 일을 하는데 참.. 일 하는거 하고는.. 어휴..

결국 10시부터 15시까지 해놓은거 거의 없는듯이 해놓고 오늘 일을 끝냈다.. 아 짱나..

이러면 백에 백 내일 허둥지둥 대면서 손님 맞다가 팔지도 못하고 끝난다.

드래곤은 시드니에 갔고,

나랑 이봐 테리 셋이 있고

드래건이 테리한테 니가 리더다. 나 없으니깐 니가 리더야. 했는데 테리가 제대로 통솔을 못하는 것도 있다 ㅠㅠ 흑

사람이 좋아서 휘둘려 다닌다고 해야 할까.

이렇게 하자. 해서 하려고 하면 (난 그것보다 나은 방법을 알고 있었지만 리더 키워준다는 생각으로 그냥 별말없이 따라가려 하면)

이봐는 그것보다 이게 낫다 하고 둘이 떠들떠들 하다가 이도저도 아니게 마무리 지어지는 식이다.

그렇게 내가 내일 맡아야 할 b샵을 테리랑 나랑 둘이 갔다가 테리 말 따라서 그냥 이리 두고 저리 두고 낼 개고생 하게 생겼지만

테리는 사람이 좋으니깐 낼 기분좋게 개고생 해야지

근데 저녁.

문제는 오늘 저녁 1시간 전

저녁에 새우 사다 먹고 1kg25불. 진짜 대하 !!한국에 있는 대하는 블랙 타이거라고 구라 대하지만 여기껀 진짜다!! 내가 식당서 일해봐서 안다.

와인 한잔 하고 기분좋게 테리랑 2차 가려고 준비하는데

이봐가 주섬주섬 내일 해야 할 일 중에 하나를 끄집어서 하고있는거다.

그걸 본 테리 또 자기도 일해야 하는지 알고 일하려 하고

난 대체 왜 쉬는 시간인데 일하냐 아까 끝내놓던가 낼 하던가 왜 쉬려는 사람도 쉬지 못하게 하느냐 했더니

지금 시간 있어서 해놓는거다.. 이러는거다..

아까 오늘 할 일 끝났으니 쉬기로 해놓고 니가 그러면 테리랑 나는 어떻게 쉬니

......결국 와인 맛나게 먹고 명품 대하까지 구워쳐먹어놓고 또 기분이 나빠져버렸다.

진짜 하나하나 맘에 안드는데 어떻게 해야하지.

테리랑 얘기했었는데

테리마저 이봐가 낯설다했다. strange 한 여자라고.

둘이 친군지 알았더니 호주와서 만난 사이란다.. 그랬구나..

낼 개고생 해야 할거 생각하니 가서 정리해놓고 싶은데

아 막 다 짜증나

난 텐트안에서 이거쓰고있고 밖에서 테리랑 이봐랑 둘이 주섬주섬 이리 옮기고 저리 옮기고 이러고 있다.. 아..

왜 니들 포인트를 모르니..

팔아야할거 올려놓고

팔아야할거 떨어지면 채울거 근처에 놓고 끝내면 되는데..

대체 오늘뭐한거니 저것도 안해놓았잖아 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그냥 내가 맡을 가게 내가 한다고 할걸 그랬다. ㅠㅠ
뭐한거니 저것도 안해놓았잖아 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그냥 내가 맡을 가게 내가 한다고 할걸 그랬다. ㅠㅠ


Posted by 인생&조이

잃어버리기 전에 쓰는 오늘 일기.

이봐랑 짜징내면서 일을 하고 일을 마치고 맥도날드 가서 패밀리 팩 사먹고

텐트로 돌아와서 샤워하고 이봐랑 펍 가려고 대기하고 있었는데 이게 마스크팩을 마치고는 맥도날드에 이너넷 하러 간다는거다

아니 그럴거면 진작에 말을 해주든가 같이 가기로 해놓고

결국 나 혼자 펍을 가려고 출발. 거의 30분을 초반 길에서 헤맸다;;

걍 텐트로 돌아와 잘까 햇는데

이 밤은 왠지 포기할 수 없는거다. 뭔가가 기다리는것 같았다.

