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인나 헬스장 다녀왔고
-물건은 이렇게 쌓는다 뭐 이런걸 보여주는 드래건의 차에 물건 싣기-_- .. 테트리스 초고수 인듯

2시까지 창고 정리 물건 삭 나르고


-커져라 커져라 했더니 지방 다시 붙는중 ㅋㅋ

태닝도 좀 해야 해서 벗고 했는데

땀흘리면서 빡세게 박스를 정리하다가 내가 정말 육체 노동을 좋아하는구나 느꼈다. 

육체노동을 좋아하는건지 물건 나르며 유리창에 비친 내 근육 보며 좋아하는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개변태

그러면서 체게바라가 생각나고..

진정한 행복은 빡센 육체노동으로 인해 피곤한 몸을 이끌고 집으로 돌아와 휴식을 갖는게 아닐까 했다. 잠깐 쉬면서 음료수 마시는것도 아주 꾸흐울맛..






 겨드랑이 털을 정리했다-_-

몇일전에 일할 때 중국인 남자애가 왔는데 나시를 입고왔고

차렷식으로 서있는데 겨드랑이에 털이..길어서 바람에 날리는거다.. 진짜 아 존나 더럽게 느껴져서..

바로 가위들고 화장실 가서 내 겨털을 잘라버렸다;;

나도 나시를 입고 있었던가

그의 꼬불거리는 털이 비실비실 바람을 느끼며 부들부들 떨리듯이 휘날리니 갑자기 나도 이런 혐오감을 남한테 줬겠는데! 생각에 바로 잘라버렸다;;

ㅋ.. 그러고 보니 좀 더 나은 남자가 된것 같다-_-;

겨털 정리하는 남자임.

전에는 남자가 무슨..? 했는데 이번 사건..저거 보고 받은 충격이 어지간히 큰듯;





바로 perth royal show 출근해서 

가게 정리하고 물건 팔고..

끝날 때 쯤 15살 짜리 도둑놈 하나 또 잡고..

집에 오니 22시 30분.. 

하핫

누가 집에 오면 왔어? 하고 반겨줬으면 좋겠다. 그리고 오늘 어땠냐고 물어봐주면 행복하겠지.

쩝.

지금 일하고 있는 대만애가 갑자기 귀여워보인다. 

한국 가수 누구 닮았는데 닮았는데 했는데

슈가 수진인가 닮았다. 와..ㅋ

이런 귀여운애는 하는짓도 이쁘다. 

너무 외모 만능 주의인가? 이걸 흑백논리라 하나 편견이라 하나.. 가물..

걍 내 경험상 그렇더라 ..

-_- .. 

나 뭐쓰려고 했더라..
-헬리콥터 12개 들이 박스에 절반정도가 동작을 안함. 
산데다가 컴플레인을 할 수도 있지 않느냐? 했더니 
하면 뭐하냐 반송하고 운송비로 어차피 돈 다날린거 라고 했다. 

음.. 이거 그럴 정도의 고객이라면 그다지 그 회사에서 큰 고객으로 치지 않는단 소린데..

싸게 들여오는거같긴 한데 아닐 수도 있다는건가?-





오늘 알바중 한놈 일못하는놈을 일을 잘하게 만들어봤다. 

일단 일 하나 시키고 다른거 시켜보고 어떻게 하나 봤더니 

시킨것도 제대로 못하길래.. 

붙잡고 한 10분동안 이말을 해줬다. 

너가 지금 18살(대1)이라 잘 모를텐데 일을 하는걸 알아두면 좋을거야 너 졸업하면 일하잖아? 그때 지금 형한테 배운게 많이 쓸만했다 생각할만한걸 알려줄게

지금 너한테 시킨 일 있지? 그걸 하는데 그것만 하면 안되.

그걸 다 해놓고 나한테 이렇게 말을 해야 하는거지

저 이거 다했는데 저건 이렇게 하면 어떨까요 왜냐면.. 하고 나한테 제안을 하고 고칠건 고치고 시키지도 않은 일을 자꾸 하란말야.

나랑 일할때는 너가 보스라고 생각하고 해. 넌 지금 파트타이머가 아니야. 파트타이머지만 난 니 아이디어가 필요하고 

난 너한테 하나하나 일일이 다 이거해달라 저거 해달라 말 할 수 없어. 나도 내 일 하고 다른 두명 갈치기도 하고 해야해 

그래서 난 너한테 이렇게 부탁을 하고싶어. 

1. 일은 찾아서 하고

2. 항상 어떻게 하면 더 나을까 생각을 해보고

3. 나한테 말 할때는 제안을 하고 이유를 말하고 해결책까지 제시해.

이렇게 말을 하고나서 

이놈이 급 발전했다.

-_- 시키지도 않은 정리를 하고( 그전에는 멀뚱 서있고 뒷짐지고 지나가는 사람 구경)

이거는 이렇게 하면 어떨까요.왜냐면.그래서 이렇게 하면 어떨까요

와.. 이시키 똑똑했구나 ㅋㅋ

한번 말하니까 알아먹고 고대로 잘하는거다. 그래서 가게 디스플레이가 많이 발전했다. 나도 생각못한걸 이거저거 찝어주던 이놈아..

신기했다.. 

반면에 아가씨 하나는 답답해 죽어버릴것 같아 날 죽이고 있어 이아가씨가..

