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내 몸이 많이 변했다.

전에는 등빨 좀 있다. 싶게 혼자 생각이 들 정도였는데

이 일 시작하면서 돌아다니고 불규칙적으로 아무거나 먹고 보충제를 끊고 운동 끊었더니

몸이 저질이 되었다.

내가 말하는 저질은 배나오고 돼지가 된게 아니라 '말랐다. '

사실 게으르고 할것없이 빈둥대기만 하면 살이나 뒤룩뒤룩 쪄서 둥기적 거리겠지만

워낙 싸돌아다니는거 좋아하고 이거저거 움직이는걸 좋아해서 살은 안찌는데

문제는 보충제를 안먹으면 살이 빠져 ㅠ

근육도 빠져 ㅠ

어쩌다가 전신거울을 보게 되었는데 내가 싫어하던 옛날 몸이 나오려고 하는것 같았다.

추파춥스. 대가리는 크고 몸은 말라서 볼품없는 그 몸.

갑자기 몸서리 쳐지면서 안되겠다 운동 ㄱㄱㄱㄱㄱ

하고서 운동 했다.

근데 웃긴건 수행능력이 떨어져서..

딥스 8개 하니 삼두가 저릿

턱걸이 8개 하니 등도 아니고 이두가 파들를ㄹ를르ㅡ들

심히 충격을 받았다.

' 씨발 내 .. 내 내 내몸이 좆밥이 되가고 있다는 생각에 잠시 멍..햇다. '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고.

내 몸하나 좆돼지라면 무슨 정신이 깃들겠으며

남들도 날 몸관리도 안하는 병신으로 볼거고 으악

캐멸치라면 뭘하든 자신감이 없어진다.

그러고 천군만마군과 운동을 시작했다.

보충제 다시 빨아가면서.

다시 목표는 케언즈 가서 벗는게 되겠다-_-/

일단 오늘은 15kg 물통으로 케틀벨 스윙--;

케틀벨 없어서 물통으로 ㅋㅋㅋ 20회씩 5회

팔굽혀펴기 20회씩 3회 10회 천군 무게 좀 싣고 5회 2셋

이두 15회 4셋 하고나니

오랜만에 근육이 긴장했다. 여친 대만 갔는데 이제 시간도 남고 체력도 남고 (?)

미친듯이 운동이나 하고

영어 공부나 하고

기타 연습 카혼 연습이나 해야지 .

맨날 잠이나 쳐자고 블로그나 한답시고 끄적인 시간을 반성하자.

이게 뭐 밥을 맥여준다고 . 병신같이 지 자랑이나 여기에 할 줄 알지 ㅉㅉㅉ

거울에 비친 니 모습이나 봐라.






> > > >나를 지금 바보로 아는 거↗야↘~!!!!!!!!!!!!!!!!!!! ----------------------------------------------------------------

2. 여친이 대만갔다.

정말 으앙 으앙 흐아앙 하고 울던 여친. 공항에서 눈물 참느라 혼났네.

전에 브리즈번 한달 여행간다고 갈때는 눈물이 펑펑 나왔는데

이번엔 참을만했다.

왜지?

대만간다 간다 갈거야 너보러 갈거야 해서 그런가 정말 갈 것 같다.

이러다 대만 워킹홀리데이 갈지도 모르겠다.

그..그그그그럼 멕시코는......

암튼 아무데나..

한국 들어갈 때 가서 여친이나 좀 보고 와야겠다.

대체 샤워실 5개 있는 집이 어떤 모양샌가 궁금하다-_-..

여친 대만으로 완전히 보내고 난  기분은..

뭐 좀 간지나는 말로 적어보고 싶은데 그런건 못하겠고

그냥 허전하고

옆에 있는것 같은데 없고

그거 알때마다 코가 먹먹하고

이따가 올것 같은데

안올거 아니까 한숨이 나오고

내가 뭐 하면 웃어줬는데

천군이 그거 듣고 피식 하면 괜히 생각나고

맛없는거 만들어도 투정부리면서 맛있다고 뻥치는것도

보고싶은데

씨발 암튼 눈물은 또 나네.

틈만나면 다른여자한테 눈은 돌렸지만

이렇게 여자 한명한테 집중한게 처음이라 아직도 이게 사랑인지

뭔지 모르겠다.

같이 있을때는 내 눈에 얘만 들어와있고

잠깐 떨어져 있어도 내 가슴속에 계속 짱박혀 있는 그런 기분인데

이제 대만으로 돌아갔는데도

뭐 담에 또 보겠지 하는 맘에 별로 슬픈게 아닐지도.

그렇게 생각하면

이별은 아닌데

옆에 없고 만질수 없고 쓰다듬을수 없고 안을수도 없고

노래 불러줄수도 없고 장난칠수도 없고 같이 웃을수도 없고

맛있는거 한입 주는척하면서 안주는척 했다가 못이기는척 다시 줄수도 없고

그러고 둘이 킄킄ㅋ킇 거리면서 웃을수도 없고

다 적을수도 없을만큼 행복했던 기억을 더 못만들거라는게 잠깐 슬픈건가

다시 본다면 우리 행복한 시간은 연장되겠지.

내년 4월이나.

그때까지 난 괜찮을까?

넌 괜찮을까?

우리 잠깐 워홀와서 스친 그런 몸만 섞고 잊혀지는 그런사이는 아닐꺼야.

뭐 그렇다 해도 행복했는데

더 오래 함께하면

더 큰 행복을 너랑 같이 느끼고 싶은데

이건 지금 내 감정이야.

......



Posted by 인생&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