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횽님 그뇨가 이곳에 살고 있지 않습니다. '
심장이 멎는다.
다시 뛴다. 왜?
그럼 그 주소는 뭐야? 왜 여기 없어?
' 요기 말고 저. 요페 산다 말합니다. '
이 색휘가. . 나 청룡열차 싫어해..
한국말 공부한다고 너까지 ' 한국말은 끝까지 들으셔야죠'
하는거냐.
그녀 집에 다시 가는 길에 정확한 주소를 몰라 옆에 잇는 수퍼마켓에 들어가는 말릭.
그러고 그녀 이름을 대고 아는 사람이냐 물어본다.
수퍼마켓 주인은 그녀를 모른다 .
말릭이 내게 달려와 그녀 사진을 줘보란다. 폰에 저장해둔
매일 꿈에 나온 그녀 사진을 준다.
몇분 후 말릭이 돌아와
' 횽님 그녀 이름이 아살이 아니랍니다. 그뇨 이름은 마류바. '
'그리고 그녀 한국에 다녀왓답니다 '
이게 뭔 개소리여.. 국결 사이트에는 그녀 이름은 아살.
한국에 온적은 없다고 써있었는데..
암튼 지금 살고잇다는 주소로 마켓 할머니를 태우고 갓다가
집 정확히 찾아내고 할머니 다시 수퍼마켓으로.
근데 머리가 복잡하다.
그녀의 다른 이름? 한국에 다녀왓다고?
우즈벡에서 한국에 다녀왓다는건 취업이나. 친척방문이나.
결혼을 했었다는거다.
그녀를 찾기도 전에 머릿속에서 이상한 생각들이 맴돈다.
그녀 집앞에 선 말릭. 문을 두드리고
그 집의 개가 짖는다.
잠깐이지만 개소리에 정신을 차려
' 나 지금 뭐하는거지? ' 싶었다. 조용한 시골의 개소리.
사진보고 사람찾으러 밤 10시에 문 두드리는 사람. .
그녀의 어머니가 나왔다.
말릭이 대강 설명을 한 후
어머니는 그녀를 부르러 간다.
같이 나온다.
' 횽님. 차에서 나오십시요. 그뇨가 잇습니다'
옷 매무새를 고친다. 떨리는 손. 두근거리는 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