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워킹홀리데이 카테고리는 

1. 워킹와서 겪은 일들.  Ing
2. 느낀 생각들.  Feeling
3. 준비중이시거나 계신분들께 유용한 팁들.
주로 이렇게 이루어져 있습니다.
따로 구분을 지어 놓기가 애매해서.. 그냥 어떤 사건이 있고,그 사건을 겪으며 느낀 생각 후에 이렇게 저렇게 하면 낫겠다.. 이런식의 전개라고 하면 될것 같습니다 ^^..

 워킹을 준비중이시다. 제가 준비한 준비물부터 차례로 보시고 . 무얼무얼 준비했나.
현재 호주로 워킹을 와 있는 상태다.  내가 어떻게 이곳에 적응하고 있나..
그냥 어쩌다 검색하다가 들어왔다. 걍 뭐 재미난 읽을 거리 없나 ..이건 사실 나에겐 슬픈 일이었는데.. 

밑줄친걸 찍으시면  제가 괜찮은 곳으로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ㅋ

 여기 클릭하시면 제가 맨처음 호주 가려고 준비할때부터 있었던 일들로 가셔서

저와 처음부터 함께하실 수 있으심. 므흣




어두컴컴한 차 뒷좌석에서 계기판 불빛과 옆에 지나가는 차 불빛만 보이고


몇일전에 사서 한 100번은 넘게 재생했을 것 같은 지겨운 노래cd 소리만 들리고

갑자기 또 갑갑한 마음이 되어서 헤드셋을 꺼내 소리 키우고 눈감고 잠깐 한국 생각을 했다.


요 몇일간 꿈에서 동생과 부모님이 자주 나왔다.

별로 특별한 예지몽이라던가 그런건 아니었고

그냥 한국에서 있을법한 일들 소소한 일상

예를 들면 집에 갔더니 동생 티비 보고 있고 어머니 어디 가셨어?

했더니 엄마 스트레스 받아서 푼다고 도박하러 갔어.

뭐 이런 꿈이었다. 소소하진 않았다. ;; 현실에선 우리 어머니 도박 안하심-_-이상한 꿈이었나.

몇일 아파서 그랬는지 아주 한국 생각과 꿈등이.. 생생했다.

그냥 눈감고 뜨면 집에 있었음 했고

이봐가 만든 큼칙한 죽같은 라면같은거에 중국야채 짜차이라는거 넣고 sardine이라는거 정어린가 넣고 끓인거 먹었을때는

살려줘 엄마 ㅠㅠ ㄱ김치국ㄱㄱㄱ규ㅠㅠ 하고 정말 한국말로 중얼중얼 거리기도 했다.

여기서 집가려면 어떻게 가야하지 하고 돌아갈 경로를 생각해보기도 했다.

심각한 향수병은 아닌데 그냥 가만히 있다가

꼭 가방안에 동전 언제 넣은지도 모르고 지내다가 뒤져보면 나오는것같이 한국생각이 깜빡깜빡 났다.

그럴때마다 눈물이 찔끔 나오려고 할때도 있고

몇일전에 어머니께 보낸 엽서에

엄마 돈 많이 벌어갈게요 사랑합니다 쓴게 자꾸 기억나서 이제 뭐 사먹고 싶은것도 좀 더 참아보게 되고-_- 끙

퍼스에서 만난 동생놈은 공장에서 세금떼고 주당 육백오십불씩 모았다는 말이 떠오르고

필리핀갔다가 온 j그놈은 원양어선 타서 4개월 땅 못밟지만 끝나면 2만 5천불을 받는다는 소문도 있고..

내 지금 호주 통장에 2800불 정도 들어가있다.

1300불은 아마 첨 갖고온 돈에서 남은거고 넣은돈은 겨우 1500불 쯤? 헐 나 6개월 되었음 호주온지 ㅋㅋ

내가 목적이 돈이었던가 여행이었던가. 아 놀려고왔지.


여행은 이제 지칠만큼 돌아다녔으니 돈을 벌때.

다음달 이 계약 끝나면 공장 농장 가서 세컨 비자를 따고

계속 아이템을 찾아 내년에 쇼그라운드 돌면서 장사를 해볼지 계속되는 고민.

전에 한다고 맘먹었었지만 생각보다 신경 쓸게 많아졌다. -_-; 여전히 우유부단함.

걱정이란건 가만히..할거 없을때 슬금슬금 고개를 내미는구나.

바쁘게 살 때는 미래 따윈 생각할 시간따위도 없었던것 같은데. 뒷좌석에서 영어 책보다가

아이팟으로 공부하다가 꾸벅꾸벅졸다가 .. 오늘도 4.5시간정도를 차안에서 잤다;;

아침 9시부터 지금 저녁 9시..

오.. 뭐한거지 오늘 뭐 공부한것도 아니고 돈번것도 아니고 이동만 ..;;

다행히 운전은 드래건과 테리형이


번갈아서 하고 있어서 책을 보거나 뭐 할 개인시간은 많은데 문제는


차멀미 때문에 자버려야 한다는거 ㅠㅠ 젠장 젠장

이생각 저생각 하다보면 또 별별 생각이 다 들고..

어제는 지금 내나이가 26..

