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경쟁업체라고 하긴 좀 그런게
거기는 격투기 주짓수 킥복싱을 갈치는데고
우리는 크로스핏을 하는곳이다.
크로스핏만 하는 우리는 사실 좀 전문적이라고 할 수 있지 않나..
피티를 하기는 해도 그거는 빠짐이라고 퍼스널 트레이닝 스튜디오를 차렸고
그래서 하고 있고
암튼 오늘 한남대에 홍보를 좀 나가려고 파리바게트 앞에서
배틀로프랑 스내치나 하려고 역도 선수 병주샘이랑
내가 나갓다.
그리고 레슬링 선수였던 헌종이가 전단지 뿌리려고 나왔는데
나와서 현수막을 걸자마자 격투기 가게 사장님이 나오심.
그러고 상도에 어긋나니 가게 앞에서 하지 말라고 하신다.
이해는 가지만 거기가.. 파리바게트.
한남대 버스정류장이라.
거의 랜드마크인 곳이라.
거길 포기한다면 너무 엄청난 손실이 뻔했다.
나로써는 파리바게트 건너편이 그 가게라서 그 앞에서 안하겠다. 하고
그러면 우리 가게 가는 길목인 파리바게트 앞에서 하겠다. 했더니 거기도 하지 말란다.
본인 가게 앞이시라고 그렇게 말씀을 하고는
입장바꿔 내가 글러브 끼고 애들 몇명 보내 그쪽 한남대 더 쎄짐 앞에서
홍보를 하면 어떻겠냐고 하신다.
그래서 내가 그랬지.
거기는 자리가 별로라 그렇게 해도 저희도 하나마나라 일로 왔는데여.
거기서 하시고 싶으시면 하셔도 됩니다. 저희 가게 앞이지만 자리가 별로거든여.
버스 돌아들어오는 사거리기 때문에 영 꽝이다.
뭐 그랬더니 암튼 자기 가게 앞에서 하지 말란다.
파리 바게뜨도 자기네 가게앞인지 가게에서 안보이는데로 가라고 하시는데
그럼 어디.. 랜드마크가 거긴데.....
격투기와 크로스핏은 마치 내생각에는
태권도와 요가 느낌?
영 딴 체육관 느낌인데 그분의 말씀은 이랬다.
내가 말 - 목표 타겟이 다르니 괜찮지 않나여?
격투기 하려는 사람이 크로스핏을 하려고 하나여?
- 그분 왈
다이어트 하려는 사람은 격투기를 할지 크로스핏을 할지 고민을 하기 때문에
안된다. 우리 가게 앞에서 하면 우리 가게 갈 사람도 그리로 갈것이기 때문이다.
뭐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참.. 한남대에서 우리 가게로 가는 길목에 파리바게뜨가 있고
버스정류장이 있는거라고 생각 할 순 없는건가.
그래서 그분이 말씀하신 만약에 입장바꿔 생각햇다면으로 생각을 해보니
내가 그 체육관 관장이고
한남대라는곳에 헬스장이 아닌 격투기체육관을 하고 있고
앞에는 랜드마크가 있어서 애들이 모여 있다면으로 생각해보니
아깝다 진짜.. 그 자리에서 간판만 해놓기가 너무 아까운것 같다..
누가 내 가게 앞에 현수막을 걸거나
홍보를 하고 있다면 나는 어떻게 했을까?
현수막이라면 그 옆에 우리걸 걸었거나
전단지라면 떼어버렸겠지.
나도 똑같이 했을걸 생각하니
미안해지기도 하고
뭐 그렇다.
근데 그자리는 너무 아깝다.....
하지만 거기 아니라도 돌아다닐데는 많고
그래서 오늘 그냥 한남대 쪽문에 가서 배틀로프 흔들고 전단지 나눠주고
스내치 하고 왔다.
아깝긴 하지만
한남대 헬스장 한남대 격투기 한남대 킥복싱 주짓수
등등을 경쟁업체로 만들면 않되고.
적으로 삼으면 피해보는건 서로기 때문에
조심해야 하겠다고 생각한 하루였다.
그 분 덕에 한남대 안으로 깊숙히 들어가서 홍보를 하게 되었으니
감사하게 생각해야겠지. 다만
그분이 하신 말씀중 걸리는건
우리가 크로스핏 무료라고 간판에 쓰면 게임은 끝나는거다.
라고 한게 기분은 나쁘다.
주짓수랑 킥복싱 하는데서 크로스핏 무료라..
괜찮것네.
이미 한남대 헬스장이나
근처에서 크로스핏을 집어넣어서 홍보를 하고 있는 중이니 말이다.
우리 체육관이 가야 할 길은 어디이며
어떤걸 목표로 하고 가야 할 지 한 번 깊게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