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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6.29 [호주 워킹 홀리데이64]여행기.. Withsunday 다녀옴. 스노쿨링, 스쿠버 다이빙 함. 4

음.. 처음으로 쓰는 여행기가 아닐까 합니다. 후훗



어제 여행사에 부킹을 하고 ( 예약.. 나이트에서 하는 그 부킹이 그립지만 그게 아님 ㅠ)

190불에 배타고 withsunday섬에 들어가서 둘러보고 점심포함에 스노쿨링, 스킨 스쿠버 다이빙이 포함된 가격이다..

20만원 돈이 하루만에 휭~ 후훗

...... 결정하기 전에 고민 많이 했으나-_- 이지 고잉. 고고고. 지금 아니면 언제 하겠어.

아침에 인나 대강 씻고 출발했다.

여긴 날씨가 구려도 이쁘구만 허헐..




도착해서




배 타고 섬 안으로 들어갔다.


전에 중국가는 배 타고 가면서 물 참 드럽다.. 해파리 짱많네..짠내나 아놔.. 했던 기억이 났는데

이곳 바다는 짠내도 없고.. 멀리 어딘가에서 쌔끈한 금발이 바르는 스윗한 코코넛 태닝 오일향만 나는것 같다.

가는데 아 원래 바닷 물 색깔이 이래야지.. 멀리 보이는 섬이 원래 저렇지.. 하고 한 30분 조금 넘게 들어가서 윗선데이 섬에 도착.




흐와와와ㅏ아아아ㅏ....

백사장이었다. 노란색이 아닌 허연색.

바닷가 찍은거지 저 여자애들 찍은거 아닌거 아시죠?




기념품으로 산호 돌맹이 하나 줍고, 수비니어 수비니어 그랬더니 드래건이 언능 집어넣으란다 . ㅋㅋ






안에 들어가서 사진 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

이야......

바다 색깔이 사기 구라 같았다.


맨날 인터넷이나

여행 책자에서 보던 이거 뽀샵 아냐? 하던 그런 색이 눈앞에 펼쳐져있다.


말로만 듣고 그림 모니터로만 보던 코발트빛 블루 빛깔을 눈으로 직접 보니 ㅎㅎ..안구 정화가 이런거구나..











사진 찍고.. 괜히 옆에 잉글리시 아가씨 있길래 잉글리시 좀 써보려고 말 걸고..


이제 좀 묻고 듣고 하는게 가능한데 얘네 하는 혼잣말은 왜 못알아듣는거야.. 혼잣말이 아니라 뭐 물어보는거였나-_-..










밑으로 내려가서 바다구경 시작










전에 어디 갔다가 사진만 찍고 돌아온걸 후회한걸 기억한걸 근데 어디에 내 걸

뻘 라임 ..;


그래서 오늘은 맘 먹고 뛰어다니기 시작







혼자 미친놈 마냥 백사장 한바퀴 돌고 점프하고 물안에서 낙법치고 발차기 연습하고 별 지랄을 다했다.







그러다가 드래건하고 사진찍기 놀이







혼자 좀 걸어서 안으로 들어갔더니 이런곳이..






왠지 느낌이 비밀의 장소라 괜히 저기 앉은 여자한테 말걸면 쟤가 혹시 날.... 하거나

뭔가 아이템을 주지 않을까 했음..


머리 위에 느낌표나 물음표가 보이는듯 했다-_-..

시간이 모자라 그냥 패스








혼자 이러고 놀고 돌아가는데 늦은거다..



30분까지 갔어야 하는데 이미 27분.

뛰고 뛰어 만나기로 한 장소에 갔더니 드래건 테리가 기다림

그전에 이봐가 찾으러 옴-_- 이게 왠 개쪽 민폐야..

코리안타임 그렇게 싫어했는데 막상 내가 이러고 나니 개쪽팔렸다..

코리안 티 줄줄 내고 다닌다고 생각하려나.. 젠장 ㅠㅠ

외국 나와서 잘못하면 그나라 욕먹이는건데,

누가 그랬다. 외국 나가면 외교관된거랑 똑같으니깐 행동 제대로 해야 한다고..

..... 오늘 늦은걸로 거기 있던 모든 사람이 한국은 역시 코리안 타임! 이렇게 생각하면 안되는데.....

그전에 가이드가 너 어디서 왔니 그래서 South Korea!! 라고 크고 당당하고 또박또박하게 말하는게 아니었다..


스킨스쿠버 하는거 설명






올라가서 밥 먹고..

밥은 뷔페식? 으로 이렇게 줌..


고기 야채 빵 알아서 골라서 버거를 만들어먹거나 따로 먹거나 하믄 됨.






스노쿨링 타임



하기전에 수트를 줘서 입었는데 M사이즈를 준거다.


평소 옷을 L을 입으면 좀 타이트하고

XL를 입으면 약간 헐렁한 어정쩡한 사이즈라

입어봤더니

꽊낀다.. 숨을 못쉬겠다. 현기증이 다 낫다.

L로 바꿔달라고 하고 입었더니 약간 크다-_- 이때 수트의 중요성을 몰랐기 때문에 그냥 입어도 되겠지 하고 ㄱㄱ ㅠㅠㅠㅠㅠ아 내가 왜ㅠㅠ






스노쿨링 하는데 수영도 한달 배워본게 전부인 초보고.. 물도 워낙에 무서워 하는지라-_-

물에 떨어졌는데 허걱 발이 땅에 안닿는거다. 오리발이 있고 수트를 입었긴 한데 살짝 가라앉고 떠오르고 가라앉고 떠오르고 당황해서

한 50미터 떨어진 뭍으로 일단 스노쿨링 장비를 이용해 짠물 먹어가면서 갔다 ㅠㅠ물이 왜 들어오는거야..

