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스키핑일을 구했다. 
오전9시부터 12시30분까지 일함. 3시간 반.
에서 네시간 일을 한다. 평일 19불 토일25불 일일 29불로.. 시간이 많지 않은 관계로
주당400불에서 500불가까이 받는 잡이라 한다.

하우스 키핑 일은 처음이라 좀 싹싹 하게 움직였다.

같이 일하는  독일처자가 살갑다. 이름이 수 라고 한다. 이름으로 너 고소할거야 드립 쳐주니 좋다고 웃는다.
영어로 수는 '고소하다 '동사.
같이 일하기로 한 아가씨 하나가 말이 안통한다는 이유로 일을 못하게 되고 .
일을 해보니 그렇게 말이 필요한것 같지도 않은 잡인데.. 하고 안타깝다.

주로 하는일은 방청소할거 챙겨놓고 방 치우기 시작. 

침대 시트 갈고먼지 털고 커피 채우고 우유 채우고 이게 한명. 
또한명은 화장실 샤워실 세면대 청소. 

이렇게 두명이 한조로 움직인다. 

그래서 하우스키핑 총 4.5명 정도서 모텔 하나 치움.

오늘은 쌔끈한 아가씨 하나가 방에서 혼자 나오길래 비즈니스 우먼이 무슨 거래때문에 왔나바..

했는데 (복장이 세미정장)

화장실 치우는 잉글랜드 총각 키도' 가 저 아가씨 섹스토이 썼다고. 

박스를 보여줬다. 아. 이게 섹스토이. 

이런게 좀 자유로운 나란가.. 하고 유심히 보다가 매니저가 들어와서 좀 민망햇다.--_--

대강 이런 일을 하고. 이걸 세컨잡으로 치고 

본잡을 하나 더 잡아야 하는데 

저녁에 요리 하려고 여기저기 이력서 낸게 연락이 안온다. 

경력1년반으로는부족한듯. 

그렇게.. 캐러반파크에서 주당 85불정도 내고 텐트에서 살면서 이런저런 상상에 빠져본다. 
한국에 갈 때가 6.7개월이 남은 지금 난 잘하고 있는건지. 
이렇게 주500벌고 남는시간 놀고 퍼스가서 테솔만 따가면 다 되는건지. 
아냐 더 벌어서 어머니 집한채 부동산경매로 안겨드려야 하는데. 

그늘에 앉아 바람에 나뭇잎 흔들리는 소리를 들어본다. 

치열하게 살아야 하는데 널널한게 아쉽다. 

그러면서 널널한게 마음이 편하지만

대충 사는것 같아 맘이 불편하다. 이 뭐라는거야.. 
Posted by 인생&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