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워킹홀리데이 카테고리는 

1. 워킹와서 겪은 일들.  Ing
2. 느낀 생각들.  Feeling
3. 준비중이시거나 계신분들께 유용한 팁들.
주로 이렇게 이루어져 있습니다.
따로 구분을 지어 놓기가 애매해서.. 그냥 어떤 사건이 있고,그 사건을 겪으며 느낀 생각 후에 이렇게 저렇게 하면 낫겠다.. 이런식의 전개라고 하면 될것 같습니다 ^^..

 워킹을 준비중이시다. 제가 준비한 준비물부터 차례로 보시고 . 무얼무얼 준비했나.
현재 호주로 워킹을 와 있는 상태다.  내가 어떻게 이곳에 적응하고 있나..
그냥 어쩌다 검색하다가 들어왔다. 걍 뭐 재미난 읽을 거리 없나 ..이건 사실 나에겐 슬픈 일이었는데.. 

밑줄친걸 찍으시면  제가 괜찮은 곳으로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ㅋ

 여기 클릭하시면 제가 맨처음 호주 가려고 준비할때부터 있었던 일들로 가셔서

저와 처음부터 함께하실 수 있으심. 므흣







교회도 어느새 네번째인가 다섯번째 교회..

호주에서 도시 옮길때마다 한번씩은 꼭간듯. 

그렇게 믿음이 있거나 그런건 아닌데 그냥 이상하게 가게 된다. 

점심밥 먹으러 가는건지. 가서 노래부르는게 좋아서 가는건지 

설교때는 졸거나 그냥 나와서 돌아다닌다. 앉아있는게 너무 힘들어..ㅠ

초딩때 담임들이 괜히 주의가 산만하다고 통지표에 적는게 아닌가밥. 

정말 어디 앉아있고 가만히 있기 힘들다--; 선천적 주의력 결핍증 ㅋ


오늘 다녀온 교회는.. 이름도 모르겠다. 

퍼스에도 열개정도되는 교회가 있어서. 백팩에서 만난 동생이 간다길래 

따라갔다. 이 동생 이름은 j라고 하겠음. 동생이라 하기도 민망하게 92년생이다. 

그냥 보고있으믄 꼭 고등학교 2학년 교복말고 사복입은것 같은애?-_-..

차라리 삼촌이라 부르는게 편할것 같은 마냥 애기같은 애였다. 낼 쉐어구해서떠남. 

교회가서 뭐.. 노래나 하다가 설교때 졸고. 

비빔밥 점심으로 먹고 

된장국을 그리워하다가 또 설교 있길래 그냥 혼자 나와서 돌아다녔다. 

그러고 차타고 백팩와서 좀 자다가. 이제 잠이안와 ㅠ 12시인데..

낼 학원 8시까지 가는데..첫날인데..

기대반 설렘반 돼지고기는 두근반 먹고싶다.. 한국 간다 조만간 ㅠㅠㅠㅠ흐어

뭐 그렇게 보링한 날들이 지나가고..낼이믄 새 생활이 시작된다. 

퍼스에서는..100퍼센트 만족하는 날들이다. 

술도 안먹어 담배도 안피워.. 지나가는 이쁜애들 보기만해도 맘이 정화되고..

학원 다니고.. 주말에나 뭐 일있으믄 하고 그래야지. 

아냐 일은 찾지 말자. 아냐 찾을까? 아냐 하지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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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센트럴 백팩

입구만 지나쳐도 특유의 냄새가 난다. 어쩜 이렇게 2년전 갈곳없어 간신히 찾은 그때와 

같은 냄새인지. 

2년후 온 이번 백팩마저 갈곳없어 다시 오다니--; 

전에 없던 번호키가 달려있어 약간의 이질감이 있지만

백팩 안으로 들어오면 내가 이년전의 나인지 지금의 나인지 잠깐 어라?한다. 

주방과 식당에 아는 얼굴이 있나 힐끗한번 보고 이내 계단으로 올라간다. 

