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있을것 같은날.
집에 짱박혀 이 금쪽같은 할리데이 새러데이를 보내면 안될것 같은날
종일 걍 뭐했나 생각도 잘 안나게 앉아있다가 컴터 하다가 끄적거리고
네톤으로 동업자랑 직원 면접 봤군;;
그러고 여친이랑 나가서 런닝하고,
클럽같이 가려고 했는데
jk테 전화했더니 클럽이란다. 옷홍.
그럼 여친이랑 가면 안되지 *_* 하고서 여친 떼놓고(졸려서 잔단다. 넌 지금 야생늑대 한마리를 사바나에 풀어놓은거다.
jk한테 고고싱
주차 하느라 애먹다가 차 대고 옆에 걸어가는 jk발견.
음. 그래
일단 만났으니.
그 유명한 메트로라는 클럽으로 ㄱㄱㄱㄱ
얘 일본친구 두명 여자애 있었는데 패스한다. -_-.
오랜만에 나와본 퍼스 밤거리는 아주..뭐 이리 술취해 비틀거리는 인간도 많고
세팀이나 술에 만땅 꼴아 하나 토하고잇고 둘이 비척비척 걸어가고 있는데 한국말을 쓴다.
홍대 신촌에나 온 기분. 무슨일이 있길래 저리 쳐 마셨을까, 가끔이면 괜찮겠지만
주말마다 여기 와서 저러고 다니진 않겠지. 적당히 마시면 좋은게 술이고 .. 저렇게 쳐마시면 독이 되고 .
이새끼들 한국에서 술 안먹다왔나 ㅉㅉ
취해 비틀거리는 애들은 눈요기에서 제외하고 고갤돌려 둘러보면
쌔끈하게 생긴애들도 많고. 이것도 중국계가 대부분. 쌔끈한 한국애들은 어디간건가..
아. 얘네 일하고 공부하느라 바쁠거임. 그럼 오늘은 중국계다!
우와 헐 이야.. 하다가 닿은 메트로 클럽 앞. 삼층 짜리 건물이었던가. 좀 컷음.
이미 줄은 줄줄줄줄이 서있는 상황. 쳐다보기만 해도 삼천궁녀 초이스 기다리는 의자왕이 된 기분이었다.
영어 연습도 이미 머릿속으로 줄줄이
안녕? 난 한국에서 온 카를로스야. 넌 어디서 왓니? 아 그래? 그나라 가보고싶어~
그나라에 유명한거 뭐있어? 오 진짜~? 와 정말 가보고 싶다. 워킹 끝나면 가봐야겠네.
넌 무슨 비자야? 같은 워킹비잔가? 워킹 온지는 얼마나 됫어?
오 그래? 호주 어때? 좋아해? 하하하ㅏ하하하하하하 나도 너 좋아.
hi? i m carlos from Korea~ do you know Korea? from South. not north ^^have u seen north Korean?
right me too . k 여기서 분단 얘기 . 북한애들 얘기로 넘어가면 외국애들 신기해함.
so where a u from? 한국에서 왔어? 이러믄 애들 재밋어함. -_-; 필리핀 대만 홍콩 중국 일본에서 왓냐고 물어보면 실수하는거임.
걍 어디에서 왓냐고 물을것. 맞추면 괜찮으나 못맞추면 분위기 뻘쭘해지는데 그거 받아치기는 힘듬. ㅎㅎ
외국인한테 너 중국인이냐? 일본인이냐? 질문 받으면 짜증나는거랑 같음.
전에 미국 여자애들이 나한테 ' 아유 곤니찌와? ' 이러길래 미국인인거 뻔히 알면서 ' 아유 구텐탁? or 무초 꾸스또?'라고 함. ㅋ
oh really ~ ive never been to there . wanna go there~
and d u have working holiday visa as well? same as me? oh ~ yeah ~ working holiday~ -_- 이건 사람 봐가면서
하이파이브도 가능하고 포옹도 가능하고 뭐. ㅋ
so how long have u been here? 정말 일반적인 질문.
d u like Australia? 뭐 그저 그렇다 좋다 love 한다 답 나올거니 선택지.
like it. 호주 좋다. - 그럼 나도 너 좋아 ㅎㅎㅎ
love it. 호주 사랑하지. - 어? 나도 호주 사랑하는데! ㅎㅎ 근데 너 좋아.
so so. or not really. 호주 그저 그렇다- 그럼 너 온 나라는 어때? 하면 좋다고 할거임. 그럼 나도 너 좋아 ㅋ
자기 온 나라도 싫다고 하면 어느 나라 좋아하냐고 묻는다. 좋아하는 나라 나오면 . 그럼 나도 너 좋아 ㅋㅋㅋㅋㅋㅋ
결국 말장난 말빨 이런거 한국에서 잘하던 사람은 여기서도 비슷할 거라는거.
이건 연습도 필요없이 이젠 몸에 벤 긍정 반응 이끌어내 호감을 갖게 하는 -_- 뭐 그런거라 사냥감을 물색.
