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이다. 가만히 짱박혀 있어도 몸은 심심하다.
하긴 짱박혀 있으니 당연히 심심하지..
그래서 뒷뜰에 나와 운동기구로 운동 좀 하고
드디어 샤워하려고 물뿌리는거 산걸로 샤워 간지나게 하고
뒷뜰 배치를 이것저것 바꿔보다가 뒷뜰. 텃밭에 눈이 갔다.
어차피 지금 씨는 사놨겠다.
사람 전부 교체되면. 장기로 살 사람들로 다 교체 되면
씨앗 하나씩 주고 키워보자고 하려고 하는 중이라.
미리 텃밭 정리를 해놓으면 좋을것 같아서.
갈아 엎었다. 삽도 없고 괭이도 없고
헬스기구에 달려있던 쇠 막대로 땅을 팠다-_-..
파고 돌 골라내고 잡초 삭 다 뽑고
잉여짓 하고있는 하우스메이트 두놈이 있어서 불러서 일시켰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조만간 악덕 마스터로 올라올거다. -_-퍼스 커뮤니티에. ㅋㅋㅋ
땅을 파다가 돌이 많아서 아놔 이거 뭐지 하고 파는데
돌 골라내고 얼마 안내려가서 막혔다. 시멘트 아스팔트 조각들이 있는거다.
애들 말로는 공사하면 폐기물은 이런데에 묻는다고.
어째 흙에 벌레가 하나도 안보였다. 죽은 흙인가. 버닝스가서 흙도 사와야 하나
이런 저런 생각하고 해도 다 갈아엎긴 했다. 보기엔 흙토인데
좀 밑에 시멘트가 쉣.
지금 이걸 여기 심으면 날지 안날지 모르겠다.
정말 걍 심으면 나는 작물을 심으라는데.....
그게 뭐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다음날 마트 가서 비료 사왔다.. 비료인지 흙인지.
8불 .. 한포대 뿌렸더니 태도 안난다. -_-.. 3포대 더 사와야할듯.
왠지 일을 벌린것 같아 불안하다 ㅋㅋㅋ
앞집으로 이사간 애가 하나 있다.
나 들어오는날 난 거실에서 산다니깐 거실 쉐어 있는 집 싫다고 앞집으로 이사.
정말 바로 앞집.
그러고 짐 챙겨서 가면서 쫑알 쫑알 아주 그냥
앞집엔 쌀도 준다. (난 계란 주자나.. )
앞집엔 냉장고도 텅비어있어서 내가 어디 쓰냐니깐
걍 냉장고 하나 쓰라그랬다. (우린한칸씩)
앞집엔 마스터룸에 2명이서 산다. (우린 3)
이런 얘길 나한테만 와서 조용히 하면 상관없는데
여기 잘 살고있는 애들 있을 때 와서 꼭 비교하듯이 하는거다.
난 좀 더 나은 환경을 찾아 떠난 선구자다.
란 느낌으로 너네 이런 집에서 어찌 사냔 느낌이 드는거다.
하.
한마디 할까 할까 꾹꾹 참고 있었는데
오늘 드디어 앞집으로 갔다. 완전히 갔는데
갑자기 거실서 책보고있는데 와서는
형 할말 있다고.
그러고 뭔가 눈치를 보고 있길래
그냥 이집엔 그만 왔음 좋겠다고 그랬다.
위에 했던말 다 하면서 그렇게 말을 하면 여기 있는 애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생각을 해봤냐고, 좋은 집 찾아서 떠났으면 그냥 여기 잘 있는애들 맘
싱숭생숭 하게 만들지 말고 그냥 가서 잘 지내고 있으라고,
그 집도 좋은게 있고 우리 집도 뭔가 좋은게 있지 않냐고.
그랬더니 하는말이
' 형 .. 저기....
