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돌아가기 5일전인데 아직도 결혼 후 만리 장성을 못쌓았다.

결혼은 했는데. 작스 가서 신고를 해야 하는데.

안된다니 .

국제결혼 회사 사장님께 전화를 햇다.

한달음에 달려와주시는 사장님.

사장님이라기보다는 한국 결혼회사의

현지 지사장님.

이분이 또 통역과 운전기사 끌고 와서 해결을 해주셨다.

어떻게?

300 달러 내고 서류 고치기.

이 나라는 돈내면 기관에서 이거저거 다 해준다-_-

여권 재발급이라던가 등등.

비리가 비일비재.

아니 이새끼들 일부러 한국인이 기관에 오면 돈 요구하려고

다 안된다고 하는것 같다.

괜찮아. 난 부자나라에서 온 빈민이니까 나쁜색히들아

작스에 신고 하고 바로 서류를 받고 여권에 결혼했다고 도장 찍고

그녀의 손을 꼭 잡았다.

꼬오오오오옥.

이제 부부다. 제대로 된 부부.

가자 호텔로.

안된단다.

왜2?2!@?!?@?!@?!@왜왜왜오애ㅗ애ㅗ애ㅗ애ㅗ애ㅗ12?!??!~?!


집에 가서 여권 보여줘야 한다는것. 신고 제대로 된거

보여줘야 한단다.

차타고 2시간 갓다가

다시 2시간 와야 함.

조금만 참자--__-- 참자. 참자 하고

택시타고 가면서 별 생각이 다들었다.

그간 봐왔던 결혼사기의 유형중

결혼식 하고 여권에 결혼 되고

그래도 아내가 잠자리를 거부하다가

결국 신랑은 한국 갓는데 아내가 한국에 안갔음.

이런 사례를 너무 많이 봐서 나도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있었다.

-_-..

집에 도착하고 할머니 어머니 삼촌삼촌인사하고

여권 돌려서 보시고들.

밥을 먹고 가라는데 진짜 내 발정의 끝 인내심의 끝인건지

정말 떡못치고 죽은 귀신 붙은것같이 내 머릿속엔

아내와 사이좋게 방앗간에서 알콩달콩 놀고싶은 생각밖에 없었다.

플라토닉은 개나줘


밥을 코로 먹는지 입으로 먹는지도 모르게 마셔버리고는

다시 불타는 눈빛으로 마누라만 쳐다봤다.

장모님. 할머님이 눈치채고 언능 가란다. ㅋㅋㅋㅋㅋㅋㅋ부끄럽다

고고싱......

첫날밤이 무섭다는 그녀의 손을 꼬옥옥옥옥 헉헉

잡고 택시안에서 불타는 눈빛으로 그녀를 봤다.

이쁘다..

평생 니 얼굴만 뜯어먹고 살게.

말못해도 되.

내가 공부할게. 중국어도 하고 영어도 하니 이번엔

우즈벡어랑 러시아어도 해보지 뭐.

택시에 내려 그녀를 끌고가다시피 호텔로 입성!

둘만 있는 엘리베이터에서 (+19)

그대로 안고서 주머니에 있는 호텔 키로

재빨리 호텔 문 열고 간지나게 발로 쾅!

아내를 들어서 침대에 던져버리고는 내 수트 마이를 휙!

아차! 시발 침대에 넷북 놨었는데

어라?

그녀 밑에 깔려있어야 할 넷북이 없다.

가방이 열려있다.

문고리는 헐렁하고 .

....

이게 뭐..


넷북 분실.

갤럭시s분실

아이팟 분실

......도둑이 들었다.

실수로 그녀에게 말해버렸다.

훔쳐갔네. 없어졌어.

첫날밤 전에 이런일이 생겼다며 불안해하는 그녀

지금 바로 신고해야 한다며

호텔 프론트로 갔다.

아니.. 야..

나 지금..

죽을것 같다고..






.................................

다 끝나가네여?

ㅎㅎ..

자동차 정비 배우고 있는데 존나 재밌습니다.

대전에 혹시 월 30씩 받으면서 정비 배울분.6개월짜리구여.

11.4일에 끝나여. 취업 100퍼센트임.

대신 월급 130부터.

전 여기서 기능사 시험.

산업기사 시험 볼겁니다.

그리고 캐나다 이민 갈거임. 호주 이민이나..

한국 들어와있으니 저 정말 미쳐버릴것 같아요.

차도 많고.

공기 갑갑하고.

..캐나다 정비 하시는분 계신가여 ㅎㅎ..
Posted by 인생&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