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입니다.

저는 대전에서 자동차 정비 학교에 다니고 있구여.

기능사 필기 따고.

실기 준비하면서

산업기사 필기 실기 준비하면서

차체수리, 도장 자격증도 따야 하네요-_-..

아마 올해 12월쯤이면 다 딸듯..

빨리 배워서 캐나다 이민 가야죠. ㅠㅠ흑.

그냥 그렇게 살고있어요.

마누라와는 카카오톡. 전화로 대화를 하고 있었죠.

어디까지 이야기 했는지도 잘 모르게

벌써 이렇게 4개월이 지나가 버렸군요.

호텔에서 도둑맞고 후부터 글 안올린것 같은데요.

음.

저도 그 기쁨과 감흥이 식어서 그런지 글질에 욕망이 안생김.

ㅋㅋㅋ

바이브레이터 님 대딸 스토리 보고 시작햇엇는데.

----------------

호텔에서 도둑맞은 후.

아내는 프론트에 전화를 해 경찰을 불렀다.

한달간 니 사진만 보고 절절 맷었고.

결혼 전까지 같이 못자는 나라 법 때문에 죽어가고 있는 나.

결혼 다 하고 호텔에서 도둑맞앗다고

프론트 직원 부르고

경찰 오니 그냥 난 돌아버릴것 같았다.

다 나가라고 하고 아내와 방을 불태워버리고 싶었다.

경찰은 잃어버린 물건 목록 적고

호텔 사장 와서 먼일이냐고 뭐 이런일이.. 이러고잇고.

그러다가 나는

한국 대사관에 전화를 했다.

자국민이 도둑맞았으니 와서 뭐 해줄것 같으니.

호주에서 들은 대사관의 무능함은 나에게 실망을 안겨줫는데

(한국인 사고나서 대사관에 도움을 청해도 나몰라라햇던..)

우즈벡은 어떨지.

허나 의외로 전화를 햇더니 20분이면 호텔로 온단다.

외교관인지 영사인지는 모르겟는데

간지나게

한국인 영사?형사?한분과

운전기사.

통역 한명.총 셋.

그리고 도둑맞아서 멘붕온 내게 대사관에 전화하라 조언해주신

국제결혼회사 사장님.

이분도 한달음에 달려오셧는데

전직 경찰관 운전기사에

미녀 통역관을 데리고 왔다..

그래서 내 쪽에 총 6명..이 도둑맞앗다고 걱정해서 오심.

우즈벡 경찰새끼들은 한 4명이서 와서 어물쩡 거리다가

자기들 출동햇다고 한 100$달라고 햇단다.

어처구니 없엇다..

잃어버린건

갤럭시 폰

넷북

아이팟

이렇게 세개.

항상 가방에 두고 가지고 다니다가 이 날만 놓고 갓는데

싹 털림 ㅠㅠㅠㅠㅠ

영사님은 호텔 사장에게 다 물어달라고 햇다가

호텔 사장이 안된다고 하고

결국 그간 묵은 호텔비를 반환해주기로 햇다.

총 300$

20일 넘게 잇엇는데 이거밖에 안들은 이유는

내가 가장 싼 모텔같은 호텔에 묵었기 때문. ㅋㅋ

그러니 도둑맞지.하.

한국인 하나 도둑맞았다고

대사관 사람 세명이나 오고

결혼회사 사장님쪽도 세명이나 와서

든든하긴 했지만

빨리 보냇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나는 아내와 .......

출국 전 한 3일 밤낮을..

열심히 성을 쌓고 귀국했다.

호주에서 스쿼트 1rm무게 140까지 올려놓은 나에게

만라장성은 좆밥.

완전사랑에 불타오르는 나의 몸은

하루하루가 신기록 갱신이었다.

그러고 아쉬운 안녕.

ㅠㅠㅠㅠㅠㅠㅠ한국에 오려면 2개월정도 걸린단다.

둘이서 준비하면 1년넘어도 입국힘들다는 말에

결혼회사에 돈 주고 서류 처리를 부탁했다.

믿을만한 국제결혼회사를 하나 찾았기 때문이다.

나를 물심양면 도와주신 7년 경력의 엄사장님.

