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호주 헬스장 가는 길
6시에 기상해 어제 산 7일 무료 이용권을 쓰러! 드디어 갔다. 걸어서 20분 거리였다..


첨 들어가서 걍 쿠폰에 v체크 하고 입장

젠장 20

--;여권 가져와야 하나? 신분증 없는데 어쩌지? 한 걱정은 기우였슴.

들어가서 옷갈아입고 나왔더니

와우

뭔 사람이 이렇게 많나..

GX룸에 사람이 가득 차있다.. 전부 쫄나시 핑크 노랑 옐로우 형광 뭐 이런거에 검정 그 뭐라 하나 딱 붙는 레깅스!

그리고 머신들마다 어깨가 그들 대가리 만한 괴물 하나씩 앉아있고 프리웨이트장은 무슨

Maxim하고 Mens health 모델들만 데려다가 논듯 했다.

과장이 좀 심했습니다. ㅋㅋㅋ

걍 첫 느낌은 몸좋은사람 엄청 많네.. 였고

근데 그 몸좋다는게 한국에서 대세인 말근육이 아니라 벌크와 동시에 데피까지!!

그니깐 크고 갈라진 근육. 배용준 정도?

갑자기 생각난 '어떤놈이 나한테 우유를 던졌어 그것도 아주 싱싱한 우유를..'

이분은 그닥 큰 근육은 아니라 패스합니다.



한국 헬스장서 일해본경험과

(
전에 운동알려달라고 온놈이 있었는데

운동 조금만 시켜달라고.. 몸 너무 좋아지면 우락부락해서 싫어요^^* 이지랄 하길래

이 새끼 공부 조금만 했으면 하버드 갔을 새끼네.. 너 몸좋아지는게 쉬운지 아냐? -_- 했었음. 타블로같은새끼..

결국 운동 설렁 설렁 시켜줘도 힘들어서 못하겠다 함.

아주 서킷에 수퍼셋 울트라 셋 섞어서 죽여줬어야 했는데..

인터넷이 발달하다보니

헬스장 오기전에 다이어트 등 검색을 어찌나 잘하고 오는지

전문용어까지 꿰차고 오시는 분들도 계셨다. ㅋㅋㅋ

아무리 처음엔 벤치프레스 스쿼트 데드리프트가 중요하다고 알려줘도

'초보는 머신부터 해야하는거 아니에요? 가볍게 시작해서 무겁게 12회 2세트 이상하면 되고 유산소 무산소 섞어서 해줘야 하는거 아니..'

닥치고 스쿼트..

왜 이런 말이 있죠.

지식만 빠삭한 멸치보다

근육이 빠방한 참치가 되라.

없으면 지금 생각난 말입니다. ㅋㅋㅋ)



사는곳 곳 마다 헬스장 끊어놓고 다닌 경험에 비추어 비교해 봤을 때

뭔가 좀 달랐다.

연령대가 좀 다양했고

전부 다 웨이트에 미친 눈빛을 하고 있었다.

한국헬스장 이미지는 웨이트 깔짝 하고 런닝머신 싸이클에 매달려 무한도전 보고있는 느낌이랄까?





여기는

무겁게.. 천천히..
정자세!!


반동과 치팅없는 그 아름다운 트레이닝 자세에

-아줌마가 이정도.. 


넋을 잃고 바라보고 있다가 퍼뜩


아참 나도 운동 해야지..

하고 인클라인 덤벨 프레스

벤치 덤벨 프레스

덤벨 플라이

딥스

이두 컬

을 했는데

첨에는 가볍게 해야지 오랜만에 운동하니깐 ^-^ *

한게

옆에서 몬스터들이 우웍우웍 훅훅 내 이두를 봐 히말라야보다 높지?

내 삼두를 봐 모세는 바다만 가를줄 알지 삼두는 가를줄 모를거야~ 하는듯이 리프팅을 미친듯이 하고있는거다.

헐 시밤 질 수 없음

그러나 운동한지 오래되서.. 25kg덤벨로 깔짝깔짝.. 덤벨 프레스나 하는 수밖에.

