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워킹홀리데이 카테고리는 

1. 워킹와서 겪은 일들.  Ing
2. 느낀 생각들.  Feeling
3. 준비중이시거나 계신분들께 유용한 팁들.
주로 이렇게 이루어져 있습니다.
따로 구분을 지어 놓기가 애매해서.. 그냥 어떤 사건이 있고,그 사건을 겪으며 느낀 생각 후에 이렇게 저렇게 하면 낫겠다.. 이런식의 전개라고 하면 될것 같습니다 ^^..

 워킹을 준비중이시다. 제가 준비한 준비물부터 차례로 보시고 . 무얼무얼 준비했나.
현재 호주로 워킹을 와 있는 상태다.  내가 어떻게 이곳에 적응하고 있나..
그냥 어쩌다 검색하다가 들어왔다. 걍 뭐 재미난 읽을 거리 없나 ..이건 사실 나에겐 슬픈 일이었는데.. 

밑줄친걸 찍으시면  제가 괜찮은 곳으로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ㅋ

 여기 클릭하시면 제가 맨처음 호주 가려고 준비할때부터 있었던 일들로 가셔서

저와 처음부터 함께하실 수 있으심. 므흣






백팩으로 돌아오는 발걸음이 무거웠다. 

유학원으로 학원측에서 쓰기는 되는데 독해가 안되서 재시험을 보라는 

전화가 온것. 유학원에서 컴터나 하고 이민 자료나 찾아보며 음악이나 듣던 내겐 충격이었다. 

시발 문제지 답에다가 I have no idea.라고 적는게 아니었다--;

왜그랬을까 탓하며 낼 재시험 보러 오라고 해서 뭐.. 그럴게요 했다. 

학원측으로 보낸다고 말을 안해준 유학원 이쁜누님이 원망스럽기도 했지만

테솔 과정도 못듣는 실력이라면 뭐 안듣고 걍 ielts나 듣는것도 괜찮다 생각했다. 

그거나 그거나. 

백팩에 돌아오며 신라면 한박스. 계란. 빵쪼가리 양파 등을 사왔다. 

부식류 10불. 신라면 11불. 20개들이. 

이걸로 몇일이나 먹을 수 있을까 ? 하고 한숨이 푹 쉬어진다. 

어느새 또 여기저기 일할 데 없나 하고 찾아보는 내가 보였다. 

학원 끊었으니 학원 다니믄서 뭔일이여 공부나 하지 할만하지만

사실 공부 하루종일 하는거 아니니.. 시간 날때는 당연히 돈벌어야지..

이번엔 돈이 목적이 아니니 그냥 생활비나 버는걸로 잡을 구해야겠다. 

그렇게 생각하며 라면을 끓이려 하는데, 왠지 한국인인듯한 아가씨가 백팩 주방으로 들어왔다. 

백팩의 정리 안된 식기들과 여기저기 널부러진 쓰레기들 

타일 바닥에 끼인 때들과는 어울리지 않던 머리 한올한결마저 찰랑거리게 

종대로 각잡아 빗은듯한 그런 아가씨. 

너무나 자연스럽게 '헬로?' 두유해브 라이터? 뽀 빠이어? 를 외쳐주고 

노 쏘리라고 말하는 그녀에게 애니오ㅔ이 넌 프롬 어디냐고 물어본다. 

코리아. 

미투 코리아. 핳핳하

그러고 또 자연스럽게 여긴 가스렌지에 불도 안나와여~ 썩었네여~ 하고 넉살. 

피식 웃는 그녀에게 신상을 티안나게 물어본다. 

아 이젠 너무 많이 해서 모르는 사람과 친해지는것도 정도껏 해야 하는데

누나인걸 알고 누님 제가 라면 하나 끓여드릴게요 하고 또 친해졋다. 

노량진서 공무원 시험 준비하시다 오신 80년생 누님 -_- 헐. 

퍼스에 4일전 도착하고 이건 아니다 싶어 12시간 뒤에 태국행 비행기를 타신단다. 

80년생이 막차인지는 오래 전인것 같은데. 신기해서 물어보니 

전에 워킹 비자 받아놓고 들어온거라고. 아하. 

인생에 한번 있을 호주워킹인데 가면 아깝지 않냐고 했더니 아닌것 같아서 간다고. 

나이먹으니 편한게 좋다고 태국가서 왕비같이 놀아본다고 하신다. 

하긴 태국은 돈있는 사람들 놀러가는데지. 

그렇게 라면 끓여드리고 잠깐 앉아 얘기하는데 먹을거 남았다며 먹을걸 내게 투척하고 가심. 

가는날이라며 앞에 한국식당에서 돼지국밥에 불고기에 소주 사주심. 

그러고 새벽 3시에 갔다는데 난 피곤해서 잔다고 하고 들어와서 모르겠다-..

만나고 헤어짐이 참 잦다. 

이젠 누군가 만나면 조만간 이별이란 생각에 가까워지기도 힘든건지 

연락처 교환도 훼이스북 아디 교환도 안하게 되었다. 일상에서 친해지고 가까워지는게

훼이크가 되버린듯한 느낌. 

어차피 한국가서 못볼거. 외국돌아다니면 다신 볼일 없을거. 

그 누님도 이런식으로 말하셨는데 참.. 여행이 사람 관계를 가볍게 만드는건 아닌가 싶었다. 

가벼워..

존재가 너무 가벼워......

만남이 우연이 아니라던 노사연 이모님의 노래가 생각나는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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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날 유학원에 짱ㅇ박혀 컴터나 해대고 있엇는데 주말에는 안연단다 ㅠㅠ 으아아아

그럼 이쁜 동안 누님도 못보고 리셉션에 동남아삘나는 몸매 쩌는 92년생 새싹도 못보네. 

하고 도서관가서 한시간 예약하고 네이버 웹툰이나 보다가 

또 웹툰이나 보다가 

하루가 가버렸다. 

아참 아침에 여행 박람회 다녀왔지. 

여행사들이 단체로 나와서 여행상품을 파는데 160불에 8일 태국 여행이 있었다 -_- 

호텔 8일 포함 대박. 아침밥도 포함 어쒐!

-백팩와서 갔다온애들에게 물어보니 호텔 하루 자는데 3불이믄 된다고 --; 해서 태국

물가에 대해 몰랏던거에 대해 반성. .... 

이게 뭔가 해서 좀 알아봐야겠다 --__-- 그러고 내일 가서 예약하던가 해야징. 라랄

필리핀으로 밤문화 여행을 갈지 태국으로 밤문화 여행을 갈지..하악..

장난이공..

원래 이런거 싫어하는데 . 

사실 태국은 무에타이 배우러 가고

필리핀은 칼리라는 전통 무술 배우러 가는거다. 

라고 하면 구라같나?




Posted by 인생&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