안되는 것까지 안되는게 어딧냐며 다 되게 만들어주셨다.

그러고 얼마전 내게 카톡으로 괜찮은 처자 있다며

.....사진을 보여주셨는데 쓰러질뻔했다.

93년생. 진짜 초 쌔끈에 성격 좋고 애교 덩어리에

머리 좋고 한남자만 바라보고 뭐 줄줄줄..

허나 난 유부남인걸 .

blog.naver.com/am0751

사진만 보셈.

아무튼 이상형과 결혼해도 이쁜여자는 이쁘긴 하다.

그나마 난 이상형과 결혼했으니 된거!

다 필요없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다 필요없어

하지만 얘는 진짜 쩌네여.

그리고



귀국하고 얼마 뒤 바로 임신 통보.

4개월째 쯤 엊그제 검사했더니 아들 통보.

뒷 이야기는 다 짜르고 이렇게 우즈벡 결혼 스토리 마무리.

멘붕올만한 사건이 많았지만

동화같은 이야기는 동화같이 끝나야 하죠.

결혼해서 평생 행복하게 살거니까요 ^-^

----------------------

다음주 수요일..

드디어 아내 입국입니다.

그동안 응원해주신 라이어 분들에게 고개숙여

감사말씀 드립니다.

행복하게 잘 살게요^-^

이 이야기는 20편에.. 한국 온 아내 사진과 함께

완결입니다. 땡쓰얼랏.




Posted by 인생&조이
사실 대화가 별로 없었어서 몰랐는데

애가 어머니 도와서 미용 한지 알았더니

터키어 통역가.....

드라마 두편 찍음.....

.....

연예인이었네여.

-_-..

능력자..

우즈벡 드라마

panoh 라고 찍엇다는데

검색해도 안나오네여.

시디 잇던건 다 친구들 줫다고..

그건 그렇고

집사달래서 멘붕 옴.

......
Posted by 인생&조이
한국 돌아가기 5일전인데 아직도 결혼 후 만리 장성을 못쌓았다.

결혼은 했는데. 작스 가서 신고를 해야 하는데.

안된다니 .

국제결혼 회사 사장님께 전화를 햇다.

한달음에 달려와주시는 사장님.

사장님이라기보다는 한국 결혼회사의

현지 지사장님.

이분이 또 통역과 운전기사 끌고 와서 해결을 해주셨다.

어떻게?

300 달러 내고 서류 고치기.

이 나라는 돈내면 기관에서 이거저거 다 해준다-_-

여권 재발급이라던가 등등.

비리가 비일비재.

아니 이새끼들 일부러 한국인이 기관에 오면 돈 요구하려고

다 안된다고 하는것 같다.

괜찮아. 난 부자나라에서 온 빈민이니까 나쁜색히들아

작스에 신고 하고 바로 서류를 받고 여권에 결혼했다고 도장 찍고

그녀의 손을 꼭 잡았다.

꼬오오오오옥.

이제 부부다. 제대로 된 부부.

가자 호텔로.

안된단다.

왜2?2!@?!?@?!@?!@왜왜왜오애ㅗ애ㅗ애ㅗ애ㅗ애ㅗ12?!??!~?!


집에 가서 여권 보여줘야 한다는것. 신고 제대로 된거

보여줘야 한단다.

차타고 2시간 갓다가

다시 2시간 와야 함.

조금만 참자--__-- 참자. 참자 하고

택시타고 가면서 별 생각이 다들었다.

그간 봐왔던 결혼사기의 유형중

결혼식 하고 여권에 결혼 되고

그래도 아내가 잠자리를 거부하다가

결국 신랑은 한국 갓는데 아내가 한국에 안갔음.

이런 사례를 너무 많이 봐서 나도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있었다.

-_-..

집에 도착하고 할머니 어머니 삼촌삼촌인사하고

여권 돌려서 보시고들.

밥을 먹고 가라는데 진짜 내 발정의 끝 인내심의 끝인건지

정말 떡못치고 죽은 귀신 붙은것같이 내 머릿속엔

아내와 사이좋게 방앗간에서 알콩달콩 놀고싶은 생각밖에 없었다.