ㄱㄱㄱㄱ

역시나 시골 오스트렐리아. 15분을 걸어도 펍은 안보인다.

길을 물어봣엇는데

고 스트레잇 턴 롸잇 고 스트레잇

이래서 쉬울지 알았는데 세상에나.

걷다보니 도저히 펍이라곤 보이지 않을 길에 이게 왠일 공동묘지가 보인다-_-..

공동묘지는 한국에서였다면 무서웠겠지만 여기는 무섭지 않았다-_-

드라큘라니 좀비니 늑대인간 강시따위는 강시는 여기가 아니군.

처녀총각몽달귀신 도깨비 호랑이 곶감 에 비하면 귀여웠다. (어쩌면 처녀귀신은 반겼을지도 몰라..)

이 길이 아닌가벼.. 싶어서 뒤로 돌아 가다가 멀리서 개가 짖길래 .. 멀어서 다행이야 ^^ 했는데

혹시나 이 시커먼 길에 미친 개라도 돌아다니다가 물려 죽으면 어쩌지 하고 걱정하고 있는데

아니 이게 왠일 저 멀리서 진짜 개 두마리가 어슬렁 거리며 오는거다.

한마리는 시베리안 허숙희 급이고 하나는 쪼만한데 여우같이 생겨서 무서웠다..옆으로 슬슬 피해옆길로 갔다.;

왠지 총과 칼을 소지했을 것같은 개들이었다. 호주는 개나소나 총칼을 휴대할 수 있다는 소문답게 역시 무서운 호주 ㅋㅋ

외지에 나오면 뭐든 조심해야되..

가로등이 100미터마다 하나씩 있어서 진짜 .. 한국 가고싶었다.

그 마의 암흑견 거리를 지나고

다시 펍을 찾아 헤매이다

쇼그라운드 매니저를 만났다-_- ..

펍 어디냐고 물으니 고스레잇 턴렙이란다.

아항. 하고 ㄱㄱ

아.. 못찾았다.

사람도 없다 물어볼 사람도. 여기도 직선 거리 저기도 직선에 오르막길 거리 어쩌라는거야 ㅠㅠ

이제 겨우 10시밖에 안됬는데 허허허허헣헣

가다가 모텔 발견하고 펍 어디냐 물었더니 고스트렛 애떠코너 이런다. 오호 근데 직선거리가 짱 길어....

또 -_-..20분 소요하다가 호주 바다 발견.. 하고 괜히 멍..하게 보다가 시커매서 무섭고,,

혹시나 세이렌이나 인어공주가 나타나서 .....치자 하면 어쩌지 라는 누구나 다 해볼만한 상상을 하다가

결국 인어공주가 상체가 물고기면 어쩌지.. 라는 쓸데없는 생각을 할때 쯤 펍을 발견!

갔더니 문닫았다.....

허탈해하면서 댐!! 왓더 오스트렐리야 오마이갓 !! ㅠㅠㅠㅠㅠ하고 sigh하고 있는데

그 펍 앞에 있던 취객 하나가 말을 걸었다.

펍 문닫앗다고. 어디서 왔냐고 .

나 여기 쇼그라운드서 일한다 .

오스트렐랴 펍은 일찍 문닫아서 미치겠다.

한국 가고싶다

한국은 어딜 가든 24시간 풀코스 술 문화다. 익셉트 시골

그러고 암울해하고 있는데 자기 집 가잔다.

음..

미안 난 테리횽을 배신할 수 없어. 근데 왠지 땡기는걸? 하고 갈까 말까 하고있는데

택시를 잡는단다.

걸어서 한 10분 거리라는데 전화로 택시 부르려고 하면서 뭔가 신난다는 듯이 휘파람을 휫휘휫휘 휘휫휘 읏흥흣흥읏흥흠~ 하는거다.

