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따위가 다 무슨 소용이야..'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4.11.22 법륜스님, 문답. 그냥 생각나 끄적이는것들,대전퍼스널트레이너 우재쌤

▒ 문 







사주팔자라는 게 있어서 궁합도 보고 신수도 보고 하는데 
우리 인간의 운명이 태어날 때부터 죽을 때까지 
운명되어져 있는 것일까요? 궁금합니다. 





▒ 답 
자기는 어떻게 생각해요? 
(예전엔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살다보니까 뭔가 다른 힘 같은 게 느껴지는 같기도 하고.. 
그래서 어느 정도는 운명되어져 있고 그 사이에서, 어느 정도는 노력에 의해서 바꿀 수 있는 것도 아닌가..) 

내가 하늘에 별을 따고 싶은데 딸 수 없는 건 운명지어졌다고 할 수 있겠지. 
내가 천년을 살겠다.. 이건 아무리 노력해도 될 수가 없어요. 
그러면 '너는 100년 이내로 살아라' 운명지어졌다고 말할 수 있겠지. 
그런데 그게 무슨 의미가 있어요? 사주팔자 안 봐도 다 알잖아요? 
여기 모인 사람들.. 다 아무리 해도 120살 이내로 살 운명이야.. 이건 맞는 말이야. 
그러나 내가 오늘 죽을지 내일 죽을지.. 이게 정해져 있을까? 
만약 '아직 죽을 운명이 아니다' 하면, 옥상에 올라가 뛰어내려도 안 죽어야 할 거 아냐? 
독을 먹어도 안 죽어야 할 거 아녜요? 
그러니까 '정해져 있다' 하는 게 뭘 의미하냐 이겁니다. 

우리가 원하는 게 이뤄지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고.. 그게 인생이에요. 
이루어졌다고 해서, 이루어지기로 정해져 있던 것도 아니고 
안 이루어졌다고 해서, 안 이루어지기로 정해져 있던 것도 아니다.. 
우리 존재 자체가 그런 거예요. 생각대로 되기도 하고, 안 되기도 하고.. 
그런데 '이뤄져야 한다' 이렇게 생각하니까, 안 되면 '운명이다' 그러는 거예요. 
그러나 안 되는 건 그냥 생활의 일부일 뿐이에요. 되는 것도 생활의 일부이고.. 
그런데 뭐가 정해져 있다는 건가요? 

결혼할 건지 안 할 건지.. 그거 선택해서 하면 되잖아요? 
결혼 안 하려고 했는데 어느 날, 술 취해서 남자랑 하룻밤 자 버렸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결혼하게 됐다면, 이걸 운명이라고 할 수 있을까? 
그러나 아무리 그렇다 해도 결혼 안 할 수도 있는 거예요. 
그래서 이 세상일은 '정해져 있다, 정해져 있지 않다' 라고 말할 수 없어요. 
정해져 있지 않다고도 말할 수 없는 게.. 2000년 사나? 못 살 게 정해져 있지. 
그러니까 '정해져 있다, 아니다' 가 아무런 의미가 없어요. 




내가 담배를 끊고 싶은데.. 아무리 애를 써도 오늘 또 피웠어. 
그럼 그걸 사주 때문이라고 하거나, 전생 때문이라고 할 수는 없잖아? 
그건 내가 만든 내 습관 때문에 못 끊는다.. 이거 잖아요? 
이처럼 우리 인생은 수만 가지.. 온갖 습관의 종합체예요. 이렇게 굴러가는 거예요. 
형성되어진 거예요. 담배피는 습관이 형성되어지듯이.. 
그래서 담배도 오래 피우면 끊고 싶어도 못 끊는 거예요. 
그러나 못 끊는 걸까? 사실은 끊기 어려운 걸까? 
끊을 순 있어요. 죽을 각오를 하면 돼요. 
우리 삶은 다 그런 거예요. 

나는 결혼 안 하려고 했는데 어쩔 수 없이 했다.. 그런 말도 맞지 않아요. 
결혼하려고 했는데 못 했다.. 이 말도 안 맞아요. 
다 자기가 이것저것 따지다보니, 되기도 하고 안 되기도 하는 거지. 
그래서 모든 건 지어진 업을 따라 가는 거예요. 
그래서 나는 이런 습관으로.. 이런 길을 가도록 돼 있는 거 같지만 
알고보면 그런 건 다 형성된 것이다.. 
형성된 거니까 소멸될 수도 있다.. 