플라토닉은 개나줘


밥을 코로 먹는지 입으로 먹는지도 모르게 마셔버리고는

다시 불타는 눈빛으로 마누라만 쳐다봤다.

장모님. 할머님이 눈치채고 언능 가란다. ㅋㅋㅋㅋㅋㅋㅋ부끄럽다

고고싱......

첫날밤이 무섭다는 그녀의 손을 꼬옥옥옥옥 헉헉

잡고 택시안에서 불타는 눈빛으로 그녀를 봤다.

이쁘다..

평생 니 얼굴만 뜯어먹고 살게.

말못해도 되.

내가 공부할게. 중국어도 하고 영어도 하니 이번엔

우즈벡어랑 러시아어도 해보지 뭐.

택시에 내려 그녀를 끌고가다시피 호텔로 입성!

둘만 있는 엘리베이터에서 (+19)

그대로 안고서 주머니에 있는 호텔 키로

재빨리 호텔 문 열고 간지나게 발로 쾅!

아내를 들어서 침대에 던져버리고는 내 수트 마이를 휙!

아차! 시발 침대에 넷북 놨었는데

어라?

그녀 밑에 깔려있어야 할 넷북이 없다.

가방이 열려있다.

문고리는 헐렁하고 .

....

이게 뭐..


넷북 분실.

갤럭시s분실

아이팟 분실

......도둑이 들었다.

실수로 그녀에게 말해버렸다.

훔쳐갔네. 없어졌어.

첫날밤 전에 이런일이 생겼다며 불안해하는 그녀

지금 바로 신고해야 한다며

호텔 프론트로 갔다.

아니.. 야..

나 지금..

죽을것 같다고..






.................................

다 끝나가네여?

ㅎㅎ..

자동차 정비 배우고 있는데 존나 재밌습니다.

대전에 혹시 월 30씩 받으면서 정비 배울분.6개월짜리구여.

11.4일에 끝나여. 취업 100퍼센트임.

대신 월급 130부터.

전 여기서 기능사 시험.

산업기사 시험 볼겁니다.

그리고 캐나다 이민 갈거임. 호주 이민이나..

한국 들어와있으니 저 정말 미쳐버릴것 같아요.

차도 많고.

공기 갑갑하고.

..캐나다 정비 하시는분 계신가여 ㅎㅎ..
Posted by 인생&조이
처음에 어머니께 결혼의사를 비쳤을 때 대박 실수했다.

그냥 메일로 아내 사진과 내 사진 보내고

어머니. 저 이여자랑 결혼하고 싶어요.

제 이상형이에요.

사진보고 와서 찾아서 만났어요.

데리고 갈게요. 어머니 사랑해요.

...........

메일을 받고서 답변이 없길래 쿨하신 어머니 날 대견하게 생각

하시겠거니 했다.

몇일 후 동생에게 온 메일은

' 형 지금 제정신이여? 엄마 형 때매 아프다. 누웠어. '

-_-..

심각한거냐?

아니 그렇진 않고 요새 한숨이 느셨네.

전화할게.

그러고 어머니께 전화를.

어머니 말씀은

왜 하필 우즈벡이냐. 그 못사는 나라 애들 한국에 잘살고싶어

소위 돈으로 결혼하지 않냐. 우리집 돈도 없는데 어쩌려고 그러냐.

별로 할말이 없었다.

돈없는건 사실이었고 돈보고 가는 여자들도 많았으니.

어머니. 그게 아니구여. 저희는 연애결혼 같은 느낌이에요.

아니지. 이건 연애결혼입니다 어머니!

끊어 이시키..

그리고 거기서 결혼하고 오지 말고

한국 와서 니 애비랑 상의 하고 해. 결혼이 애들 장난야?

니 맘데로야? 넌 애미애비도없는 후레자식이냐?

등등 해서 좌우연타 어퍼컷을 몇대 맞았다.

아버지는 중국에서 사업한다고 집안 재산 말아드시고 계시기 때문에

연락을 안했다. 이게 또 씨앗이 될줄이야.

..뉴클리어 런치 디텍티드.

여기서 결혼을 하기 위해서는 혼인 관계 증명서가 필요했다.

어머니께 동사무소 가서 떼달라고 했지만 욕만 쳐먹음.

