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워킹홀리데이 카테고리는 

1. 워킹와서 겪은 일들.  Ing
2. 느낀 생각들.  Feeling
3. 준비중이시거나 계신분들께 유용한 팁들.
주로 이렇게 이루어져 있습니다.
따로 구분을 지어 놓기가 애매해서.. 그냥 어떤 사건이 있고,그 사건을 겪으며 느낀 생각 후에 이렇게 저렇게 하면 낫겠다.. 이런식의 전개라고 하면 될것 같습니다 ^^..

 워킹을 준비중이시다. 제가 준비한 준비물부터 차례로 보시고 . 무얼무얼 준비했나.
현재 호주로 워킹을 와 있는 상태다.  내가 어떻게 이곳에 적응하고 있나..
그냥 어쩌다 검색하다가 들어왔다. 걍 뭐 재미난 읽을 거리 없나 ..이건 사실 나에겐 슬픈 일이었는데.. 

밑줄친걸 찍으시면  제가 괜찮은 곳으로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ㅋ

 여기 클릭하시면 제가 맨처음 호주 가려고 준비할때부터 있었던 일들로 가셔서

저와 처음부터 함께하실 수 있으심. 므흣






어느새 삼월 말.

오기로 했던 동업하기로 한 친구는 갑자기 일이 있다고 안오고.

결국 골코에서 출발하는 천군과 내 여친 이렇게 셋이 가야 하나 생각하다가

쉐어사는 승훈이가 눈에 딱 들어왔다.

원래같으면 렌트얘가 맡고 차 사고 공장이랑 레스토랑 다 할 애였는데

공장에서 낙하산 실밥 때문에 얘 일자리가 날아가

- 뉴질랜드산 낙하산 .
이녀석때문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얘는 한국가는 비행기 티켓을 예약해버린거.

근 3주간 그냥 저냥 잡 구하지도 못하고 . 왜냐믄 내가 주기로 햇엇으니. ㅋㅋ

그러다가 잡 날라가서 온 상실감과 자신감 만땅이던 애가 호주 발음 못알아먹고 이력서 돌린 한 열군데 에서 연락이 없자

처음 봤을때와는 좀 다른 모습이었다.

어딘지 모르게 여기에 지친?

결국 뱅기 타고 다시 간다는데

나랑 같이 하려는 장사 할래? 햇더니 뱅기 표 체인지에 160불이 들엇다고 안된단다 . ㅎㅎㅋ

일찍 말하죠 ㅠ 하며 아쉬워 하긴 했지만.

얘를 잡고는 싶었다. ㅋㅋㅋ

계속 하자 하자 나랑 축제 돌며 장사 하자응?

했지만 이미 내린 결정 번복 할 수 없다며 강한 의지를 보인 녀석.

그날 얘 놋북에 워드로 두페이지에 넘어가는 편지를 써놓고 난 일을 갔고.

이녀석은 친필로

형은 존나 형같아요~ 뭐 이러고 여친한테도 이런 편지 안쓴다고 ㅋㅋㅋ

서신을 주고받으니 왠지 이넘을 더 놓치면 안되겠다 싶은거.
-- 셋이 클럽 다녀오고.

퍼스 시티에서 집까지 한시간? 거리 걸어옴. --; 개멀..






밑에부턴 그와의 대화.

한국가서 머할거니

아마 토익 좀 올리겟죠.

지금 900 초반대니 중반 후반까지. 뭐한두달 잡고 있으면 올를거에여.

그리고?

한자 급수 딸거에여.

토익 스피킹도 공부할거.

아마 고시원 들어가서 내년 상반기 취업 준비 하려구여.

하는데 그냥 왠지 갑갑.. 했다.

아무리 봐도 나랑 장사 해서 경험 쌓고 특이한 이력 쌓으면 취업에 유리할 뿐더러

이색 체험을 하는 거일텐데.

내 생각엔 다시 뻔히 하던거 하는데로 돌아가서 걍 착실히 점수 올려 안전빵 취업을 한다는거.

그게 지겨워 호주로 리프레쉬 좀 하러 왔다고 했는데 3주만에 다시 백. 한다니깐 -_- 응? 뭐 이런기분이었다.

나랑은 노는거 말하는거 목적하는거 목표하는거 비슷하고 정말 잘 맞는다 생각해서 .

그래서 진짜 얘 보내믄 후회하겠다. -_- 해서 계획을 좀 짰다.

다음날.

훈아. 나랑 어디 좀 가자.

어디여?

아는 형 좀 보러 ㅎㅎ



.

그러고 얘 차 태우고 분위기 괜찮은 바로 데려갔다.

먼저 들어가 있으라 하고 난 그 형 기다렸다 간다고.

하고서 얘 가는거 확인하고 반팔 반바지에서

정장 마이랑 셔츠 구두로 갈아 입었다. ㅋㅋㅋ

그러고 얘가 기다리는 바로 가서 

앉으며 이렇게 말했다.