삐걱삐걱 거리는 소리에 이거 정말 한번 계단 무너져 누구 하나 다치겠고만..

그게 나는 아니길.. 어이구 이생키들은 계단에 카펫을 쳐 깔아놨으면 청소기로 

밀든가 해야지 어제 있던 바퀴들도 고대로 있는데 ㅉㅉㅉ화석 되겠다 ㅅㅂ

아 어떤새키가 난간에 침뱉어놨어 아 드러ㅓㅓㅓㅓㅓㅇ머리ㅓ머이ㅏㅈ더

2층에서 나오는 tv소리에 나 좋아하는 격투기라도 방송하나 다시 힐끗. 

그러고 3층 내 방으로 ㄱㄱ 

이걸 방이라고 해야하는지 난민 숙소라고 할지

거처라고 하는게 낫겠다. 문앞에 서면 밖에 난간에 담배 피는애들. 맥주 먹는 애들

한국에서 불법인 모 담배 피는애들이 있다. 아 이새퀴들 뼈 삭는다- 끊어 임마들아 

해주고 싶어도 뭐 네덜란드같은데는 합법이라니

호주에서는 걸려도 그냥 뺏기고 만다니

우리나란 걸리면 바로 빵 들어간다니까 많이들 놀랜다. 

야 난 29평생 그런거 한번도 해본적 없다고 서울에서는 그런거 본적도 없다니깐 어썸. 

방으로 들어오니 퀴퀴한 냄새 흐미. 14인실은 좀 심했나 싶지만

어딜가서 일 16불을 내겠나 생각에 뭐 이정도 냄새야.. 하고 참는다. 

안참을거면 어쩔건가 하핫 몇일전 스으ㅟ스 애들 둘이 하루 살다가 냄새 

너무 난다고 향수를 뿌렸었는데 

퀴퀴한 냄새 더하기 향수는 오히려 구토를 유발..............발냄새나는애한테 

냄새 없앤다고 존슨앤존슨 베이비로션 바른 그런 느낌

침대에 베드벅이 새벽마다 물어 미치겠다는 독일애 도미닉은 

침대에 누워 그냥 책이나 보고 힐긋 날보고 하이 이러고. 

국적 모르는 기타리스트 양키생퀴는 쳐 자고있고

한국인 닮은 일본애 준은 누워 폰만 만지작 거리고 

준 친구 다이치는 부스스..해갖고 걍 누워 멀뚱 천장만 보고있고.

캐닝턴 웨어하우스에서 일한다는잉글리시 폴은 마이클 x라는 책을 보고 누워있고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온 23세 뽀글머리 키 백구싶오짜리는 삼각 빤쭈 입고 다리벌리고 

이불 걷어차고 누워있는데 발기찬 똘똘이가 팬티위로 숨이찬지 대가릴 내밀고 있고

밑침대 프렌치 로만은 짐싸고 있고.. 낼 간다고? 굿럭투유 안녕

복싱보이 토마스 침대는 비어있고,

얘 친구 양키도 갔고

일본 여자애들한테 찝적대던 희한하게 생긴녀석도 어딘가로 갔고

브라질 이탈리안 혼혈인 레게머리 마르코는 하이,

어제 클럽가서 여자꼬셔온 아이리시 아쉬는 왠 여자애 가슴 주무르고 있네. 

야 꼭지 돌리는거 다 보여 이생퀴 .....

내 옆자리 이탈리아 아가씨 노라는 컴터하고 노라. 쟨 맨날 걍 누워 노라. 

엊그제 복싱보이 토마스하고 같은 침대에 누워있길래 남친이야?했더니 아니라고 하고 

수줍게 웃던 너 

그럼 왜 같이 침대 써? 했더니 토마스가 침대가 없어서 라고 드립이나 치고

너때매 나 침대 스레기통에 버릴뻔했다. 


 
Posted by 인생&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