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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8.27 벌금. 신고. 홍보의 어려움.

족자와 현수막. 벽보를 붙이며 여태 맞은 벌금이 100만원 가까이 된다. 


운영은 어려운데 벽보와 족자를 해가면서 맞는 벌금은


서구쪽 사장님 말로는 


이거를 하고 벌금 내는게 훨 낫다고도 한다. 


오늘 또 대전 동구청에서 벌금 내라고 전화가 왔는데 


아 그 뭐랄까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생각도 들고


갑자기 모든걸 놔버리고 싶어졌다. 


그리고 옛날에 쓴 글들.. 방명록들을 봤는데 


새록새록. 2005년엔 .. 10년전엔 내가 이런 생각들을 하고 살았구나. 


군대 갔을때 연락하던 사람들은 이랬었고, 


지금은 모두 미니홈피다 뭐다 다 접은 상태였다. 


옛날이니까..


추억으로 묻혀버린 홈피를 오랜만에 들어가봤더니 


기분이 이상했다. 


그때로 돌아간다면. 


지금과 같을까


지금 난 후회없이 행동하고 살고 있는걸까. 



아직도 가슴 한켠에는 방랑자같이 떠돌며 살고싶은 욕망이 꿈틀거리는것 같은데


내가 그 나이였던가. 나이는 진짜 아무것도 아니긴 한데 


나는 이제 아내와 애기 둘이 있잖나. 


보면 행복하고 뿌듯기쁜데 


새로운곳을 가고. 새로운 일을 하고. 떠나고 싶은 이 마음은 자꾸 밑바닥에서 


스물스물.. 내 등뒤로 그림자 지듯이. 


뒤돌아보면 있는것 같다. 현실을 살아야지 뭔 개소리야. 


나는 꼭 외국 가서 살거나. 


외국 나가서 일을 하거나. 세계를 돌아다니는 일을 하거나. 


세상 가고싶은 모든곳은 다 가고 죽을거다. 


지금 난 


날개를 접고 


잠시


힘을 비축해두는것 뿐이다. 


세계가 내 무대다. 


한계는 없다. 


당장 체육관 두개를 운영하는게 빡세도. 


꿈을 잃으면 난 죽은것과 같다. 


놓지는 말자.

Posted by 인생&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