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아여 연기학원 연기 입문 반 수강한지 한달 째..
토요일 3시간 수업이지만,
한두시간 일찍와서 스터디 하고
끝나고도 한두시간 스터디 하고
막차 타고 간다.
그나마 이렇게라도 해야.
늦게 시작한 연기에 불을 지필 수 있지 않을까 하며,
실제로 연기라는게 해보니까 어렵기도 한거다.
발연기니,
책 읽는듯이 연기하는것이니 어쩌니 해도
마누라랑 눈오는날 현수막 걸기 ㅠ 미안.
연기학원 수강중.
티아이 학원이라고
선생님께서 잘 알려주셔서 잘 다니고 있음.
전에 배우하신 분이라
예를 들어주는게 굉장히 디테일하고,
아 그럴만 하구나 하고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빡쳤을때 나오는 숨쉬기. 뭐 이런걸 호흡이라고 하지.
또는 당황 어이없음 등등등..
감정을 숨에 담거나 동작에 담아야 하는데 그게 정형화 되어있는게 없어서
창의적이거나, 어랏? 해야 하지만 남들이 알기에 보편타당성이 있어야 한다고..... 아 어려워
끝나고 다같이 순대국밥 먹으러 옴.
서울은 소주가 4천원..
그리고 잠원동인가 신사역에 남성전용 사우나 한강 사우나 왔는데
목욕탕에 무슨
수족관같이 저렇게 밖에서 안에 볼 수 있게 해놓음 별로 남들 냉탕에 들어가서 덜렁거리는거 보고싶지 않은데..
수면실에서 와인 판다 -_-..;
실제로 해보면 누구나 발로 연기하게 되는구나 싶다.
당장 책 읽는 듯이 읽게 되는거니깐 말이다..
이건 마누라가 태국 마사지 데려감. ..
좀 아팟음.
마누라 화장 안한 사진만 계속 올리는데..
우리 마누라는 뭐 워낙에 이뻐서 흐흫ㅎㅎ흫흫흐ㅡ
우리 둘째도 슬슬 더 이뻐지고 있다. 이목구비가 나오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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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학원 한달째는,
내게 있는 가망성등을 좀 더 잘 발견하게 된것 같다.
부자연스러움이 몇개 있긴 하지만, 그런걸 자연스럽게 만드는 작업이 엄청빡세구나.....
엊그제는 원빈 주연의 아저씨를 봤는데
세상에나 그 전에는 영화나 드라마를 봐도 연기를 잘하는건지 못하는건지 몰랐는데
이제 그 상황이 보이니까
연기력이라는게
진짜 어마어마어마어마어마 해야겠구나 싶더라.
원빈마누라가 차에 치이는 장면에
원빈이 오열을 하는데
실제 마누라가 죽은게 아닌데 어떻게 저런 표정으로 저렇게 하지?
마지막쯤에 총을 머리에 겨누고 표정이
마치
다 놨다..
내 인생 뭐 .. 하아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 다 필요없어 끝났어....
눈빛인데
어떻게 저걸 눈빛으로 대사를 하냐는 말이다.
그것도 그 상황이 자기가 처한게 아닌데.
아닌걸 맞다고 믿게 하는게 연기라지만
정말 대부분의 영화에 나오는 배우들 연기가
정말 엄청나단걸 깨닫는 나날들이다.
티아이 연기학원에서 잘나가는 성인 연기자는 몇명 있다는데 잘은 모르겠고
내가 그 잘나가는 연기자가 되었으면 좋겠네.
조연으로 조금씩.
일단 지금은
닥치고 연기 연습..
책을 몇개 더 봐야겠다.
연기가 책으로 는다고는 안되겠지만
그래도 연기 관련해서는 이 말을 믿고싶다.
감성이 풍부하고 지성이 풍부하면,
연기는 좋아질 수밖에 없다.
엊그제 본 영화인 콰르텟 이라는 영화도 재미있었는데
거기 나오는 말 중에
창작은 비평따위가 범접 할 수 없는 고독한 길이다.
뭐 이런말이 있었는데.
정현이와 이야기 하다가
그럼 패러디는?
패러디는 음..
비평과 함께 가는 남이 갔던 길이다.
나였다면 이렇게 했을까?
하는 스타니 슬랍스키의
매직 if ........
별 일 없던 트레이너 생활에
활력소가 되어준 연기 수업이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
처음이나 둘쨋 날부터 읽는것과 연기 조금씩 대사 한마디씩 해보는데
쟤는 잘한다.
쟤는 못하네 와 저런게 발연기구나.
연기가 아니라 그냥 책을 읽는구나.
등등등
연기에 대해 암것도 모르는 내가 봐도 이렇게 갈리는 상황들이 많이 보인다.
남들이 나 봤을때도 이렇겠지? 발연기? 책읽기?
공부 더 해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