영어는 못알아먹고 중국어로 말해야 되는데 영어가 이제 편해서 영어 쓰는데 못알아먹어서 중국어 영어 섞어 쓰게 만들고

잘못알아먹고 

시킨거 안하고

시킨거 잘못하고

딴짓하고있고

손님 그냥 보내지 말라니깐 그냥 보낼 멘트만 하고있고

이건 예를들면 이런거다. 

물건 팔때 느낀게. 

사람들이 가격을 물어보면. 그건 일단 그거에 관심이 있는건데

그 상황에서 가격을 알려주면 안된다. 이건 별표 다섯개임..

가격 알려주면 아 그래요? 하고 휙 가버린다..

일단 상황은 이런거..

이 버블건 얼만가요?


10불요. 하면 그냥 간다. 주로 이 아가씨가 하지 말라고 했는데도 하는게 이거..

-_-가격 물어보고 가격 알아냈으니 더 할게 없는거다 허나.

이 버블건 얼만가요? 했을 때

이거는 전에 15불 했었어요 근데 지금 쇼 스페셜 가격이거든요 잠깐만 보세요 그리고 여기 다른거랑 비교해서 더 나은 기능이 몇개 있는데여

다른거는 불빛 하나만 나오고 불투명인데 이건 불빛 나오고 여기 3개 녹색 빨강 파랑 색깔이 더 있고요 거기다가 투명이라 깔끔해보여서 

애들도 깔끔하게 보이게 하죠. 거기다가 지금 저희 프로모션 하고 있어서 건전지 3개 그냥 드리고 

거기다가 이 워.터.(강조. ) 까지 하나 더 드리는데 15불이었죠 전에 

근데 지금 10.불 해여. 다른데랑 가격이 같지만 저희는 3개의 밝은 빛이 있고 이 퀴여운 아이를 칼큼하게 보이게 할만한 퓨어 플라스틱에 

2불 하는 배터리 3개 무료에 기본 보다 더 많은 버블 워터 한개 더 드리고 거기다가 제 미소까지 덤으로 드릴게요 하핳ㅎ핳핳하 

하면 확률은 높아진다. 

이렇게 했는데 그냥 가려고 하면 붙잡고 늘어져야 한다. 

알겠어요 잠깐 잠깐 제가 원래 서비스 잘 안하는데 이 애기때매 해드릴게요 (대부분 애기들은 좋아하는데 부모가 맘에 안들어 가는경우가 많다. 

버블건 안좋아하는애도 가끔 있는데 대부분 환장함)딱 봐서 필요해 보이면 시도하고 별로라 생각하는것 같으면 시도 안함. 

거품물 두개 더!!!!!하면서 간지나게 휘릭 한바퀴 돌아 거품물 짚고 테이블 위에 땅! 하고 내려 놓아야 함. 그러고 씩 웃으며 sir..please..하면 산다 ㅋㅋㅋ

좀 극단적인데 가격도 물론 할인 가능. 

물건은 걍 두면 사가기도 하지만

것보단 서비스를 받고 있구나! 이 사람 정말 물건 팔고싶어하는 열정이 아주 날 태워버릴 정도로 화끈하게 느껴지는구나! 

하면 사는것 같다. 나도 그럴 때 산 기억이 난다..



물건 할인은 많이 해주면 그 사람들 버릇된다 해달라 하지 말라 하지만

물건 할인 할 사람은 하고 안 할 사람은 안한다. 

하는ㅅ은 할인 해주면 사고

안 할ㅅ은 안한채로 그냥 팔면 된다. 이건 성격이기 때문에 그들은 바뀌기 힘들다. 

뭐 그렇더라..

암튼 이걸 다 알려주고 보여줬는데도 못하는 이 아가씨 때문에 속이 아주 그냥 만두 옆구리 터진것마냥 찝찝했다. 

이 맘을 추스리려 해도 자꾸 옆구리 터진 만두 젓가락으로 집어 올리는데 비실비실 흘리는것 마냥 찌뿌둥 한거다..

그래서 걍 포기할 까 했는데 계속 시도 내가 널 엘리트로 만들어버리고야 말겠어 하고 시도했는데

'난 당신같은 캐릭터가 아니니깐요..못하겠어요 이런 말을 들었다. 내가 사장이었으면 널 뽑지도 않았을거야;;

첫만남에서 일 할 때 스타일을 딱 볼 수가 있는것 같다. 

첫만남에 잘 웃으면 물건 팔 때 미소가 아주 넘쳐난다. 

첫만남에 잘 안 웃고 있으면 물건 팔 때도 똑같다. 판매의 기본은 스마일임.. 기본중에 기본임.. 

사람 셋 가게 하나에 두고 부리니 기쁘다. 이런 경험을 할 수가 있다니 

나중에 내가 사람 쓸 때 이렇게 하면 낫겠다 하는걸 지금 짧지만 확확 느낄 수가 있다.. 

아주 좋아..아주..


팔고있는 헬리콥터. chopper라고도 한다. 

큰걸로 갈 수록 팔기 힘든걸 느끼는데 

쩝. 생각대로 해볼걸. 드래건이 큰거는 열지 말고 데모 하지 말라고해서 ..안했더니

좀 안팔렸다. 가격만 물어보고 가는 사람이 많았다. 설명서는 읽어봤지만 그걸로 설명백날 해주느니 

꺼내서 have a look .하고 말을 이어가는것과 천지차이였다. 



Posted by 인생&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