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네시간 운전해서.. 여기까지 왔다.


브리즈번에서 아침 대강 먹고 출발하니 몇시더라.. 뭐 그런 디테일한건 적지 말자 머리 아프니깐.

도착 해서 트레일러 가득 찬 물건들을 보니 하.. 현기증 날라그래..저걸 또 날라야 한단 말이지. 내 이두의 핏줄이 파르르 떨려온다
.

이틀간의 팔아야 할 물건들을 트레일러에 싣는 작업을 해서 나의 이두가 놀랬나보다.

ㅠㅠ 불쌍한 나의 이두박근. 주는 단백질과 규칙적인 12회 5~6세트에 길들여진 나의 온실속 화초같이 곱게자란 나의 이 이두박근들이


불규칙적인 무게, 때론 가볍고 때론 전완근까지 긴장시켜주는 무게에 놀라고, 좁디 좁은 트레일러 여기저기에 아크로바틱한 자세들로

빈곳 여기저기 쑤셔넣느라 그동안 자극 안받던 부위까지 자극되었을터,, 오늘은 나의 이두를 위해 마사지를 좀 해주고 자야겠다.





여기 오는 차안에서, 좁아 미칠듯한 그 차안에서, 내가 짐인지 짐이 나인지도 모르는 그 안에서 할 거라곤 짐과 함께 동화되는것뿐.


흔들리는 차에 내 정신을 맡기니 오려던 멀미도 다른데로 가버린듯 했다.

그러고 차에서 흘러나오는 노래는 black eyed peace 였나.. 얘네의 가라겟챠! 가라겣챠!챠!챠!챠! 붕붕 뽀~ 뭐 이런 노래였는데

.....뭐 알아야 들어먹지.

옆자리 앉은 이봐한테 말을 걸어보고 , 뭔가 말이 이어질것 같은데 너무 좁아서 고개를 돌린것만으로 허리가 틀어지는 이 느낌때문에-_- 허헣허

그냥 꾸벅꾸벅 졸다가 공부해야겠다 해서 아이팟에 넣어둔 pdf 그라마인 유즈로 좀 보다가 또 멀미를 느끼고 ㅠㅠ









뭐 그러다가 이봐가 갑자기 물어본게

why korean.. living together? 였다. 뒤에 뭐라 더 붙였는데 생략하자.

아니 이게 뭔소린가.. 너넨 가족들이랑 안살아? 했더니 그게 아니라 또 뭐라뭐라 하는데 아놔 이봐 발음은 왜케 알아먹기가 힘든건지

몇번 서로 딴소리 하다가 알고나니

호주 워킹 와서 왜 한인끼리 쉐어 사냐는 거였다.

자기는 그간 여기저기 외국인 쉐어 살고 그랬는데 한국인은 한번도 못봤고 자기 친구들도 쉐어집에 한국인은 못봤다고 했다고 ,

아 그런가.. 해서 왜그럴까 했더니.. 내 경험에 비추어봐서..

한국은 인터넷이 잘되어있고. 호주 어디든 카페나 모임이 개설되어 있으니 거기에다가 글올리고 미리 쉐어집을 구해서 공항에 픽업나오면 그거 타고

한인 쉐어로 가는구나..

근데 정말 왜 한인 쉐어로 가는거지?-_- 외국인 쉐어는 왜 안구하는건가..

이건 생각해봐도 모르겠다..

일단은 돈?

한인쉐어가 외국인 쉐어보다 싸다고 들었음..(거실 쉐어는 외국인들은 잘 안한다고 한다. 한인들이 호주와서 만든문화라고 ㅋㅋ 시드니는

욕실 욕조 쉐어도 있다고 들었고 마스터룸 옷장쉐어까지 있다고.. 거기다가 베란다 쉐어까지 있다고 하는데 진짠지는 모르겠다..)

그리고 영어를 못하기 때문에 외국인과 함께 있으면 little bit shy 해서?

그래서 영어 학원을 먼저 다닌다음에 .. 외국인 쉐어로 간다는 놈이 있었고만-_-

에..또.. 외국인 쉐어는 한인쉐어보다 구하기가 약간 더 까다로워서, 인것 같다.

다음카페니 네이년이니 호주 쉐어. 치면 잔뜩 뜨니..

호주 사이트 찾거나 gumtree 니 google 가서 찾는것보다 저게 엄청 편한거겠지..

나부터 숙소는 일단 카페부터 가입해서 쉐어부터 알아봤으니 ㅋ그냥 알아보기만 했었고.. 백팩으로 가려고 했었긴 했지 참..

그러고 왜 ?