안녕하세요. 라이프엔조이 사장 우재화입니다.

면접을 시작하겠습니다. ㅋㅋㅋㅋㅋㅋ

뻥진 이녀석. 흐하하하ㅏㅎ하 뭐에여~

일단 준비해온 편지를 꺼내 읽으라 줬다.

1시간반에 걸쳐 쓰고 -_-

1시간동안 탈고를 거친 편지였다. ㅋㅋㅋ 공개하긴 창피함.

대강 내용은

어제 그리 장난스레 오퍼를 해서 후회한다고.

진심 아닌것 같아 너가 안받은것 같다고. 오늘은 좀 진심으로 하려 한다고.

네가 가려는 회사에도 연관되고 특이한 체험이라 차별화 될테니 재고 해보라고.

난 마린이고

뒤에서 받쳐주는 시즈가 필요하다고 ㅋㅋㅋ 진짜 이렇게 썼다. 이런 내용으로 ㅋㅋㅋ

공방업 스팀팩 사거리 업이 되면서

너도 같이 업이 될거라고.그리고  미안한데 메딕은 있다고. ㅎㅎㅎㅎㅎㅎㅋㅋㅋㅋ

아마 마지막엔 이렇게 썻을건데

네 미래 이력서 두장을 상상해보고



지금 한국으로 돌아가 고시원에서 딸 남들보다 높을 점수로 채워질 칸.

나와 여기서 호주 전체를 돌며 현지인에게 물건을 팔아보며 경영 영업 머천다이징 디스플레이

등등 직접 실무를 겪어보며 나중에 적어 넣을 칸.

너가 만약 들어갈 회사 인사담당자이면 어떤게 나아 보일 것  같냐고.

그랬다.

편지 다 봄과 동시에.

돈봉투(는 아니고 봉투 없어서 초코렛 봉투--; 이게 에러여.

를 꺼냈다.

하나는 여기서 나와 일하면서 생활비 없을테니 쓸 돈.

1000불. 선불.

비행기 끊은거 취소해야 하니 320불. (여친한테 얘기하며 비행기 표 바꾸는 돈으로 160들어서 160 줄려고 한다.

했더니 얘가 지금 바꾼거 160에 다시 바꿀거 160 을 줘야 한단다. -_- 그랬어. )

1320불을 건넸다.

그러고 테니스 라켓 두정을 꺼내며.

그리고 이거 하나는 네 선물이라고. ㅋㅋㅋㅋㅋㅋ

얘랑 테니스 모임 갓다왓는데 둘이 치니 재미있었다. ㅎ. 그래서 이거 산거.

받고서 걍 어이없어 하는것도 같고 민망해 하는것도 같고.

재미있었다. ㅋㅋㅋ무슨 나름 이벤트? ㅋㅋㅋ

여친한테 계획 얘기해주고 했더니 무슨 비즈니스 드라마냐고 -_-

자기는 로맨틱 드라마가 좋은데 왜 그런건 안찍냐고. ㅎㅎ

우린 에로 드라마 찍잖아.. 했다가 쳐 맞았다.

암튼. 다음날 얘기해 준다고 하고

그날은 걍 넘어갔다.

얘는 나한테 제대로 온 제갈공명이다.

공고에서 건대로 간 특이 케이스.

공고 전교 1등을 한번도 안놓쳤다 하고 . 인상빨 덩치빨도 좋아. 나보다 형같.. 85년생. 내친동생하고 동갑. ㅋ

농구도 어디 우승 했다하고

동아리 회장에

이것 저것

뭐 대가리만 줄줄이 한 녀석이다.

ㅋㅋㅋ 암튼 이때가 두번째 오퍼였고

다음날 승락했다.

그러면서 아..

삼고초려였어야 하는데 두번만에 넘어왔다고 ㅋㅋㅋ

ㅋㅋㅋ 니 테니스 라켓 이름은 적토마다

.

이렇게 다시 멤버가 구성되었고.

골코에서 올 기대되는 녀석 천군.

여기서 잡은 훈이.

여친 하이디.

이렇게 해서 조만간 공장 일이 끝나면 호주 워킹 홀리데이 시즌 3. 호주 축제돌며 장사- 편이 시작된다.

여친은 지금 대만에 항상 가고싶어했던 회사 채용 공고 나서 거기 써보고 안되면 나랑 합류

되면 돌아가기로 했다.

...... 이거에 대해선 어찌 될지 모르겠다.

점점

 

 

 

좋아지긴 하는데. 아직도 점점 좋아지는 단계라니 ㅎㅎ..

대만갈때는 새드무비 하나 찍겠구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으아아아아




- 공장에서 둘이 밥먹을 때 찍음.

바닥에 박스 깔고 먹는데 짱맛남. 읗흫ㅎ흐흫ㅎ흫
Posted by 인생&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