순간

설마 여기서 후장 뚫리는건.. 아니면

팔려가거나..

생각했는데 말끔하게 생겨서 믿고 가기로 했다.



그때 왠 여자분이 펍에서 나왔다.

그러고 그냥 걸어가 -_ - 이러더니 걸어가기로 했다.

이분 여친. 이때 완전 안심.

말하면서 가다가 난 펍 왔고 친구 하나 있는데 맥도날드 이너넷 하러 갔어 했는데 왓 맥도날드? 이러는거다

그래서 응 맥도날드.

했는데 못알아먹는다. 우와 이럴수가

맥도날드 한 5번 했는데 못알아먹어서

KFC and 맥도날드 했더니

맥,또날ㄷ! 이러는거다..

아ㅏ.... 맥도날드가 아니라 맥,또날ㄷ구나. 이건 뭐 발음을 공부하나 마나 쓸모가 없었다. 액센트 문제인것 같았다.

이때 아주 기가 찼다 ㅠㅠㅠ 이러고 내가 내 블로그질 할때 발음공부부터 하세요 이딴 말을 쓸 자격이나 있나 했다.

발음은 맞냐고 물었는데 맞다고 하는데 액센트를 못알아듣겠단다. 오 갓.. 중국어 성조랑 다를게 없었어..

누가 맥도날드를 맥(짧게)또(길게)날ㄷ(ㄷ릴듯말듯 발음한듯 안한듯 )!라고 하겠어 하고 좌절했다 ;;

그러고 이름물엇더니 숀, 록시란다.

숀네 집으로 갔는데 근처였는데 캐러반 파크 옆에 컨테이너같은거랑 캐러반이랑 합쳐놓고 살고 있었다.

오.. 이런 식도 있구만 감탄하고 캐러반으로 올라가서 맥주주길래 먹었다.

xxxx summer라는거였는데 맛은 그럭저럭..먹고난뒤 내가 맡은 향은

왜 삼겹살에 소주에 마늘 먹이면 입에서 나는 흰나시 입고 머리 헝클어져서 넥타이 이마에 질끈이고 단란에서 음표와 함께 노래 부르는 뭐 그런 냄새였다.

이 맥주 두병 마시고 한병 주길래 받아서 텐트로 돌아왔다 .

둘이서 사귀는중 32살이라 했다. 말은 엄청 안통했다. 놀라웠다 진짜.. 다른사람들하고 말은 잘 하고 있던게 아니었단 생각이 들었고

미친거였다 자만했다. 맨날 하던 말만 하고 있어서 몰랐던거다 ㅠㅠ

심지어 슬리퍼, 라고 알고있던 쪼리마저 플러펀가 뭐라고 부르는거다 헐 세상에

맨 초반에는 하긴 호주사람 말 하나도 못알아먹었는데 지금은 조금은 알아먹겠딴걸로 위안 삼았다 ㅠ


가장 충격적이었던건

이 말을 못알아 먹었단거다

웨얼 아 유 프롬-_-..

Where you from back home



뭐 이런 식으로 물었던가

웨얼 아유 가 아닌 웨얼 유 백 컴 프롬? 웨얼 유 컴 프롬 백?

진짜 아니 이건 뭐지 했던 말이었다.

어순이 진짜 말도 안되게 딴판이었고 웨얼 아유 프롬 웨얼유 프롬 등이 아닌 생판 첨듣는 문장에 당황했다 하는게 낫겠다.

진짜 당황했다 ㅠㅠ

그거 웨얼아유 프롬하고 같은거냐 물으니깐 그렇다 해서 진짜 많이 슬펐다 ㅠㅠㅠㅠㅠㅠ멀었구나. 멀고도 먼 기초회화의 길 데밋.




뭐 그러고 이저얘기 하고 내폰으로 사진찍었는데

블ㄹ투스로 보내달라는거다.

그러고 보냈다.

이나라는 삼성엘지든 상관없이 사진 전송이 가능했다..

우리나라도 가능한거였나..