베드벅스 있어요. 저기 못 있을것 같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 우리 자리 없어. 다 찼어 '
' 거실이라도.. -_-;; '
-_-.... 거실 쉐어 싫다 떠난 네가 거실로 들어온단 것이냐.
뭐 그래서 안된다 했다. 출가외인. ㅋ
그리고 돌아왔을 때 꼬박꼬박 존댓말 썼더니-_-.. 이거때문에
기분 나빠했다. 그전엔 내가 반말 했는데 누구야 누구야 하다가
누구 씨 이제 그만 오셨음 좋겠네여 했다. =_- 기분나쁘다고한다.
기분 나쁘라고 한건 아니었는데 또 나빴다니까 담에 보면 미안하다 해야지 .
그러고 방금 지나갈 때 만났는데 또 이사 갔뎄다. 하루만에-_- .
뭐 거실 받는다 한 나때매 싫어 떠난거니 안맞으면 싫은거지만
꼭 이렇게 와서 꽁알꽁알 거려야 했나 생각해보게 만든 넘이었다.
생긴건 깔끔하니 뽀얗게 무난하게 잘 생겼는데 참 나 .
첨 봤을 때 본 좋은 인상 다 갉아먹고 갔다.
여친이 윗방으로 들어왔다.
항상 밖에서 만날 때는 온 신경을 집중하고 여친만 보고 있었는데
집안에서 왔다갔다 서로의 일을 보고있으니 이 뭔가..
일상이 되어버린거다 이미. 중요친 않다. 어차피 이럴거 알고 오라고 했으니깐..
어떤기분인가 느껴보고 싶었다. 여친이랑 같이 있는다는거.
결혼생활도 별반 다를게 없겠지. 동거랑.
다만 우린 같은 방만 안쓸 뿐.
같은 방 쓰는건 정말 결혼 같을 것 같아서 그러긴 좀. ㅎ..
새로운 감정을 느끼고 있으니 신선한 감도 있고 그렇다..
화장 안한 맨얼굴 보는것도 그냥 익숙.. 해진것 같고
눈썹 예쁜 여자를 좋아하는게 -_- 좀 확실해진것 같다.
눈화장 안해도 이쁜 여자를 만나려면 눈썹이 이쁜여자....
속눈썹 긴 여자를 찾아야한다..
그냥.. 아침에 인났을 때 눈썹하고 눈은 이쁜 여자랑 같이 자고 깨고싶다-_-..
이번주부터 렌트 돌리는 곳에 사람이.. 9명이 산다-_-
그니깐.. 윗방 3. 2. 2.
거실 1
그리고 나
이게 왜 이렇게 되었냐면..
사람 구한다고 커뮤니티에 글을 올렸더니
누군가 아주 살갑게 쪽지를 보내왔다.
아내랑 둘이 온다고. 날짜가 근데 완전 안맞는거다-_- 11월 28일에 두명이 비는데
이 남자애는 12월 5일에 오고
아내는 2주 뒤 '쯤'온다고 ;;
근데 꼭 여기 들어오고 싶다고 간절해 보이길래.
나도 얘를 들이고 싶어졌다- 운동도 좋아한다 하길래
- 내 기준에 운동 좋아하는 인간은 좋은인간 -
얼씨구나 .
주짓수도 했다 하길래 오호라.
mma 대회 나간다고 하길래 옳다쿠나!!
하고 얘를 받을 계획을 짜서, 사람을 최대한 방에 안비게 하려고 했더니
-_-
가운데 방 나가면서 들어온 커플이 1주일 살고 나가고 11.28~ 12.5
그러고 거실에 1명을 1주일동안 거실에 뒀다가 11.28~12.5
이 1주일 끝나는 날 얘가 한국에서 뱅기 타고 오면 12.5 ~얘랑 거실에 있던
위에 1을 가운뎃 방으로 올리고 12.5~ 아내 올 때까지.
그리고 이 1은 얘 아내가 한국서 호주에 올 때까지만 여기에 머물게 되었다.