그러나 나름 무리해서 한 결과 만족할만한 피로를 이끌어냈음. ㅋ

내일은 등..

데드리프트 60kg 12회 3셋

80 10 3

100 8 3

로우 20kg 15회 3셋

30 12 3

50 8 3

친업 한계까지 ㄱㄱ

그리고 삼두.

복근.

뭐 이런 계획임.

그러고 운동 끝내고 옷갈아입으러
탈의실로 왔는데

정말 뭔가 어색한 광경을 보게 되었다.

응? 뭔가 이상한데 헉..

다림질 하고있다..

근육도 죽여..마치 덤벨 로우하듯이 다림질을 하고있는데 ㅋ다리미 왕복 할때마다 근육이 꿈틀거리는것이 아주 이국적이었다 ㅋㅋㅋ

저 등!!!



잠깐 상상을 했는데 새벽에 일찍 인나 회사로 정장입고 출근 전에 헬스장서 개운하게 땀 흘려주고..

물론 주로 이때는 가슴운동을.. 흰 셔츠 단추 튿어질 듯한 그 가슴.. !! 이건 내 꿈이기도 하며

내 이상형이기도 함.. 므흣-_-* + 뿔테. 검정 치마 검정 스타킹 검은 긴.생.머.리 는 한쪽어깨를 타고 앞쪽으로 흘려내려 줘야 함.

헬스장서 운동하고 땀흘리고, 다림질 되어있거나 샤워 마치고 다림질을 재빨리 하고서..

겨드랑이엔 데오도란트를 좀 뿌려주고

향수는 무조건 CK one.

그러고 출근하는거다.

아참. 바디워시는 물론 Happy bath kkkkkkk

그러고 출근 도착해 터질듯 한 내 펌핑된 가슴을 한껏 내밀어주며

동료 직원들에게 좋은아침! 하면서 씩.. 웃어주면.. 아 이 그레이트한 아침..이미 여사원들은 당신의 노예.....

그러고 점심 전에 동료 직원들은 다 출장을 가고

내 바로 위고참 여선배와 둘이 남겠지..

그 다음엔

회사에서 여직원과 .avi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위험수위를 넘으려 하고있다. 그만..

낼도 헬스장서 운동할 생각하니 막 프로틴이 땡긴다..





















이거 쓰는데 뭐 40분이나 걸렸지..;;

오늘 있었던 일 다 쓰려면.. 힘들겠슴.. 헐..

쓰기로 했으니 일단 ㄱㄱ





저녁 한 6시나 되었을까

물건 팔다가 남자로 추정되는 한명과

아 묘사하기도 짜증나는 조찐따 2이서 왔다. 알고보니 둘다 여자.

진짜 둘다 영화에서만 보던 하루종일 집에 쳐박혀 뒹굴 거리면서 피쉬앤 칩스 손에 기름칠해가며 퍼먹을 듯한 덩어리였다.

한 돼지가 나한테 이 코스튬 얼마냐고 물어봤고

78달러. 라고 했더니 뭐라뭐라 말하는데 지는 다른거 찾는데 그런거 있냐고 묻는데.. 한숨이 절로 나오는 사이즈..

메이드복이 xxxL 사이즈가 있을 리가 없잖나..

그러고 아쉬워하며 돌아섰고

한돼지는 신경 안쓰고 있었는데 보니 우리 가게 악마 뿔모냥 헤어밴드를 하고 있는거였다.

근데 근처가 아니라 이미 10발자국 멀어진 상태.

너 그거 계산 안했어 했더니 다른 가게서 샀단다.

그거 우리가게만 파는거야 했더니

다른 가게, 많은곳에서 팔고있단다 이 정신나간 좆돼지같은게 진짜

근데 그때 우리 가게에 나 혼자 있었고 이봐는 화장실 간상태

가게에 손님들이 슬금슬금 오길래 아놔..

하고 일단 보내고

이봐 올 때까지 기달렸다가 그들을 찾으러 ㄱㄱㄱㄱ

결국 찾았는데

Hey give back my hair band 했는데

이 좆돼지 두마리가 what? 너 지금 영어쓰니? 우리가 하는 말은 알아듣니?