그러나 어릴 때 형성된 것은 고치기가 어렵다.. 
무의식 세계까지 뿌리가 박힌 건 고치기가 어렵다.. 
그렇게 고치기 어려운 걸 '운명지어졌다' 이래 말하는 겁니다. 
그러나 그건 다 형성되어진 겁니다. 

원래부터 있었던 건 아무것도 없어요. 그게 무아예요. 
형성되어지지 않고, 원래부터 있던 건 아무것도 없다. 
그렇다고 아무것도 없는 게 아니라.. 
지금 작동되어지는 건 있는데, 그건 다 형성되어진 것이다. 
그것이 지금 관성의 법칙으로 이어져 나가는 것이에요. 

그래서 내가 담배피는 사람 보고.. 
'너 어제 담배피웠지?' 이러면 맞아요? 안 맞아요? (맞아요) 
'넌 내일도 담배필 거야' 관성대로 가면 맞아요. 
그러나 이건 100%는 안 맞아요. 
오늘까진 피워도 내일은 안 피울 수도 있으니까.. 
그래서 아무리 용한 점쟁이도 과거는 맞춰도 미래는 100% 맞출 수가 없어요. 

운명론, 숙명론에는 대표적으로 세 가지가 있어요. 
첫째는, 하느님이 네 운명을 좌우한다.. 하느님 타령.. 
너는 어떻게 하고 어떻게 되라고 하늘나라 옥황상제 장부에 다 적혀 있다.. 
둘째는, 전생에 네가 지은 것의 과보다.. 전생 타령.. 
셋째는, 네가 태아날 때 연월일시.. 그 네 가지에 의해서 운명이 정해져 있다.. 사주팔자 타령.. 
그래서 우리가 하다 하다 안 되고 뜻대로 안 되면 뭐라고 그래요? 
'아이고, 하느님도 무심하시지..' 하느님 타령.. 
'아이고 내 팔자야..' 사주팔자 타령.. 
'아이고 내가 전생에 무슨 죄를 지었노?' 전생 타령.. 

그런데 부처님께서는, 이 세 가지는 모두 잘못 되었다고 하셨어요. 
만약 운명이 정해져 있다면, 내가 누구를 죽여도 죄가 안 된다는 거예요. 
왜? 너는 이날 이 시간에 나한테 죽도록 사주팔자가 정해져 있으니까. 
네 전생에 이렇게 과보가 나타나도록 돼 있으니까. 
하느님께서 지시하는 거니까.. 
이렇게 되면 인간은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아요. 
우리가 어떻게 하든 그건 다 정해져 있는 거니까.. 
그래서 이건 맞지 않는다.. 
이렇게 할 건지, 저렇게 할 건지는 자기가 선택하는 것이고 
선택에 따른 책임을 져야 한다. 

여러분도 결혼생활에서 자기 고집만 세우면 도저히 못 살아요. 
그러면 '궁합이 안 맞는다' 말할 수 있고.. 
고집만 확 내려놓으면, 길 가는 사람 아무하고나 살아도 잘 살 수 있어요. 
그러면 '천생연분'이 되는 거예요. 
그런데 자기를 내려놓는 게 쉽나 어렵나? 어렵지.. 
그래서 내려놓은 게 과제이지, 궁합이 과제가 아니예요. 
상대가 아무리 장애가 있어도 마음 맞춰가며 살면 되고 
남편이 돈 못 벌면 아내가 벌면 되고.. 
그러나 '네가 돈 번다고 해서 시집왔는데, 돈 못 벌면 너하고 살게 뭐 있냐?' 
이렇게 이해타산으로 사니까 못 사는 거예요. 
어떤 핑계도 있을 수가 없어요, 사실.. 

옛날 사람들은 결혼에 대해서 아예 기대가 없었어요. 
3년은 눈감고 살아라, 3년은 귀막고 살아라, 3년은 입막고 살아라.. 
그래서 시집가면 죽는 줄 알았어요.. 
그런데 가보니 그래도 죽진 않고 살만 하다.. 
이렇게 기대가 없으니 행복을 느끼는 거고 
요즘은 결혼만 하면 모든 게 다 이뤄질 것처럼 생각하잖아요? 
무슨 영화나 소설처럼.. 행복의 깨가 막 쏟아지는 줄 알아.. 
그런데 가보니.. 생각같지 않으니까 못 살겠다고 하는 거예요. 
그래서 이혼률이 높아진 거예요. 