그래서 참 애매하게 사람을 구하는 상황에서도
구하긴 구했다. 방 안비게;;
금 토 일 동안.. 집 보러 온사람 상대하기 힘들었다;;
8명의 한국남자.
1명의 한국여자
1명 브라질 남자
1명 대만남자
총 11명을 집을 보여주고 설명하고 ......허헑헑헑
그러고 나가는 애들 이불 삭 빨고 털고
들어오는 사람들 이불 자리 깔고 이불 베게 피 다 갈고
키 등등
계산 등등
해서 잘 안돌아가는 머리 때문에 그냥 공책에 다 적어두면서 하고 있는중.
머리는 복잡한데
즐겁다 해야할까.
내가 렌트한 방이 안빈다.
좋은 사람들도 계속 만난다. 집보러 오는 사람들과 앉아 얘기 좀 하다보면
재미도 있다. ㅋ
이게.. 퍼스 커뮤니티에 사람 구한다고 올린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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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집 쉐어 하우스에서 2인실에서 커플,친구 2분 환영 ^^ 아니면 1분도 환영!!
여기저기 방들도 많고 어디가 더 나은지도 잘 모르실거에요.
저희집은 깔끔하고 사시는 분들 성격 좋고
그리고 마스터인 제가 성격이 짱 좋습니다. ㅋㅋㅋ
트레인에서 가까워서 교통편도 좋고
그리고 다 비슷비슷한 집입니다. 한주라도 몇십불 절약해서 사세요~
방안에는 없는거 없이 다 있구요..
주차 공간도 넉넉하고 또 화장실이 두개여서 사시는데 전혀 불편하지 않으실 꺼예요.
같이 사시게 되실 분들도 가족같이 너무 좋은 분들이여서 들어오게 되시면 재밌게 잘 지내게 될듯 싶어요♥♡.
모두 일하고 있어요.
전기,가스,수도 모두 포함해서 더블룸 $ 100(1인) 입니다.
2인실 커플,친구 두 분!!! 11월28일(조절가능)!! 단기도 가능..
!! 한분, 아니면 두분 모십니다 !!
냉장고 큰거 2개있어서 한사람에 한칸씩 쓰고 있어요~~~
또..주방세제,세탁세제, 화장지, 전부 제공해서 그냥 몸만 들어오시면 되요~ ^^
심지어 마스터는 계란공장에서 일해서 계란도 무료로 드립니다 ~
물론 무선인터텟(100G) 완전 빠르게 잘 된답니다~ ^^
뒷뜰에 운동 기구 있습니다. 자세도 알려드립니다. 전직 트레이너. ㅋㅋㅋ
일단 전화주세요 !!!
카페에서 알립니다:
허락없이 타 사이트로 글을 퍼가는 행위는 불법입니다. ▶ 퍼참 (http://cafe.daum.net/aushome) ◀
☞ 집주소(Suburb):
2층집 쉐어하우스 glendalough
☞ 대중교통수단과 Z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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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드비: 1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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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소 & 최대 거주 가능 기간: 2주노티스만 주세요
☞ 양 측 Notice 기간:
2주
☞ 집 규모, Type, 최대 거주자 수:
방3개 화장실2개 욕실1개 뒷뜰에 간이 샤워실 한개^^;;
여긴 제가 운동 좋아해서 벤치프레스 놓고.. 샤워하려고 만들어놓은.ㅎ
(1층-거실,주방,화장실 2층-방,화장실,욕실)
☞ 집에 포함된 가구/시설: 다 있어요 ^^
☞ 방 안의 가구/시설: 싱글베드, 선반, 붙박이장, 서랍, 책상
☞ 침대 사이즈: Single/Double/Queen/King:
마스터룸 / 더블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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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아요~
☞ 특이사항/소개:
근처에 공장이 많아 일자리 구하시기 좋을꺼예요.