동생에게 전화해 떼달라고 했지만

어머니가 내 등본. 인감. 등등을 갖고 계셔서 불가능.

어머니와 밀당이 시작되었다.

어머니.. 저 여기서 결혼 안하고 갈게요.

그 서류는 제가 한국 돌아가기 위해 필요합니다-_-

한국 오는데 결혼 증명서가 왜 필요하냐?

저도 잘 몰라요.

로마에 가면 로마 법따르라는 말이 있잖아요?

출국 하려면 그게 필요해요.

알았다.

거짓말이었지만

좀 말도 안되는건 나도 아는데 왠지 어머니께서 그냥 속아주신것

같았다.

그래도 어머니는 반대입장.

그녀 집에서 물어보는 ' 가족은 우즈벡 아내를 어떻게 생각하나?'

에 대해 나는 대 환영입니다. ' 라고 했는데

미심쩍어 하는 그녀 할머니.

결국 우리 어머니께 전화를 해서 통화를 해보고 싶으시단다.

덜컥.

통역이라도 구한다면. 좆된다.

시어머니가 반대하는데

며느리가 뱅기로 7시간까지 가는 거리를 갈까?

아니겠지..

그래서 결국 난 어머니께 전화를 하고

통역을 조작했다.

어머니. 여기 할머니께서 한국 사람하고 대화해보고 싶으시다네여-_-

어? 왜?

아니..여기는 한국인이 좀 유명해서...

그래라...

그녀 할머니 - 우즈벡 며느리 좋은가여? (우즈벡말)

나- 한국 살기 좋냐는데여?

엄마- 좋지. 한국 함 놀러오시라 그래.

나-  요즘 다문화 가정이 많아져서 외국 며느리 좋아하신데.

그녀- 다문화가정 많아져서 우즈벡 며느리 좋데여.(우즈벡말.

이렇게 식은땀 진땀나는 전화를 한 10분 가량했다.

멍..하면서 내가 지금 뭐하나.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했지만 어머니는 한국가서

설득하면 된다. 생각하고 밀고나갔다.

한국으로 돌아와서는

아버지도 일때문에 한국에 계셨고. 어머니 나 동생.

밥을 먹으러 가 이야기를 했다.

생각보다 거센 반대에

어쩔 도리가 없었다.

어머니는 우즈벡 여자는 와서 도망간다느니. 적응은 어떻게 하니.

등등 수십가지 걱정을 늘어놓으셨고.

아버지는 당신에게 말도 없이 결정했다며 역정을 내셨다

니 애비는 허수아비냐. 이게 콩가루 집안이지 뭐냐

솔직히 집에서 내게 줄돈도 없고.

아버지 행실이 전혀 그간 아버지 답지 않은 것이었기 때문에

별 무리없이 설득 할 수 있었다. -_-..

아버지께는

진심을 담은 사과와  앞으로의 계획을 말씀드리고.

어머니께는 천만원을 드렸다.

그래도 지금 불만 많으신 상태.

여기저기 사주 보러 다니시고.

또 어디서 듣고 오셔서 걱정거리들 한아름씩 풀어놓으신다.

결혼 안하고 왔으면 혹해서 한국여자나 만나야겠다. 생각을

심어주실 정도로 적극적인 반대를..지금도 꾸준히..

결혼은 당사자 둘이서 좋아서 해도 되지만

부모님께서 그간 내오신 부조금을 회수하기 위한 거라는것도

알았다. 병신같이 그걸 몰랐어.

암튼..

지금도 .. 꾸준히 투쟁중.

천만원이 적나
Posted by 인생&조이
너무 오랜만에 적네여.

새벽에 가끔 친구라이어새끼 트럭 커피 파는데 가서

옆에서 김밥이라도 팔아볼까 해서 나가고.

정비학교는 어느새 3주째.

저녁에 어머니 호프는 옛날 영화 포스터 사서 좀 붙이고

메뉴판 술 등등 고쳐야 할게 많은데

마누라 요새 자꾸 배아프고 머리아프데서 급 무기력.

그냥 우즈벡 날라갈까 하는데

지금 하는 이 정비학교를 그만두면 자격증을 못따니..

자격증이 있어야 내가 하고싶은 삶과 이민의 꿈을 키우니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네여.