아주 존나 알아들어쳐먹으면서도 모르는척하고 잇는거다 . 허헣허 진짜 기가 막쳐 아 지금 생각하니 또 빡쳐

저거 한 3 .4번 말했는데 이 병신찐따같은 돼지들이 꾸역꾸역거리고 있길래 경찰 부른다고 했는데

그때 또 경찰이 안보이는거다. ㅋㅋㅋㅋㅋ 아 갑자기 타운스빌 생각나..

그러고 그 헤어밴드를 가방에 소지한걸로 추정되는 돼지는 여자화장실로 들어가버렸다.

안에서 버리고 나오든 부셔서 변기에 넣고 나오든 아니면 플라스틱도 배고파서 쳐먹으려고 들어갔는지 안나오길래

그냥 가게로 돌아왔다. 밖에서 뭐라뭐라 변명하며 말하던 돼지한테는 shup up 이라고 말해주고.

좀 심하게 말할걸 겨우 shut up이라고 한게 후회된다. 왜냐면 호주애들 몇몇이 또 둘러싸서 보고있어서.. 아놔..

존나 뻔뻔함에 아주 치가 떨렸다. 생긴데로 논다는게 진짜 괜히 있는 말이 아니구나 싶었다..

편견도 아니고 흑백 논리도 아니다. 옷 후줄근하게 입고 다니면 그래 보이는거고 그렇게 보이는거다.

저렇게 뚱뚱한데 부지런하다 볼 수 있을까? 사람답다고 봐줘야 하나.. ?

꽃은 그냥 있어도 이쁜 꽃이라지만 사람은 좀 꾸며야 사람 아닌가..

찐따든 못생겼든 꾸미지도 않고 이쁘든 잘생겼든 노력도 안하는건 진짜 좋게 봐줄 수도 없는거다.

가꿔야되 인간은.. 정말 만약 그들이 이뻤다면 어땠을까?..

별로 생각하긴 싫지만 이런 결과가 나오지 않았을까.....





금발파란눈잘못했다말하며 avi.

-_- 음.... 사실 전 정말 이런 놈이 아닌데 말이죠.





















이 일 있고 바로 뒤

한 30분이나 지났을까

애아빠 애엄마 with유모차 애들 4정도

우르르 몰려와서 정신사납게 했다가 갔다. 이거저거 갖고 놀다가 샘플 착용했다가 기타 등등

그러고 갔는데 옆가게 아저씨가 와서 저 여자 남편이 너네 버블건 3개 들고 옆으로 바로 돌아서 갔다. 너 저여자랑 얘기할 때 그러는거다.

유모차 끌고다니는 그 아줌마 근처로 갔더니 애아빠는 안보이고.

유모차 근처에서 한 5분 조용조용히 따라다녔더니 애아빠가 나타났다.


그러고 애엄마는 이미 날 눈치챈 상태였고 애아빠한테 뭐라 속삭이고 애아빠는 잰걸음으로 어디론가 가기 시작

쫓아가서 Execuse me했더니

모르는척.

옆에 애들도 있고 해서

내 생각에 니가 계산 안한게 있는거같아서 받으러 왔다 했더니 아니란다.

우리 옆가게 사장이 너가 계산 안한걸 봐서 받으러 왔다. 아니라하면 경찰 부를거다. 했는데

자기는 1개만 집어왔단다.

계산 깜빡하고서.

가방 확인하자고 하고 싶었지만

애들 4명이서 엄마 무슨일이야 이런 표정으로 있는데

그 가족 애들이 애아빠를 어떻게 생각할까 아놔..

하고선 그냥 10달러만 받아왔다. 너네 아빠 별로 큰 실수 한거 아니란듯이 씩 웃어주고

이건 생각할수록 그냥 경찰에 보냈으면 어땠을까 한다.. 애들은 날 원망했을까? 버블건 3개에 아비를 경찰에 넘긴?