This is where near !! 퍼스의 삼성 바터 닭공장!
감히 비하자면 퍼스의 LG 잉햄 닭공장!
쉐어생들의 간식을 책임지는 소고기 공장! (간식으로 등심 궈먹는 간지)
이선균과 아무 상관없는 파스타 공장!
들이 근처에 산재해 있습니다. 몇군데는 슬슬 걸어서 이력서 내러 가도
전혀 무리가 없는곳이죠. (그래서 단기 쉐어 구하시는 분들도 좋음..)
여기 살던 두명이 공장 일 구해서 나가는 거거든여 OTL(좀 먼곳이라.)
에이전시도 근처에 있어서 일구하기도 쉽습니다.
청소잡. 공장잡. 호스피타리티 잡. 마이닝 잡을 꽂아주는 궁극의 에이전시.
카운터 보는 아가씨도 생글생글 이쁜오지!
시티에서 트레인으로 5분이면 오니까 시티에서 학원다니시는 분들한테도 좋아요.(학생스마트라이더로 68센트에요)
트레인에서는 한 3분 거리입니다. 재보진 않았지만 -_- 가까워요. 넉넉5분.
스카보로비치에 학원도 새로 하나 생겼습니다^^..
영어 쓰기 좋은 환경이에요. 집에 대만친구 둘이 있습니다. (이쁨-_-*)
계란은 제가 공장에서 사와서 제공하고..
치킨공장. 소고기 공장 다니는 쉐어생이 있어서..
공장도가 특가로 고기를@!!!! 아 진짜 내가 마스터지만
쉐어 구하면 들어오고싶음.
그리고 쉐어생 나가면 외국인을 우선적으로 뽑기 때문에..
지금 이 광고도 검트리와 백팩사이트에 올라가 있는 상태입니다^^..
브라질애가 집보러 온다고..-_-..
쉐어생 나가는데로 외국인 우선 해서 뽑기 때문에..
좋을거에요..영어 공부나 뭐..
그리고 제가 정신이 좀 나가서.. 영어 쓰고싶은 분은 저와
영어로 대화해도 됩니다.
아니면 와서 외국인인척 하셔도 됨. ㅋㅋㅋ
영어를 정말 하시고 싶으시다면 그렇게..공부해야죠. ㅎㅎ..
쉐어생들한테 영어만 쓰자고 제안하는데 싫다네여-_-챙피하다고.
조만간 벌금제도 도입 생각중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국어 쓰면 벌금-_-..
그러니 영어 공부에도 좋은 환경 같네여..
한국 드라마 쇼프로 안보면서 영어에 매진할 분들에게는
인터넷 비밀번호 안 알려 드리겠습니다.
이너넷 되면 저같이 놀기만 하니깐요. ㅠㅠ퍼참 삼매경 ㅋㅋㅋ
개인 담요도 드리고 수납공간도 효율적으로 잘 되어 있어요.
화장실, 욕실 항상 깨끗하구요.^^
일단 보시러 오세요~
와서 차한잔 하고 가도 나쁘지 않겠죠^^?
방금 온 브라질애는 스파게티 먹고 갔습니다. ㅋㅋㅋ
답변을 월욜에 준다그래서 ;;
☞ 연락처 & 휴대폰 통신사:
0422 014 350(옵)
만약 쪽지 보내셨으면 보내셨다 답글 달아주세여확인을 잘 안해서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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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검트리에 사람 구한다고 올린 글.
이건 영어인데 어디 썼나 까먹었음. -_- 이거 보고 잉글리시. 타이완. 브라질 등
5명 쯤이 전화 하고 2명이 방문.
사람 금방 구할 자신이 생겼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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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트한집 키 무선리모콘 150불 짜리가 하나 먹통이라..
물어주게 생겼다. ㅋ전 집 주인 누나가 알고 넘긴건 아닐거라 생각한다.
근데 전화를 안받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