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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2.06 나의 하루. 4

아침에 일어나..밍기적 거릴 시간이 없다. 


재빨리 마누라 대학교 입학 서류 검토. 안된것들 재번역. 우즈벡어라 마누라를 깨운다. 


내가 너 깨우고 싶어 깨운거 아니다. 


서류 정리 하고 뽑을것들 추리고 하니 어느새 11시. 


센터에 와서 프린트를 좀 하고 공증 받으러 법원 앞까지 간다. 


공증을 받고 


마누라를 대학교로 보내 입학원서를 넣으라고 시켰다. 


어딘지도 모르는데 보냈다고 울고불고 . 어떻게 찾아갔는지 서류를 접수하고는 집에 왔다. 


그 사이 피티 회원분과 운동. 상담. 카톡으로 먹는거 체크. 


머릿속은 복잡한데 할 일은 쌓여 있고 


.......


쉬는시간이 있는둥 마는둥 정말 휙휙 지나가고 있다. 


하루하루 발전하는걸 느낄 새도 없이 내 인생은 이렇게 나이먹으러 달리는 ktx열차마냥. 


설레는 일도, 


두근거리는 일도 없는 일상, 잡다한 일들. 


빡치는데 대선에 도전해볼까? 지금부터 한국 대통령을 꿈으로 하고 달려볼까?


그냥 다 필요없고 이민이 꿈이다. 


가족이랑. 운동하고.. 춤추고.. 일하고.. 


수영장이랑 바베큐 홈짐 있는 정원딸린 집에서 큰 개 키우며 살거다. 


이런건 외국 가서야 가능하겠지?


아니면 시골이라도 가서 살아야 가능하겠지?


오늘 하루도 나는 빛나는 삶을 살았는가. 


작게 살았는가. 


움츠려 있었나. 


퇴근 전 5분. 하루를 마무리 하는 기분이 그렇게 상쾌하진 않다. 


내일부터는. 다시. 빛나볼까?


아니다. 지금 당장부터 반짝거려야겠다. 


난 밝은 사람이다. 번쩍번쩍 거리지. 


웃자.

Posted by 인생&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