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염없이 길을 걷다 새벽1시 벌벌 떨며 걸어다니다.
뭐야 오늘 왜이렇게 추워.
방금 전 집 안에서 있었던 일은 마치 남극같아 바깥이 오히려 따스하게 느껴진다.
잠깐동안 내가 혼자라 느끼는데
굉장히 좋지 않은 기분이다.
내가 왜 혼자인거지.
사람은 항상 외로운거고
둘이 하나가 될수도 없고
함께 할 수도 없다.
이렇게 생각하는 나는 영영 둘이 될 수 없나.
누구나 다 외롭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그냥 외로운건가.
외롭지 않으려고 발버둥침에 어차피 외로운걸 깨닫는데
인간이 몸의 날개짓으로 하늘을 날 수 없고, 어차피 외로운거고,
그렇다면 인간이 도구를 이용해 날듯이
무언갈 대체해 외로움을 다스려야 하는것인가.
함께해도 외로움에 더 외로울 것도 없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