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여?
대전에서 퍼스널 트레이닝으로 항상 만족할만한 결과를 추구하는 퍼스널 트레이너 우재쌤입니다.
이번에 한남대에 쎄짐이라는 크로스핏식 기능성 트레이닝& 스트렝스 체육관을 차려서 근처에 자주 돌아다니는데
얼마전부터 전단지가 자주 보이더라구여. 일. 본.라. 면.
서울 건대에 있는 맛집 중 일본 라면을 엄청 잘하는곳이 있어여. 라면과 교자, 아사히 한잔으로 한주를 마무리 하던곳이 있었는데..
거기 사장님이 일본으로 라면학교도 나왔다는 이야기가 있는곳.
그 맛을 그리워하고 살다가..
일본으로 여행 갔을 때는 일본 라면 또 먹고.
호주 가서 일본 라면 기회 있으면 또 먹고 .
해서 총 10군데 넘게 일본 라면 먹을 기회가 있었는데
이번에 한남대에 생겼다 해서 함 가봤습니다.
맛집 블로그같이 적다보니까 이제 좀 노하우가 생긴듯여.
다만 제가 접근하는건 체육관 경영자 답게, 또는 다이어트나 몸에 좋은걸 추구하는 트레이너 답게
아니면 제 요리경력을 살려서 ( 리베라 호텔 조리보조, 건대 무스쿠스 일식 조리사, 한솔 조리학원 한식조리 수료, 호주 gap view 부 주방장 -_- )
맛에 대해. .
뭔가 적고 보니 화려해보이네여^^;;
나름 일식 양식 한식을 겪었네여. 하하
그렇다보니 맛집 블로그를 하면서 적어야 할 게 맛에 대한 객관적 평가인지,
경영자로써 느끼는 운영이라던가 서비스의 질이라던지 마케팅등에 대해 함 적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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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방문한 한남대 스바라시는 사실 맛집이라고 하기엔 거창해요. 할 수가 없죠. 왜냐면 이제 오픈해서 그런겁니다.
맛집으로 클 가능성이 있다면 이건 맛집이다 대박집이다 하겠는데 그런 느낌은 없었습니다. 단지 집근처 일본라면집의 느낌여.
대전맛집이라면 적어도 몇년 이상 운영과 항상 사람이 넘치는 검증된 맛과 서비스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여.
위치- 한남대 롯데리아 옆.
가격- 이건 건드리지 않기로 한다.
맛 - 이건..
개인적인거에여. 마누라는 맛있다고 잘 먹었습니다.
맛은 패스하고
제가 느낀건
기억으로 충대에 있는 스바라시 라멘 체인점으로 알고 있구여. 스바라시랑 메뉴가 같은지는 기억이 안나지만
라면하나에 소고기 규동 먹으면 혼자 먹기에 양도 잘 맞을것 같네여.
( 밥 두개 먹었더니 사장님이 하나 서비스로 주심. ^^ 감사해여~. )
그리고 맛은 일단..... 숙주가 너무 많았음여. 숨죽여서 라면에 넣었어야 했나? .. 일본 하카타 갔을때 먹은 라면에 숙주가 있었나
가물가물 한데 한국에서 먹는 라멘에는 숙주가 자주 들어감...
이상하리만큼 숙주가 들어감.-_-
그러면 라면 맛을 살려주는가.. 또 그건 아닌것 같다. 숙주와 라면이 함께 씹히며 아삭함!! 이라고 구라칠 수도 있겠는데
솔직히 나는 숙주와 라면을 씹으니 비렸다......
숙주를 넣어서 줄것인지 말것인지 고민을 해봐야겠군..
그뿐아니라 일본 라면집에서 기본으로 나오는 단무지와 김치는
음.. 컨셉을 좀 다르게 하셔야 하는게 아닌가 싶었다. 일본라면인데 다꽝과 김치라니.
우메보시와
핑크빛 생강이 있어야 할 판에 노랑 단무지에 김치는 솔직히 충격이었다..
그리고 물병에서 컵으로 따라져 나오는 그냥 생수에 뭔가 아쉬웠음.
보리차라던가 자스민 차 정도 빛깔이 나는게 낫지 않았을까?