한국인은 캠핑카 사서 호주를 여행다니거나 하지 않냐고.. 영국다음으로 한국인이 워킹을 많이 온다는데 왜 듣도보도 못했냐고

it is supported .. that they korean want to work for high sallary you know in korea they were given almost 4dollrs for hour.. shit.

but similar product price-_- from here.. 라고 하고 또 슬슬 열받기 시작..

영국 독일 일본 등등 애들은 돈이 목적이 아니라 여행과 경험을 목적으로 하고 있었다. 내가 본 바는..

뭐야 부럽게.. 우린 여기 온 목적이 여행과 경험이기도 한데

일 잘 구하면 4배가 넘는 돈때문에 포기하기가 힘들다. ......

월 200 넘게 받는 사람들이야 여기에 여행하러 올 수가 있겠지. 거기서 버나 여기서 버나 버는게 비슷하니깐.

근데 나도 안그랬고. 수많은 여기오는 한국 학생들도 그러질 못하는거다. 알바로 시급 40005000 원 받다가 여기와서 20000원씩 받으면 헐.

sky 과외하던 학생들은 제외하지만 또 좋은 대학 학생들은 잘 안오던데-_-.....

내 짧고 좁은 식견으로나 이렇게 생각하겠지만.. 아쉽고 서럽고 그런건 어쩔 수 없는거다..






이봐가 또 물은것중에 하나가 너 언제부터 영어 배웠어 였다..

언제야 중1때부터니깐 중123 고123 전문대12 편입하고 34 쯤이니깐 적어도 11 12 년은 영어랑 접촉을 했단 소린데,

살짝 놀라는 표정을 캐치하고 왜 냐고 물으니..

좀 오래 한거같은데 라고 말끝을 흐리는게 근데 영어 왜케 못해였다.

쩝.

우린 말하는것보다 문법을 먼저 배우거든.

그래서 문법은 다 존나 잘해. 이 그라마인유즈도 알긴 다 알아. 문제는 다 풀어. 근데 말로 안나와 시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하고나서 서러웠다. 젠장.

지금 한국의 영어 현주소는 어떤지 모르겠는데,

언어 공부할때 문법부터 하면 진짜 ㅈㅈ된다..

아직도 내 영어가 머릿속에서 문법으로 짜맞추고 뱉는걸 보면 안다.

중국어는 회화부터 해서 문법은 저절로 머릿속에 들어왔었는데, 한국어도 우리 어렸을때부터 문법부터 안했잖아 ㅠㅠㅠㅠㅠㅠ

그럼 어렸을때같이 영어를 배운다면 어떨까?ㅋㅋㅋ

시간 존나 오래걸리겠지.. 성격급한 한국인은 당연 성적 빨리 내려는 문법부터 하려고 했을테고, 그래서 내가 이렇게 된거지.

주입식 영어 문법 교육의 피해자라고 핑계대고 싶다. ㅋㅋㅋ



한국인끼리 영어로 말 안하는 이유도 얼마전에 깨달았다. 몇몇한테 물어봤더니 비슷한 대답이 나왔다.

나 영어공부한다고 영어로 좀 얘기하자고 한국인들에게 말을 해봤더니 몇몇이

' 챙피해요.

왜?

한국인끼리 영어 하는건 정말 챙피해여.....

발음 구린것도 서로 알고

서로 문법을 너무 잘 알기 때문에 서로 말하다가 틀린거 알고 쪽팔리고 말하기 싫어지고 그렇다는거였다.

아......

하긴 난 원래 문법따위 신경 안쓰고 말을 했었는데 그 때마다 주변에 한국인이 있으면 그들은 내게

야 그때 was 써야 하는거 아냐? 야 그때는 3인칭 이니깐 동사에 s를 붙여줘야 되는거 아냐?

아 시밝 ㅋㅋ 난 그런거 몰라. 그럼 걍 니가 말해. 하면 침묵.....

.....

아니 이거 썼는데 무슨 벌써 시간이 50분이 지났어 ㅠㅠㅠㅠㅠㅠㅠ

20시쯤 나가서 피자를 사먹고

21쯤 텐트로 돌아와서 테리랑 10분 쉐도우 복싱 10분 서킷트레이닝 가슴 복근 하체 ㅋ3세트 하고 샤워하고 영어 공부 좀 하고 이거 쓰는거다.

아놔 30분 이거 쓰고 30분 기타연습하고 23시에 자려고 했는데..



내일 드래건이 6시에 인나서 상품 정리하잔다.


허헣헑흑

그래. 내일도 발기찬 하루를 위해 일찍 자자.

그리고 오늘도 고생한 내 이두를 위해 마사지 ㄱㄱㄱ

담편은 인물설명. Dragon , Terry, Eva 4개월동안 함께 움직여야 하기때문에 이들과의 대화와 일들이 주가 되기 때문에.

몇일전 산 게이너랑 같이.




Posted by 인생&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