놀랬다!! 오썸!! 오우썸!! 했더니 후진국에서 온 미개인 취급해서 속으로 비웃어줬다 흐훟훟훗훗 너네가 이너넷 강국 Korea를 아니?

용량제로 이너넷을 쓰는 후랜국 국민 따위는 모르겠지 훗 했는데 젠장 그래도 왠지 부러웠다 오스트렐랸이-_-..


복지 짱..

일없으면 실업급여 다달이 나온다 생각하면 될듯..

우리나라는 월 80쯤 3달.. 정도? 전에 타봤었는데 짱좋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인생 중 최고로 릴렉스했던 그 순간..

낮에는 기타치고 놀고 책보고 슬금슬금 느적느적 공부나 하다가

저녁에는 호프집으로 달려가 친구들과 소주 맥주 부어라 마셔라 이차로 놀방 갈까 클럽갈까 어디갈까 했던 ......

뭐 암튼.. 끝났다. 오늘 하루.

일기 쓰면서 쇼그라운드 밖에 나와 기타연습 하다가 일기쓰고 자려고 ..





오늘.. 펍 찾으면서 느낀건데



놀기 좋은 한국이 그리웠다.

24시간 해장국,

순대국밥

닭갈비

삼겹살 소주

치킨맥주 ㅁ니ㅏㅜㅇ히무ㅜ햐ㅜㄱㄷ후ㅑㅜ훔훔주햐ㅜㅑ





이봐랑 와인 먹으면서 한얘긴데

이나라는 술만 먹는단다

와인만,

맥주만,

왜1!

너네는 지금 치 맥 공식을 무시하는거야 E=mc2만 공식인줄 알아?

3.141592등만 중요한지 알아!? 한국에는 변치 않는 알콜공식이 있지. 외국인인 네겐 어렵겠지만

특별히 네게만 레슨을 해주겠어.



치킨에 맥주 별표 500정도 매겨서 외워

탕수육에 맥주

피자에 맥주

감자칩에 맥주

오징어에 맥주

오징어 땅콩에 맥주




삼겹살에 소주 이건 별표 천개짜리다.

닭갈비에 소주

김치찌개에 소주

참치 김치찌개에 소주

보신탕 에 소주

족발에 소주

두부두루치기 에 소주

해물탕에 소주

오뎅탕에 소주

닭도리탕에 소주




파전에 동동주

김치전에 동동주

메밀전에 동동주




청하, 백세주 , 오십세주 ,매실주 , 복분자주 , 레몬 오렌지 등등등등등드읃등 폭탄주

계곡주 용두주 옹달주 19+++주

알고있는 모든 안주 공식과 술 조합법 등을 가르쳐주고 난뒤 뿌듯해 하고 있는데

고딩, 전문대, 4년제, 일하던 시절 내내 술만 쳐먹은게 뽀록난것 같애서 이건 아닌것 같았다-_-..

모든 한국인이 다 그런거 아닌건 알지? 하고 소심한 마무리 .ㅋ




미치도록 한국이 그립다..

술문화가 그리운건지

그 술과 함께했던 사람들이 그리운건지

가장 그리운건

엄마 아빠 동생이랑 먹었던 저녁 반주...





Posted by 인생&조이


호주 워킹홀리데이 카테고리는 

1. 워킹와서 겪은 일들.
2. 느낀 생각들.
3. 준비중이시거나 계신분들께 유용한 팁들.

주로 이렇게 이루어져 있습니다.

따로 구분을 지어 놓기가 애매해서.. 그냥 어떤 사건이 있고,그 사건을 겪으며 느낀 생각 후에 이렇게 저렇게 하면 낫겠다.. 이런식의 전개라고 하면 될것 같습니다 ^^..

그니까 혹시 중간부터 보시게 되셨다면, 처음으로 가셔서 보시는게..

아니면 워킹을 준비중이시다. 제가 준비한 준비물부터 차례로 보시고 . 무얼무얼 준비했나.