손님들 들어올 때 ' 어서 옵셔!! ' 하면서 인사하던 건대 우마이도가 생각났다.
여기 사장님께 건대 가서 배워오시면 대박나실거에요. 하고싶었는데 그렇게 하는건 오지랖이겠지.
맛집 블로그 시작한김에 사진 올려야해서 사장님 폰으로 찍어달라고 하고 문자로 보내달랫다--.. 민폐였어.
그리고 나는 칭찬을 해서 손님을 몰아줘야 하는데
그..그래야 하는데 이런거 쓰고잇으니 .
한남대 생이라면 한번 가볼만 하다.
일본 분위기의 아기자기한 소품도 있고, 창밖을 보며 먹을 수 있는 자리가 8개정도.
4명이 앉을 수 잇는 테이블도 있고 총 50명 정도가 들어가서 먹을 자리 정도가 되지 않을까 한다 .
요리 경력으로 느낀 하가타 라면의 맛 - 체인점이라 철학이 녹아있지 않은 무난한 맛 . 솔직히 복합터미널 일본 라면집은 내가 다시는 안가는데
여기는 비오고 눈오면 가끔 올만하다. 복합 터미널 무사였나 그 라면집은 내가 진짜 다시 안간다.
라면 맛이 ...... 아니 내가 하나 시켜서 마누라랑 둘이 먹다가 맛 괜찮으믄 하나 더 시켜서 먹는 스타일인데
거기는 하나 먹다가 ....
내가 짜증나서 못먹겠어서 다른거 시켰다.
근데 그것도 못먹겠어서 새우튀김에 맥주나 먹을까 했는데 마누라가 말렸다. 하나 시켜서 맛 별로면 다음것도 마찬가지지 않냐고.
어 맞어. 그래서 복합터미널 맛집이라고 적을뻔한 라면집은 절대 안간다.
인테리어만 일본식으로 꾸미고 맛을 놓친다면 맛집이라 할것인가. 체인점의 한계랄까 그런걸 느꼈다.
인테리어에 쳐바를 돈으로
음식을 제대로 만드는게 낫지 않을까.
반면에 한남대 스바라시는 아까 적었듯이 눈오고 비오면 밖에 보면서 따신 국물 떠먹을만 하다.
내가 만약 여기 사장이었다면
1. 오픈 이벤트로 30-50 % 할인 2주일간. 모든 장사의 진리는 초반러쉬. 그 때 한남대 학생들이 여기 일본 라면집이 있는걸 알게된다. 아니 잠깐 -_- 오픈한지 좀 된건가!!?? 내가 몰랐던건가? 알아보니 3월에 했다네여. 지금 5월.
2. 한국적인 냄새의 음식은 치운다. 단무지와 김치는 아예 빼야한다. 일본 라면집에서 학생들이 느껴야 할것은 일본이지
한국이 아니지 않나? 다행히 노래는 일본 노래가 나오고 있었다.
3. 전단지 다시 만들거다.
전단지를 받고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정보가 들어있지 않고, 할인이나 무료 쿠폰 등 사람을 잡아 끌만한게 없었다.
소극적인 우리 오픈했으니 와서 드셈 전단지.
4. 손님 입장 퇴장 시 요리사들이 어서오세요! 를 외치게한다. 건대 우마이도같이. 좋은건 따와야지..
5. 맹물은 보리차로 바꾼다.
6. 페북에 좋아요 찍으면 음료 주는 서비스를 하고 있던데 이건 그나마 괜찮지만
종이에 적어서 벽에 붙인것보다는 인쇄를 하는게 낫지 않았을까..
등등... 가서 맛있게 밥 먹고 와서 경영자와 요리사 입장에서 적어보았다.
인테리어는 깔끔하게.. 잘 되어있었다.
가게 하나 만들어봤더니 이거 인테리어 하는데 얼마나 들었을까~ 하고 보게 되는것도 내가 업그레이드 된건지. ^^;
인상 좋은 사장님과 알바들이 돌아다니며 필요한거 없으세여^^? 하는 친절도가 좋았다.
아내랑 라면 한그릇 규동 두그릇.
사장님 음료 서비스 감사해여~ ^^ 또 갈게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