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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5.05 라틴댄스 입문기..




여기에는 이런 춤에 대한 내용이 들어갈 것이다. 


일단 춤에 대한 첫 만남은 언제터였던가 기억이. 


한 사오년전에 서울에서 결혼을 생각하다가 했던 생각이 결혼식장에서 친구가 부르는 축가 대신 


나와 아내가 춤을 추고, 악기를 하나 연주하는걸로 대신하거나 아니면 같이 하는게 어떨까


생각을 했었다. 그 이후로 춤과 악기를 해야지 해야지 하다가 


어쩌다 기회가 되어서 청담동쪽에  댄스 아카데미였던가? 이런곳에 가서 배웠다. 


돈내고 제대로 배운건 아니고 거기서 동호회 형식으로 주말에 한시간 정도 했었는데


그때 가서 배운거다. 내 기억으로 한 10개정도의 발동작을 배웠는데 


참 날림으로 배워서 자세가 이쁜것도 아니었고, 스텝만 대강 기억하는 정도였다. 


자세가 이쁘게 안나오니 혼자 해보긴 하는데 한계가 왔다. 그래서 그냥 돈도없고 해서


넘어가버렸다. 그 이후로 항상 자이브에 대한 미련을 못버리고 해야지 해야지ㅠㅠ


하다가 우즈벡에서 결혼을 하고, 한국으로 왔는데 이사온 집 뒤에 동사무소에서 자이브 하길래


냅다 등록하고 배우고 있다. 그런데 여기도.. 


똑같이 스텝만 나가고 있었다. 


자이브 맨 처음.. 베이직 할 때 원 투 쓰리 아포 하는 그 발 넓이라던가.


발 위치, 발 각도, 등등이 난 너무나 궁금한데. 그냥 왼발 뒤로 옆으로 옆으로 


이런 식으로 배우고 있었던거다. 제대로 배우고 싶었던 나는 대전에 댄스스포츠 학원을 알아보고


송촌동에 hnb라고 있는데 전화해봤더니 고딩때 동창놈이 원장으로 있었다. 


자격증 코스를 문의했더니 250에 6개월 과정. 


비싸. 패스. 


근데 지금 배우는게 이것보다 더 고가 ㅋㅋㅋ--;


그러고 유성쪽에 하파르타라고 대전 댄스 동호회에 들었다. 


일욜에 강습있고 화욜에 연습있고 ,


이번이 두번째다. 지난주에 갔었고 오늘 갔었고, 



리드법, 등등을 배우며 연신 입을 헤 벌리며 행복해했다. 아. 동영상 백번 보느니


이야기 한번 듣고 해보는게 낫구나. 내가 혼자 해볼때는 어떻게 별짓거리를 다 해도 


안나오는 자세와 느낌이 선생님에게 지적받고 했더니 바로 나온다. 흐아. 다행히 선생님이 


너무나 잘 가르쳐주신다. 배움의 즐거움을 느낀다. 언제나 받는것보다 더 알려주는 


선생님을 만나는건 행운이다. 이곳의 선생님은 학생이 잘못된 자세로 하는걸 소리를 질러가며 지적을 해주신다. 


목쉴까봐 음료수 하나씩 가져다 바쳐야겠다. 열정있는 선생님에게 항상 느끼는 감사함의 나름 표시. 


나도 헬스장에서 사람들 알려주면 이거저거 받는 이유가 이런건가 싶다. ㅋ..


그리고 여기 다니다가 .. 


난 좀 더 이쁜 자세.. 더 제대로.. 배우고싶은데.. 똑같이 스텝만 나가고 있으니 답답했다. 


그러고 레슨을 찾았다. 


이번에 나가게 되는 슈퍼스타 k 에서 춤추며 노래하고 싶어서 제대로 배우면서, 


나이 서른에 댄스스포츠 강사+선수를 할 꿈을 꾸고있다. 아내도 너무 재미있게 배우고 있어서 


아내가 나보다 더 빨리 할 것 같다. 좋다. 


춤추며 행복하게 사는 인생을 실천하는것 같아서


행복하다. 


지금 2주째 레슨을 받았는데 룸바.. 스탠딩 자세와 앞으로 한발 나가는거, 뒤로 나오는것만 배우고 있다. 


다른사람은 맨날 똑같은거 배운다고 지겹다고 할테지만 난 너무 행복하다. 


이렇게 디테일한걸 배우고 싶어서 난 레슨을 받고있는거다. 







Posted by 인생&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