암튼 오랜만에 적는 이야기 갑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그랬다.

무슬림 결혼식이 끝나도 우린 합법적인 부부가 아닌거다.

한국에서야 부부가 아니어도 모텔가고 물고빨고 했던 내가

이런 정조관념 뚜렷한 나라에서 합법적인 사랑을 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인고.. 인내.. 등이 필요했다..

정말 밤마다 혼자서 침대에서 베게 끌어안고 쥐어뜯으면서 잤다.

무슬림 결혼식이 끝나고

일반 결혼식을 해야 한다.

결혼식을 언제 해야 할까? 라고 물어보길래

당연한거 아냐? 내일 바로.

해서 그날 결혼식장 전화하고 예약하고 담날 결혼했다.

결혼식은 그냥 신부와 신랑 식당에 입장.

하객들이 박수 침.

맨앞자리에 앉아 원님 잔치 베푸는 느낌으로 하객들 흐뭇하게

바라보며 밥먹기.

사진찍고.

노래가 나오니 사람들 하나둘 자리에서 일어나

춤을 추기 시작. 어둡지도 않고

아무도 술을 먹지도 않았는데 덩실덩실 벨리댄스 스타일로

춤들을 추기 시작했다.

나도 춤을 추라그래서

나가서 복고댄스 스텝 좀 밟아주고 각종 잡 댄스를 선보였다.

이때 사진은 부끄러운 모습이 많은데

네버형님과 소닉유스 형님 만났을 때 보여드림.

여기 찍어 올리셨던것 같은데 내 폰으로는 찍어 올리기 무리..

암튼 그러고 나보고 노래 불러달라그래서

축가도 내가 불렀다. --

기타 치고 노래 세곡 부름.

예식이 끝나고.

마누라 집으로 갔다.

짐 정리 하고 이제 드디어 호텔로 가는건가?!?!?

내 가슴은 두근반 세근반 콩딱콩딱

이 때가 아마 저녁 7시경.

난 배고파 밥달라는 아이같이 마누라를 보챘다.

여보. 가자. 가자. 언능 타쉬켄트 가요.

호텔 가요. 둘이 있어요. *-_-*

말이 없다. 이상하다 .

뭔가 어색한듯이 날 쳐다보면서 어머니와 이야기를 해본다고 한다.

결혼식까지 했는데 아직도 부부가 아닌건가.

하며 설마설마 했는데 맞았다.

결혼식 후 작스라는 기관에 가서 부부 서류를 받아와야 한단다.

결혼식은 토요일.

....또 일요일. 월요일 .

애꿎은 베게의 고난이 또 시작됬다.

일요일에는 마누라 집에가서

답답한맘에

당신 내 아낸데 왜 우리 같이 못자? ㅠㅠ왜왜왜오애ㅗ애ㅗ애ㅗ애ㅗ

계속 칭얼거렸더니

아내가 어머니께 나랑 나간다고 했다가 혼나고.

삼촌한테 맞았다.-_-..

방에서 울고있길래 왜? 왜? 했더니

' 나 말한다요. 당신 내 남푠.그래서. 우리 같이 가요.나가요.

삼촌 안된다 말한다요. 그래서 나....'

하고 펑펑 운다. 뺨을 한대 맞았다고.

눈이 휙 돌고 손이 부르르 떨렸다.

시발 지가 뭐라고 내 마누랄 때려!@?

하고 나갈랬는데 아내가 말린다.

할아버지도 돌아가시고 아버지도 돌아가셔서

집안에 남자 어른은 삼촌이고

때리면 맞아야 하고

나는 아직 법적으로 남편이 아니기 때문에 그러면 안된다는거.

.....속터져 죽을뻔했네.

그뒤로 삼촌하무로쉬와는 서먹해졌다. 시발로마.

내 아내 때린 삼촌.이라는 생각에 쳐다볼때마다 도끼눈이 떠지고

뭐 그렇다.

이제 월요일.

작스에 가서 신고를 하는데

안디잔이라는 지역에서 태어나서 타쉬켄트 지역에서

결혼 등록을 하는거기 때문에 안된단다.

.....

한국 돌아가기 5일전이다.
Posted by 인생&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