현재 호주로 워킹을 와 있는 상태다.  내가 어떻게 이곳에 적응하고 있나..

그냥 어쩌다 검색하다가 들어왔다. 걍 뭐 재미난 읽을 거리 없나 ..이건 사실 나에겐 슬픈 일이었는데.. 

밑줄친걸 찍으시면  제가 괜찮은 곳으로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ㅋ

 여기 클릭하시면 제가 맨처음 호주 가려고 준비할때부터 있었던 일들로 가셔서

저와 처음부터 함께하실 수 있으심. 므흣



그리피스 대학 도강 후기.

 


아침에 일어나 소설 5장. 기타 연습. 만 하고 밥먹으니 13시-_- 내가 아침에 일어난게 아니라 10시에 일어났구나. 허허허

뭔가 밍기적 밍기적 대다가 시간이 벌써.....생각하고 어떻게 갈까? 그리피스 대학을...  했는데

마스터 형이 태워준단다.

아 역시 이 형은 생긴것 뿐 아니라 행동도 천사임. 말투와 행동 모두! 아쉬운건 단하나 필리핀 유학을 3년 다녀왔다는거-_-.....

이게 왜 아쉬운지는 다음 기회에 ㅋㅋㅋ

암튼 형님이 태워다 주셔서

그리피스 대학에 무난히 입학! 아니지 입성! 아니 입교?

anyway. 도착 하자마자 입구 하나 찍어주고.

헑 밧데리가 달랑달랑. 계획성 없는 날 탓하는 수밖에. 훗. 그래도 뭐 목적한 거까진 다 찍었긴 ..

NATHAN CAMPUS BUS STOP.

이제 뭐할까!?

생각을 해보다가 일단 보이는 건물 하나씩 들어가서 무슨 건물인가 읽어보기로 하고

할랑할랑 돌아다녔다.

돌아다니는 애들을 보니

그닥 많지 않은 ASIAN. 뭐 비율은 양키 40 동양 20 흑형흑누나 10 남미?아랍?10 동남아 10  그리고 PRETTY 10 -_-....

한국인 엄청 많다더니 별로 못봤다. 한 6명 ?

 

화장실 갔는데 왠 샤워 시설이-_- 옆에는 애기 기저귀 가는 받침대.


LIBRARY 이고 GROUP STUDY 하는 곳도 있었다.

왠지 여기서 공부하면 뉴요커가 된듯한 기분일듯 하아.. 잠깐 여기서 공부할걸 상상해보니 좆간ㅋ 지 ㅋ

-_-..망할 사대주의.

암튼 이리저리 둘러보다가 목적한 도강할 강의실을 찾기위해 서성서성..

벤치에 앉아 흡연하고 있던 금발에게 MAY I ASK SOMETHING ^^ EXCUS ME AND SORRY .

 

그러고 옆에 앉아 얘기하는데 . THAILAND에서 왔단다 .

아 -_- 너 염색한거였구나. 뭐 나 한국서 왓고 수업들으러 왔고 여기 학생은 아니다 뭐 그런 얘기 하고

여기 호텔경영과가 유명해서 듣고싶은데 너 아니? 했더니 이 캠퍼스엔 없단다. 그라밧?골드코스트? 그쪽에 있다고.

자기가 거기 학생이란다. 그 과. 그러고 얘랑 학교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구경. 하는데

애가 가만 보니 엄청 이쁜거다 .하악  태국애가 이렇게 이쁠 수가 있구나 싶었다.

이뻐서 그런건 아니고 그냥 친구 목적으로 FACE BOOK 주소를 받고 .  훗

그러고 앉아서 얘기 하다가 사실 지는 남친 기다리고 있다고. 그 전에 기다린다던 친구가 남친이었니!?

그럼 나에게 FACE BOOK 은 왜 알려준거야!!!!!

라고 하고 싶었.. 아니지 난 정말 순수 목적으로  FACE BOOK을 따냈을뿐. 흐하하ㅠ

괜히 당황한 나는 한국에 여친 두고왔어. 라는 되도않는 개드립을 쳤다.