기가 차서 이 사건 뒤로 유모차 끌고 선하게 다가오는 아줌마도 못믿겠군 싶었다.












끝으로

오늘 드래건 애기가 남자애로 판명이 나고

신나하는 드래건은 오후 5시에 집으로 가버림.

9시에 문을 닫는데 말이다. ㅋ

테리 이봐 나 셋이 남았고

내가 한명은 집에 가자 제안.

이봐는 몇분씩 번갈아가며 쉬자 제안

테리는 너네 맘대로 하렴

결국 한명 집으로 가기로 하고

가위바위보를 했으나 누가 빨리 냈네 느렸네 옥신각신 하느라 다른걸로 바꿨다.

제비뽑기.

조그마한 상자에 종이 하나 넣고 그거 뽑는 사람 집에 가기로

했는데 내가 걸렸다.

아싸. 하면서 집가려고 짐싸서 나왔더니

이봐가

' 테리 저녁 안먹었으니깐 밥먹을때까지 기다렸다가 가' 하고 불만 가득한 표정으로 말하는거다.

그 전엔 테리 굶어죽든 밥을 코로 먹든 신경도 안쓴것이..

이건 필시 내가 먼저 간다고 트집잡는거 아닌가 싶어서

너 왜 내가 겜에 이겨서 먼저 간다니까 신경 안쓰던 테리 신경쓰니? 했더니 고개 홱 돌려 옆으로 가버렸다. 그러고 5발자국 떨어져서

날 한번 째려보더니 고개를 반대쪽으로 홱 돌리는거다. 토라진표정이라기 보단 진짜 재수없다는 표정으로


진짜 고개 반대쪽으로 720도 꺾어주고 싶을만큼 재수없었다.

그러고 테리는 나 배 안고파 했고

아까 밥 먹었다고 해서 난 별 신경 안쓰던 터였다. 근데 이 지지배가 ㅉㅉ

진짜 요새 이봐만 보면 아주 짜증이 확난다..

이것봐 오늘 몇마디 했더니 금방 사람 짜증나게 만들어..

어제까지 말 안해서 기분 좋았는데 아.. 낼부터 다시 말 하지 말아야지

그러고 백팩으로 돌아와서 이거 작성중..




이거 읽는데 얼마나 걸리셨나여?-_- 전 쓰는데 2시간이 걸렸네여. ㅋ

일기 쓰는데 2시간은 너무 긴걸로 사료되옵니다..에휴.. 줄일까 ㅠㅠ

근데 기록할게 너무 많아 ㅠㅠ


-이건 줌바라고 요새 호주에서 뜨는건지 브리즈번에만 있는건지 모르겠음. 삼바 + 피트니스 ㅋㅋ 줌바 ㅋㅋㅋㅋ

가서 하루 해본 결과 삼바리듬에 피트니스 결합시킨걱였음. 



호주 워킹홀리데이 카테고리는 

1. 워킹와서 겪은 일들.  Ing
2. 느낀 생각들.  Feeling
3. 준비중이시거나 계신분들께 유용한 팁들.
주로 이렇게 이루어져 있습니다.
따로 구분을 지어 놓기가 애매해서.. 그냥 어떤 사건이 있고,그 사건을 겪으며 느낀 생각 후에 이렇게 저렇게 하면 낫겠다.. 이런식의 전개라고 하면 될것 같습니다 ^^..

 워킹을 준비중이시다. 제가 준비한 준비물부터 차례로 보시고 . 무얼무얼 준비했나.
현재 호주로 워킹을 와 있는 상태다.  내가 어떻게 이곳에 적응하고 있나..
그냥 어쩌다 검색하다가 들어왔다. 걍 뭐 재미난 읽을 거리 없나 ..이건 사실 나에겐 슬픈 일이었는데.. 

밑줄친걸 찍으시면  제가 괜찮은 곳으로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ㅋ

 여기 클릭하시면 제가 맨처음 호주 가려고 준비할때부터 있었던 일들로 가셔서

저와 처음부터 함께하실 수 있으심. 므흣


Posted by 인생&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