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건하고 이봐 테리는 말란다? 어디로 갔다.

나만 혼자 Ingham에 남아 텐트를 지키고 있다. 오늘 하루 간단한 일 몇개 하고

자유시간을 보내고 있으란다. 저녁에 드래곤 온다.

혼자 남아 내가 아끼는 헤드셋으로 컴에 몇 안되는 노래 하나하나 듣고있다가

김사랑의 '위로'를 듣고 우울해졌다..

노래 참 잘 만든다. 이 노래는 내 기억속에 있는 슬픈 이야기를 끄집어내는것 같다.

그녀와 있던 그 슬펐고 찬란한 기억들

아.. 그녀들.로 수정하자..



노래 올리면 저작권에 걸리니 지금 듣는 가사만 올려본다..


기억해..

들뜬 밤을 지새우며 떠난 너와 나의 축제..

그건.. 모두 물결 위를 비추던

불빛만이

내게 남은 마지막 추억..

나에게만 멈춰있던 기억에

더는 보지 못할 니 모습들만이 이별을 강요해

떠난 것도 단하나 남겨진 옛 추억도 너의 마지막 선물이라 날 위로해 ..


아직 난 흐름 같은 시간속에 머문 널 보내질 못해..

그건 모두 물결 위를 비추던 불빛만이 내게 남은 마지막 추억..

나에게만 멈춰있던 기억에 더는 보지못할 니모습들만 이별을 강요해

떠난것도 단한번 남겨진게 추억도 너의 마지막 선물이라 날위로해

이미널 닮아 버린 나 아직 니가 필요해

이렇게 기도해 너의 맘속에 없는 바다에 넌 왜..

넌 왜..

이별을 강요해

떠난 것도 단 한번 남겨진 옛 추억도 너의 마지막 선물이라 날 위로해

너에게 난 편치 못 할 병이라 생각 해



좀 애매한 상황인게..

전에 만나고 사랑이라 생각했던 그녀와의 관계다.

이미 정리되어버린건지

나도 정리해버린건지 모르겠다. 가끔 생각이 나고

지금이라도 오빠. 나 왔어. 하고 연락올것 같고 그럼 난 다시 돌아갈것 같다.

서로 다른 이성을 만나고 있으면서도 맘은 그쪽에 있었다.

내 맘은 항상 그녀한테 남아있었다. 미련이었던가 가지지 못한 아쉬움이었을까..몸은 가졌었지만 정신을 가지지 못한 미련..

나나 그녀나 한군데에 정착하지 못할 사람이었고,

결국 우린 애인이 있으면서도 가끔 만나는 사이였다. 그러다가..

난 맘을 정해 그녀와 제대로 만나고 싶었고, 여친과는 정리하고 그녀와 만남을 시작했다.

.. 그러나 그녀는 애인이 있었다..

애매한 관계였다. 난 세컨드가 되어버린거다.

나와 만나면 그와 헤어지고 서로 함께 시작하자던 약속 따위는 ' 오빠 나 못믿어? '로 묻혀버렸고,

나와 잘때면 난 그놈의 그늘에 있는 기분이었다.

그렇게 함께 한 시간이 한달이나..그 쯤

별 말없이 종적을 삭 감춰버리고는.. 지 필요할 때만 연락을 하곤 했다..

.....끊을 수가 없었다. 우린 약속 한 사이기 때문에, ..

그녀한테 약속은 뭐였을까, 나에게 그 약속은 일생에 한번 뿐이었어야 했다.

젠장

지금 생각하니 그 뭐랄까.. 뱃속 깊은곳에서 뭔가가 꿈틀거리면서 올라와 가슴에서 턱 막힐 때쯤 짧게 숨을 들이 마시고

내 윗이로 아랫입술을 물고 ..그러고 눈감고 조용히 내뱉는다..아 승질나..

이건 완전히 내 패배란 생각도 들었었다. 그녀의 애인에게의 패배.

나랑 있는걸 그와 가까운 사이가 봤는데도, 별말없이 연락을 하고있었다..

심지어 그 둘은 서로 안보고 연락안하고 살아도 뭔가가 이어주고 있는듯

그게 나였어야 해. 이런 생각에 그렇게 아퍼했었다.

아직도 만나고 있을까 그 둘은?

그럼에도 또 돌아온다고 하면

그래 잘왔어 할것 같은 나.

그러고 서로 만나면서 또 다른 사랑을 찾겠지.

나도 제 정신이 아닌데, 걔도 제 정신은 아닌것 같다.



Posted by 인생&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