ㅠㅠ

그러고 지 남친을 보러 같이 가잔다. 으..응.. 나도 태국남자애는 어찌 생겼나 함 보고싶어 ^^

했더니 지 남친은 한국인이냐는 소리를 너무 많이 듣는다고. 그러면서 나 첨봤을때는 일본사람인지 알았다고-_-

자기도 한국인 친구가 있었는데 일본사람 너무 싫어하더라고 왜그러냐길래..

걔네가 우리 공격했었고 그거에 대해 미안하다고 사과를 해도 좀 대충하고 반성의 기미도 별로 안보이고

자꾸 독도가 지네 땅이라고 우기고 독도가 걔네 땅이라면 그건 우리 나라가 아직도 일제 식민 시대의 그늘을 벗어나지 못하는 거라고

했는데.

영어가 짧아선지 알아먹지도 못하고 쏘리 쏘리 ? 만 계속 하더라 허헣헣

그래서 그냥 너넨 캄보디아 좋아하니? 했더니 별로 안좋아한단다. 왜? 걔네는 후진국이고 이민을 넘 많이와서 싫단다

아... 그래

그러고 지 남친 올 시간되서 같이 갔는데 이게 뭔 한국인 이라니.....

갈색 머리에 동방신기 유노윤호 헤어스타일에 딱 봐도 동남아-_-.....였는데.

오 너 정말 한국인 같이 생겼구나 ^^ 그 머리스타일 정말 인기있어 ^^ 라는 개드립 2.

......

그러고 난 이제 강의 들으러 갈거야 이러고 헤어짐. 작은강의실. 5.6명 수업중. 들어가면 백빵 질문 분위기라 패스.

근데 강의실을 몰라서. 다시 걔네한테 가서 물어보니

요 옆건물 2층으로 가보란다. 거기는 좀 큰 강의실인데 무슨 강의인지는 몰르고 . 누가 하는지도 모르는데..

하길래 난 그냥 한번 듣고 싶어서 왔어 ^^ 고마워~ 이러고 다시 헤어짐.

 

그러고 올라갔는데.. 굳건한 저 문.

 


어찌 들어가나!

들어갔는데 큰 강의실인데 100명 정도가 나 들어가는 입구를 바라보고 있으면 어쩌지 -_-

교수가 자네 왜 이리 늦었나 이름이 뭔가 호오 수업듣고 싶어왔다고 그럼 노래 하나 해봐!

혼자 막 상상의 나래를 펼치다가..

지각생 둘이 왔다-_- 오호 뒤에 묻혀서 따라 들어가자 ㅌㅌㅌㅌㅌㅌㅌ

그러고 뒤따라 들어감.

 

다행히 입구는 맨 뒤에 있었다.

묻혀서 강의 듣기 시작 .

 

 

아.....

수학이네..

한국에서도 수학은 초6때부터 접었는데.. 나 정석 책 집어도 집합만 풀고 말았는데..


...... 그냥 애들 수업 태도보는것과 강의실 공기 먹는걸로 만족 하기로 하고 도촬.


맨발로 앞 의자에 다리 올려놓는 애들이 있고  이건 교수가 봐도 아무 말도 안하나 싶을 정도..

우리 나라였으면 싸가지 없는 새끼가!! 하고서 분필지우개를 집어던졌겠지?

역시나 떠드는 애들도 있고

자는애들은 못봤음.

어려운 수업이라 그런지

애들이 듣기만 한다. 영화에서 보던 토론식의 수업은 큰 강의실에서 안하는구나.

뭐 한국과 별 다를거 없네. 생각함.

강의 수준은 뭐 알아들어야 알지 _-_..

그냥 .. 솔직히 여기 앉아서 외국애들하고 영어 쓰면서 수업 들으면 어떨까.. 생각을 했더니

왠지 기분이 좋은거다. 세계 각국의 친구들.

영어 쓰는 대학을 나오고, 어느정도 좋은 학교라고 생각하니 부럽기도 하고..

