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너 사람이니?아님 유령이니?

국제결혼 사이트에서 한눈에 반해 그렇게 찾아 헤매던 아가씨. 이름은 아싸르.

우즈벡 말로 허니라고 한다.

구글 다음 네이버 야후코리아 네이트 등등

모든 국제 결혼 사이트에 가입하고 남는게 시간. 서칭 서칭.

그래서 어떤 사이트에 아가씨의 정보로 추정되는 전화번호 집번호 주소를 찾아냈다.

그냥 국결 사이트에 문의하면 2000만원이면 연락하고 가서 만나고 결혼하고 데려올 수 있는걸

대략 계산 때려보니 우즈벡 결혼비용 200-300만원.

집에 주는 지참금 백만원.정도. (양한두마리 신부집에 주는게 문화)

내 왕복 비행기 값

신부 왕복 비행기 값

하면 600-800정도믄 다 된다는 대략의 계산이 나왔다. 서류떼는거야 뭐 일이겠어.

그렇게 회사 통하지 않고 찾으려고 시간 날때마다 우즈벡 아싸르 우즈베키스탄 아살 asla

등등 쳐보기를 수십차례

페이스북 구글 등 뒤져보길 언틸 새벽 2.3시.

그래서 얻어낸 그녀의 개인 신상.

너무나 너무나 너무나 x 9999999 심장 터질것 같이 벅차올라 전화를 했다.

근데 끊겻는지 없는 번호라 나온다. 집으로 걸어도 없는 번호.

헷갈리게 적혀있는 러시아 영어와 숫자 적는것 때문에 번호를 잘못봤나 하고

8을 9로 바꿔서 걸어보니 아저씨가 받는다.

설마 얘 아빠?

결혼 에이전시 사장?

영어로 말을 했으나 안통함. 한국어 써도 안통함.

끊음. 절망.

머릿속이 갑자기 복잡해졌다.

얘 폰인지 알았는데 아저씨폰이다. 아빠가 막내딸 일부러 결혼 업체 등록했다?

번호를 잘못 눌렀다? 에이전시?

아 머리야.

주소 있으니 뭐 찾아가면 되겠지 하고 싱긋 싱긋 웃고있었는데

모 국제결혼 사이트에 들어갔더니

이 아가씨는 이미 결혼했다고 써있었다.

ㅏ. 청천벽력.

근데 다른 사이트에 버젓이 올라와 있는 미혼으로 된 그녀의 사진들.

대부분의 국제결혼 사이트에 있는 사진은 우즈벡 현지 결혼 에이전시를 통해 받은 사진이거나

우즈벡 뚜쟁이 마담의 의뢰로 올라온 사진들.

급 분노. 이미 결혼한 그녀의 사진이 아직도 올라와있고 미팅 가능 맞선 가능이라던

수많은 국제결혼 사이트들의 불신감이 한순간 풀로 가득찼다.

아냐 어쩌면 성혼했다 적혀있는 이 사이트가 사기를 치는걸거야. 하고 한숨쉬며 그러길.

시발. 유부녀가 된 그녀를 찾을 순없는거다.

에라 모르겠다. 그녀는 그냥 가서 찾아보고 없으면 말고. 하고 그냥 맘을 편하게 먹었다.

그러고 국결 사이트에서 친해진 45세 형님?과 우즈벡에 대한 정보에 대해 얘기를 했다.

이분은 이혼하시고 딸 아들이 중학생인데

20세 우즈벡 처자에게 사랑에 빠지셨단다. 그러고 오늘 내게 사진을 ..메일로 보내주셨는데

딸같은 외모와 머리 좀 벗겨지시고 안경 쓰시고 우리 아버지 동생 삼촌같은 외모로..

옆에 대학교 1학년으로나 보일듯이 화장한게 오히려 어색한 (걍 둬도 이쁜데 화장이 오히려 못나보이게만드는 느낌?)

구잘보다 눈은 조금 작지만 볼륨은 자밀라 느낌의 그런 여자애가..팔짱끼고 있었다.

충격. 충격. 정말 대충격. 나도 나이 좀 더 먹고 결혼하러 갈까 생각이 들었지만-_-.

아냐 지금이 내가 결혼할 때. 10살 만 차이나도 괜찮은거다. 생각하고 우즈벡 여행 계획이나

짜고 있었다.

우즈벡은 러시아어를 쓰긴 쓰는데 국가 언어는 우즈벡어라고 한다.