그러고 좀 익숙해지고 제대로 스노쿨링 시작.



별 감흥 없었다. 그냥 물밑 보는 기분. 산호니 떼지어 다니는 물고기가 신기하진 않았다 왜지?;;





그렇게 스노쿨링 끝나고




배로 돌아가 수트 입고 스킨 스쿠버 하러 ㄱㄱ





장비가 무겁다.. 15키론가 그렇다고 ..




물에 들어갔는데 개 추운거다..

수트가 몸에 딱 안붙어서 그 사이로 물이 막 들어온다..

수트가 몸에 딷 붙어야 체온을 유지해주는거였다..

발발 떨면서 스킨스쿠버를 하는데 이게 즐거울리가 있나 ㅠㅠ

거기다가 자꾸 밑으로 가라앉는다-_-.. 가이드가 뭔가 잘못 눌렀다.. 생각하면서 그냥 진행했다 끝날것 같은데 오래 하더라..

알고보니 가라앉고 싶으면 턱을 가슴에 붙이고

떠오르고 싶으면 턱을 위로 올리고..

근데 것도 몰랐던 나는 턱을 가슴에 붙이고..밑으로 향하게 하고 손으로..조낸..개헤엄 치듯이 가라앉으면 떠오르려고 발발 거리고

또 가라앉고 아놔 또 그러면서 발발발발 무슨 땅강아지 콘크리트 파는것마냥 계속 그러고 있었다..

거기다가 춥지..

힘들지..

가이드 따라가야 하느라 정신 없는데 자꾸 가라앉지 .. 발발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내 190불






물안 깊이 들어간 기분은.. 좀 무서웠다.

10미터 밑으로 내려가서

위를 봤는데

꼭 그 기분 있지.

산 위에 올라가서

구름다리를 발견하고

고소공포증 있는 한명이 무섭다고 안가려고 하면

다른 사람이 왜 괜찮아 밑에만 보지마! 하고 가는데

꼭 밑에 보고 무서워서 앞으로 못가는..


그런 느낌이었는데 난 그정도는 아니었고 ㅋㅋ 위를 본걸 후회했지-_-..

지금 여기서 만약 뭔가 잘못되면 10미터 위로 가다가 죽을지도 몰라.. 효도나 할걸.. 한국에서 못먹은....... 무언가들이 생각나고 막 후회되고-_-

내 위에는 물고기들이 지나가고 있었고

저 멀리 머리위로 햇빛이 정말 아른아른 거리고 있었다.

꼭 무서운 해저영화에 나온것 같은 그런거.

타이타닉에 디카프리오 빠져죽을 때 생각은 왜 난거야..

소리는 하나도 안들리고

오직 들리는 소리는

내 스으으으으읍.. 하는 흡기소리와

부그르르르르르ㅡ르ㅡㅡㅡㅡ 하는 호기 소리뿐이었다.

아참 하나 또 있다.

1미터 내려갈때마다 코를 막고 흐응!! 하면 귀가 막히는 기분인가 뭐 그런거를 하라고 했는데

그걸 깊은데서 하니깐 삑! 소리가 났다.귀에서;;..

스으으으으으읍

부그르르르르르르르ㅡㅡㅡ

삑!

스으으으으으읍

부그르르르르르르르ㅡㅡㅡ

삑!

스으으으으으읍

부그르르르르르르르ㅡㅡㅡ

삑!

스으으으으으읍

부그르르르르르르르ㅡㅡㅡ

삑!

스으으으으으읍

부그르르르르르르르ㅡㅡㅡ

삑!


이 소리 뿐.


어딘가에서 내 몸안에 흐르는 고 퀄러티.. (이거 한국말로 생각하려고 했는데 생각이 안남-_ -;; 헐..)피 냄새를 맡고

상어가 나타나 빠....밤.. 빠...밤.. BGM을 깔아주며 내 주변을 배회해주길 바랬으나 없었음.

그리고 니미를 찾아서의 그 물고기를 보고 싶었으나


생판 첨보는 물고기들만.. 색깔도 그리 이쁘진 않았고 그냥 그랬고..;;색맹이었던가 내가.





그러고 배로 돌아왔는데


기운이 다 빠짐..

육지로 돌아오는 동안 엎어져서 잤다....


음..

오늘 있던일은 여기서 마무리 하죠.

여행기라고 썼으니 일기가 되면 안되겠어서..ㅋ

생전 처음보는 간지나는 바다는 정말

한국에서 보던 바다와는 천지 차이였습니다..

제주도가 좀 괜찮았으나 여기에 비할거는 아니었구요..

다만 이곳에서 아쉬운건

횟집하나 없다는거.

근데 쟤네 때문에 잊었어..






ㅠㅠ역시나 그리운 소주.



회 한사라에..소주 한병

매운탕 끓여서 ..공기밥에.....

소주 한병


입가심으로 가볍게 맥주 한잔에

노래방 ㄱㄱ싱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으아아ㅏ아ㅏㅏㅏ


소주를 그리워하며 여행기 끝. ^-^




돌아오는길.. 피곤해라..


액자.210불인가 그럼;;




액자. 비쌌음..200불 이상..



다음에는 Cairns에서 사진 찍기 위해 몸만들기 & 색깔 맞추기 시작. ㅋㅋㅋ 담에 보아요!! ^-^














Posted by 인생&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