십년뒤면 36

46

56

그러다가 죽을 때가 되고

죽고

진짜 제대로 잘 살았다고 할 수 있을 인생인가.

나 죽으면 어떻게 되는거지 ㅋ

정말 죽기는 죽기보다 싫은데 그럼 죽는게 죽는것보다 낫다는건가.

별의 별 생각뿐..

어렴풋이 아는건 이젠 하나 붙잡고 끈덕지게 물고 가야 한다는거.

그게 사업이 되는지 여기서 돈벌어서 학교라도 들어가는건지

돈모은걸로 세계여행을 가는건지

가고싶었던 스페인 멕시코 가서 요리를 배워오는건지

이렇게 한국 생각이 계속 나면 들어가긴 해야 하는데 들어가면 -_- 아 깝깝해

시간은 많은데

왜 조급한 생각이 들었냐면 차 뒷좌석에 걍 짱박혀서 이생각 저생각 하다가 그런거임. ㅋㅋ

앞에선 드래건하고 테리가 알아먹지도 못할 홍콩말로 떠들고 있고

카오디오에는 몇일전 산 포레스트 검프 ost노래 무한 반복 흐헣ㅎ헣헣ㅎㅎㅎㅎ



중국어와 영어 홍콩어를 구사하는 사람 셋과 같이 있다보니

부럽다.

언어를 잘한다는건 기회의 문이 많은것과 같지 않을까?

걍 까놓고 말해서 외국어 잘하면 외국가서 일 할 기회가 되는거다.

외국인과 일할 기회 능력이 되는거다.

영어 잘하면 영어 쓰는 사람과 일 할 수 있는거고

중국어 잘하면 중국..

그니깐 지금 영어 중국어 홍콩어 하카 어를 구사하는 드래건은

세계의 공장 중국에서 물건 수배해서 싸게 살수가 있고

그걸 물가 상대적으로 비싼 곳에 영어를 써서 팔수가 있는거고

재력이 상당한 홍콩사람들과 친하게 지낼 수 있고

소수민족 하카어는 부모님과 대화할 때 쓴다. -_-;

아 부러우ㅠㅓ ㅠㅠㅠㅠㅠ

내가 중국어를 하긴 하는데 의사소통 서바이벌 정도만 하는거지 ..

요즘에 느낀게 영어랑 중국어 수준이 비슷해진것 같기도 하다. ㅋㅋ

전엔 중국어가 훨 나았다는 드래건의 말.. 지금은 비등비등 하다고 .

내가 생각해도 전에 중국어로 할 수 있는 말 영어로 하라면 못했는데

지금은 할 수 있게 되었음..

영어로 할 수 있는말을 중국어로 못하는게 생기기 시작했다. ㅋㅋ 좋은 상황임.

중국어도 맘만 먹으면 얼마든지 공부할 수 있는데 게을러 빠져갖고 -_- 쩝..



몇일전에 드디어 그라마인 유즈 인터를 끝냈다.

흐아.

끝냈다고 하기엔 좀 애매하지만 일단 한번 다 훑어봤음-_- 하루에 한두과씩 보고 담날 그 말 써보려고 노력했으니 끝냈다고 할 수 있을까..

음..

이제 다시 보면서 정리해보려고 한다.

그리고 이거 다시 정리하면서 중국어랑 공부를 같이 하면 어떨까.. 하는데 역시나 게을러 빠져서..

이렇게 영어 중국어 등 공부하면서도

자꾸 스페인 스페인 멕시코 *_* 생각이 자꾸 나는게

아무래도 정말 가긴 할건가보다.

내 성격상 뭔가가 계속 생각나고 하고싶으면 꼭 하는 신기한 성질이 있어서 ㅋㅋ

모든 게 그랬다. 무전여행도 가야지 가야지 하다가 갔고 여행사 헬스트레이너 무역회사 요리사 4년제 대학 뭐 이런거

전부 전부터 해야지 해야지 하던거기 때문에 말이다.


이제 하고 싶은건

세계여행
멕시코 요리
스페인 요리
말레이시아 요리
책내기
음반내기 ㅋㅋㅋ
체육관차리기
바 차리기
식당차리기
여행사차리기
무역회사 차리기
이상형찾아 결혼하기
애는 넷만낳기

(애들 이름도 정해놨는데..
내 성이 우. 기 때문에 애들 이름은 외자로 할 생각이다. 간지나는 이름으로.

수.직.람.아.월.량 여섯명 이름을 지어놨네--;

우수

우직

우람

우아

우월

우량

ㅋㅋㅋ 장난 아니고 진짜임-_- 몇년전부터 지어논거임

외자로 할지 3자로 할지는 불확실한데 저 뒤에 한.이나 해.를 붙일 생각도 있다.

우수한 우수해
우직한 우직해
우람한 우람해
우아한 우아해
우월한 우아해
우월한 우월해
우량한 우량해

아 간지......._)




하고싶은게 더 있는데 다 적기엔 힘들고

지금 저게 생각난것들이다. ㅋ





걍 차안에서 끄적인 낙서같은거 헤헤




이게 바로 나무 요정이 던진 풀버전 무지개. 


awesome Australia.

Posted by 인생&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