상대가 나한테 똑같이 100을 해줘도 
내가 200을 기대하면 실망하는 것이고, 50을 기대하면 만족하는 거예요. 
그래서 상대의 능력만 중요한 게 아니고, 내 기대가 얼마냐가 중요해요. 
우리는 밖의 것을 키워서 만족하려는 게 세상활동이고 
수행은, 우리의 기대를 낮춰서 만족도를 높이려는 게 수행이에요. 
그래서 똑같은 상황이라도 수행을 하면 행복해질 수 있어요. 

남편이 술을 먹어도, 먹지 말라고 대들면 맨날 싸우고 살지만 
먹어라.. 하고 받아들이면 훨씬 더 행복도가 높아진다.. 
여러분들은 지금 다 행복한 상태에 있어요. 
아무리 나빠도, 지금보다 더 나빠지면 지금을 그리워합니다. 
연세가 60인 분들은 '아이고 내가 40만 돼도..' 이러지만 
80인 분들은 '아이고 60이면 뭘 못 하겠나?' 이래요. 
모든 게 그렇게 지나고 보면, 잃어놓고 보면.. 다 좋은 거예요. 
그런 얘기 하면 뭐해요? 
항상.. '지금도 늦지 않았고, 
지금도 좋다'는 걸 아는 게 수행이에요. 

지금도 늦지 않았고.. 
지금도 좋다..
















은근 아내와 다툼이 많았다. 


아내의 꾸부정한 자세가 일으킬 병들. 


육아 문제에 있어서 분명히 이렇게 하면 아기가 이렇게 될텐데. 하는것들. 


뻔히 보이는게.. 그런걸 놓지 못하고 잔소리를 해대는 내가 스트레스라 이제 좀 놔야겠다. 


1. 아내는 허리가 굽었다. 


라운드 숄더에. 어퍼숄더에 척추 측만증에 각종 안좋은 자세 세트로 다 있다. 


역시나 나는 트레이너기 때문에 이런거 뭐라고 했더니 


나만보면 눈치보고 눈을 흘긴다. 


이제 그러지 말아야지.


물론 나중에 아내는 허리디스크 목디스크 등등으로 고생할테지만,


과연 이렇게 내가 싸워서 얻는게 뭔가 싶다. 



그냥 이런 아내 만난게 나니까. 그리고 자꾸 이런걸로 잔소리 하는 아내는


그냥 남편이 이모냥이니까 하고 사는거겠지. 


바꾸려고 하지 말자. 


너는 너고, 나는 나다. 물론 이것과 함께 나도 나를 놓진 말아야지. 


2. 육아 문제


3분짜리 뽀로로를 틀어줬다. 


3분 후 아기는 뽀로로가 끝남과 동시에 소리를 지른다 . 


으아아아아아ㅏ아아ㅏㅏ아악 빼애애애ㅐ액~!!~!



그러면 장모님이나 아내가 와서 뽀로로 틀어줌. 


하루에도 몇십번씩 이짓을 반복을 했더니 


아들은 안되는게 있으면 소리 지르고 뭐 집어던지는 성격이 되었다. 


고치고 있는데 힘들다. 


어린이집도 적응 못해서 나왔다. 


과연 이런데 내년에는 들어가서 적응 할 수 있을까. 


아기들과 잘 놀수 있을까. 


여기에도 마찬가지로 잔소리를 했더니 아내가 싫어한다. 


그럼 난 어떻게 해야 하지. 


뻔히 보이는 미래를 이야기 해주면 나를 개새끼 보듯이 쳐다보면서 잔소리 하지말라는데 


이게 부모맘인가. 


뭐할라고 뭐할라고 


그렇게 허리 구부리고 살아서 뭐할라고


아 냅두라고 내 허리 부러져도 내 허리니까 냅두라고 


뭐 이런 주고받음을 갖고 사는것 같다. 


이딴소리나 하지 말고


아내 어깨나 주물러줘야겠다. 


그냥 말 안하고 가서 주물러주는게 낫겠지. 




- 아내 산후 다이어트, 운동 시킴. 


66-> 61KG 한달만에 



이것도 해보고 


안되면 어쩌지. 


뭐 그때 생각해보자. 



Posted by 인생&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