그래서 우즈벡어 공부해야함...하아..

22일에 타쉬켄트 도착하고 일단 한국어 알려준다고 프린트 해서 전봇대에 붙이고

상황을 좀 보고

이 형님 계시는 사마르칸트로 가야겠다.

가면 한국어 공부하는 대학생들 소개시켜주신단다. 요새 그런애들 만나고 다니신다는데

왠지 자랑같다.

자랑이지.

자랑일거야.

그리고 나도 자랑해야지. ㄹㄹㄹ

도시인 타쉬켄트에는 한국인 관광객이 없어 한국인남자애랑 가까워질라 치면

어떻게 해보려고 다 달려든단다. 꿈이야. 그건 꿈일거야.




밑에 글은 모 사이트에서 퍼왔어요.

햏체가 좀 거슬리지만.




본인은 우즈벡의 어느 지방도시 거주자라능... 그저께 지인분을 만나러 시외곽에 다녀왔음.

그분은 현지처자와 결혼한 후에 한국에 있는 가산을 정리하고 우즈벡으로 귀농을 하셨음.
귀농하시면서 부인과 아기, 처제들을 거느리고, 밀겔 유부들이 말로만 부르짖던 군림하는 가장의 모습을 우즈벡에서 실천하고 지내심.
한국여자분들이 보면 기분 나쁘겠지만 사모님이 정말 순종적이고 남편에게 정성을 다하심.
여자가 순종적이란 말이 남녀차별적인 요소가 있지만 다른 마땅한 단어가 생각이 안날정도로 사모님이 남편에게 정말 지극정성임.
같은 우즈벡이라도 도시 처자들은 눈높이가 하늘을 찌르는데, 시내에서 불과 30분 거리에 있는 시골에서는 처자들은 정말 순수하고 순종적임.

동네 수준은 우리나라 70~80년대와 비슷한 분위기로 내가 어렸을적 살던 시골동네보다 더 안좋음.
소햏이 지인분 댁에 들어서고 얼마 안돼서 동네에 한국남자가 왔다고 소문이 나버림.
집에서 얘기 나누고 있는데, 갑자기 왠 처자가 방문. 동네 아주머니가 한국남자가 왔다는 소문을 듣고 자기딸을 보낸거임.
그러다 잠시후에 또 다른 처자가 왔음.  -_-;;

우즈벡은 한국에 비해 집값이 무척 싼편임.(물론 토지는 국가소유지만..)
지인분이 귀농하시면서 집 여러채와 큰 농장을 사면서 집 한채를 처가댁에 투척.
결혼하기 전에는 사모님댁이 무척 못살았는데, 결혼 후 처가댁 수준이 그 지역 유지들과 비슷한 레벨로 수직 상승해버림.
그래서 딸 가진 부모들이 한국남자에 대한 기대가 무척 커진참에 본인이 그 동네를 방문해버린거임.

오늘 오전에 지인분과 통화했는데, 그날 만난 처자 2명이 모두 본인이 마음에 든다고 했다함.
소햏의 자상한 모습에 반했다나 어쨌다나.. ㅎㅎㅎ

사실 우즈벡 남자들은 우리기준으로 봤을때 영 상태가 안좋음.
한국에서 일하는 우즈벡 근로자가 자기는 고향가면 두번째 부인을 얻을거라고 당당히 말할정도로 돈 벌면 부인 여러명 거느리는건 보통.
심심하면 자기 부인을 때리는데, 지인분 옆집은 남편이 주먹으로 부인 얼굴을 때려 이빨이 모두 부러져서 금니로 바꿀정도였음.  

지인분도 본인이 보기에는 사모님께 좀 심하게 대한다고 생각했는데, 동네 처자들에게는 정말 자상한거처럼 보인다는게...
하기사 부인 안때리고 처갓집에 경제적 도움을 주니 당연히 좋게볼수밖에..
암튼 상대적인거지만 한국남자들은 우즈벡남자들과 경쟁이 안될 정도로 우월한 신랑감임에 틀림이 없음.
한국에선 불쌍한 노총각이 여기서는 정말 왕자 대우를 받을수 있음. ㅎㅎ

암튼 우즈벡은 기회의 땅임에 틀림이 없음.
소햏도 나중에 여기서 정착하려고 동네유지(경찰서장, 우체국장)들과 친하게 지낼려고 생각중임.


Posted by 인생&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