왜 우리 집은 날 유학 보낼 돈이 없었을까 싶기도 하고.. 난 왜 그만큼 공부도 안했을까 싶고 ㅋㅋ

 

전에 미국으로 유학 간 친구놈이 한국와서 이런 말을 한적이 있다.

야.. 나 첨에는 유학 가면서 이걸 왜가나 싶었는데, 지금 존나 부모님께 감사해.. 돈없어서 유학 포기하는 애들이 너무 많고.

내가 여기 졸업해서 한국가면 한국에서 학교 나온 애들보다 기회가 많거든..

우리집에 돈이 있다는걸 감사하게 생각한게 이게 첨이야..

야이 개새야 그게 한국있는 니 친구들한테 할 소리냐-_- 생각해보니 이새퀴 좀 재수없지만 내 친구 -_-....


이때 얘랑 술쳐먹으면서 대화했지만 그땐 몰랐다. 집에 돈이 있든 없든 뭐 열심히 살면 되는거 아닌가 .. 넌 거기서 살아 난 한국이 좋아.

....와보니 이건 뭐 다른 세상이고.

살기 좋은 나라가 있다는건 한국에 있을땐 몰랐다 . 사람 사는데가 다 똑같어~ 이것도 개 구라일 줄이야.

영주권이 있으면.. 돈에 관련 혜택이 많아....... 호주 영주권은 . 10억정도 가치랑 비슷해..

집없으면 집비 지원해줘. 애 낳으면 돈줘. 학비 무료야 병원비 무료야 등등.

가만보면 한국에서 배따시고 여기와도 비슷한 사람이 거기나 여기나 똑같애 그러더라.

돈많으면 어디나 편한거 아니겠어? 누구나 돈 많을거라 생각하는지..

.. 절절하다. 우리집 빚에서 벗어난지 얼마 안됬다. 어머니 아버지 나이드시고 계시고

제대로 된 직장도 아니시다. 하루벌어 하루 먹고 사는 집이란 말이다. 거기다가 내 동생은 지금 대학생 OTL

 물론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 그냥 난 그렇게 들었고 느끼고 있는 중이다.

따고싶다. 그러고 내가 말하고 싶다. 좋은지 나쁜지.

 


수업 끝나고 나오고 집으로 걸어오는 동안 복싱 체육관 있길래 들어가서 가격 물어보니

11;30~12;30 4달러 40센트. 그래서 낼부터 가기로 했다.-_-.. 보증금에서 빼서 다녀야지

아침에 인나서 체육관 가서 쓸 영어문장 만들어놓고 가는거다.

난 이걸 학원 안가고 호주 와서부터 하려고 했었는데 이제야 하네......

가서 운동하고, 4개월간 연습할 자세등 알려달라고 해야지.. 4개월간 무지 심심할테니 ㅋㅋ


뭐 그렇게. 하루가 다 갔다..

낼은 또 무슨 신나는 일이 있으려나.

 

하루하루가 대.박. 이다

 

p.s.

 


그리고 저 일 못 구한걸로 아시는 분이 계시는데^^; 할 일 있습니다. 17 MAY 부터 시작해요.

지금 단지 HOLIDAY 를 보내고 있을뿐 ^-^. . 사장님이 PERTH 에 가 계세요. 저 날부터는 저 글질 잘 못할 겁니다 ^^;;

그리고 브리즈번을 떠나 지도를 기준으로.. 위로. 오른쪽으로 아래로. 다시 왼쪽으로 ^^ 4개월간 그렇게 돌아다닙니다. 다시 퍼스로요. ㅎㅎ


얘가 타일랜드 이쁜이. 페이스북가서 퍼왔음.

세상에 이게 어떻게 태국애야.

말도 안되게

몸매는 더 착함. 헐.

맨날 욜라뽕따이 이런 개그때문에 태국 이미지가 구렸는데 오늘 태국 다시 봤음. 하악.

 

 

Posted by 인생&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