금발. 흑발 은발 흑금발. 거유 빈유 거벅 빈벅 근벅 원피스 투피스 핫팬츠 나시 탱크탑 똥꼬팬티~♪
들어가서 여자구경이나 실컷 하고 와야겠다. 오늘 뭔가 날이야!. 읏흐~
근데 씨발 여권 안가져옴. 못들어감.
개 통한의 눈물을 흘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그래 걍 집에 옴.
사바나는 무슨. 낙화암이여. 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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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여친이랑 데이트 다녀온날~
좀 오랜만에 둘이 손 꼭 붙잡고 시내 나갔다왔다. ㅎㅎ 이리 말하니 한국에서 동네 마실 다녀온 기분
지하철 타고 나갔다가 지하철 타고 돌아옴.
뭐먹일까 하다가 한국인식당이나 가자 그러고 시나브로? 대장금? 이 두군데 중 하나 가려고 했는데
사람이 넘친다. 미어터진다 아주.
자리가 나서 앉았는데 30분 뒤에나 음식이 나왓다. ㅋ
원래 이런가 생각하고있었는데 매니저라는 워홀온 총각이 와서 원래 안바쁜데 30분만에 가게가 꽉 찼다고--;
그러고 또 한번에 삭 빠져나가고 그 타이밍에 우리가 왔다고. ㅎㅎ
이런거 와서 설명이라도 해주니깐 맘이 누그러들었다. 배고픈데 서빙하는 사람도 없고 해서 아주 돌아버릴 지경이었..
뭐 부족한거 잇냐고도 와서 물어보고 그러드만.
그리고 음식맛이 괜찮았다. 조미료 범벅같이 느껴졌던 모 한인식당하고는 다른 느낌이었다.
다만 가격이 비쌌던거.
해물탕 40불?
꽃게탕 44불?
그래서 순두부 찌개 14불인가 15불에 파전 9불에 소주 한병 먹고 왔다.
김치 전골 불고기 전골 이런것도 40불 ㅎㅎㅋ
그래서 35불 나왔음.
돈없는데 소주 먹고싶을때는 한 두세명이서 여기 가서 파전에 소주만 시켜먹으믄 좀 아낄것 같다.
40불짜리 탕 메뉴만 봤는데 흠칫 놀래서--;..이거 내가 쓸만한 돈이 아닌것 같았다 ㅋ
뭐 그렇게 밥 먹고
드디어 그렇게나 바라던 클럽 가서 음악 좀 들어보려고.
노스브릿지 클럽중에 어디가 일렉트로닉이나 팝을 트나 모르겠어서..
왜냐믄 여기 클럽은 라이브 밴드가 락을 연주하거나 재즈 연주하거나 이런거.. 나이 좀 많은 클럽 등이 좀 있었다.
8시에 지나간 한 클럽에서는 밴드가 연주하고 50-60대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스윙댄슨가? 뭐 이런걸 추시고 있었다. 여기 클럽 이름이 머스탱.
밤에 가면 애들있고 이른시간대는 노인분들 있는듯.
암튼 그러고 전에 가려다 못간 메트로를 갔다. 드디어 ㅠㅠㅠㅠㅠ
우왕
10시 전에 가면 입장료 15불 안받는다. 우린 밥먹고 바로 간거라 9시 20분인가에 갔다 ㅋㅋ
그리고 담주에는 Far east movement 가 온단다!
두명이 재미교포고. 한명 중국 한명 일본계 4인조.
지금인가 얼마전에 빌보트 차트 몇주 연속 1위.
요새 이노래 빠져서 맨날 듣고있다. 라잌커 지 시ㅔㄱ 스~
듣고있으믄 몽롱..한게 진짜 좀 취한느낌. ㅋㅋㅋ
12.3에 얘네가 퍼스 클럽 metro city 에 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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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료 40불에 9시부터 문연다고 써있었다. 식당 쉬고 이거 가야지 으흐흐ㅡ흫흐흐흐흐흐히ㅏ우히ㅟㅏ우히ㅜ이ㅏ후하하하핳하ㅏㅎㅎ하
한국에 내한공연 온다고 해서 전에 봤었는데 호텔에서 하고
입장료가 7만5천원이었다.
근데 여기는40불이여. 미친놈의 가격같으니. 왜 한국이 더 비싼거지? 진짜 어이없었다. ㅋㅋㅋ
해서 담주에 여기 갈거임.
그렇게 암튼.. 클럽에서 여친은 춤 안추고 음악 감상 이런거 하다가 나 혼자 그냥 살짝 살짝 움직이다가
재미없어져서 집에 가자하고 집으로 돌아옴.
그냥 이랬던 하루. 헤헤
어르신들 춤추시는 곳
할아버지 할머니심.
줄서서 들어오기 전 한가한 클럽 입구~
슬슬 몰린다
저새끼 수상해서 찍은거지 다른 의미 없음.
안. ㅎㅎ
므흣. 저기 검은옷 둘이 아주 쌔끈했음.
?
안녕?
3.12 또 간다.
far east movemen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