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서 퍼스널트레이너를 하기 전에는 호주에 있었다.
한국에서의 도피, 여행, 뭐 목적따윈 갖다 붙이기 나름이지만
시급 4000원 대의 나라를 벗어나 시급 2만원이라는, 그런 나라에 가서 돈이나 벌어오고 싶었다.
한국에서의 인건비는 정말 쉣이었기에, 암튼 떠났는데
거창하게 여행하고 돈벌고, 영어 공부해오자 ^^ 이러고 갔다.
- 호주 장사할 때.
아마 이 세개..외에 사업체 차려서 장사까지 해보고, 호주 집 렌트해서 집주인도 해보고..
각종 국적의 친구들까지 만들어온 나는 .. 누가 뭐라고 해도 1%의 워홀러였다.
열심히 살았다. 노력했다.
내 인생을 통털어, 탈탈 털어서 가장 빛나던 때가 그 때다.
호주 비행기 표를 끊고부터의 삶은, 마치 초사이어인이 된듯한 기억으로 남는다.
호주에서 저거 팔 때도 초사이어인이 되어서 팔았지.
한국에 오니 또 일상. 일반적인 인간.
남들 다 하는 한국말 하고있으니 뒤쳐지는 기분인건 .. 기분탓일거야..
영어 중국말을 프리토킹으로 하는 내게.. .. .. 한국은 내가 공부한 언어를 잊게 해주는 나라일뿐 ㅠ
거기다가 윗대가리들 하는건 죄다 맘에 안들고 한국은 어디로 가고 있는지,
노무현 대통령님 서거 후, 대통령은 나라를 삽질해놓았고,
이번 대통령은.. 독재자의 딸이 대통령 되었다고
외국인 친구들에게 비웃음 당했다..... 공주가 서민을 알것인가..
아 갑자기 대통령 생각하니 빡치네..
노통니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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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눈물은 닦고 노래로 넘어가자 ㅠ
첫번째.
이건 내가 항상 뭔 일 당했을 때나 우울할 때나 마음을 치유 할 때 듣는 노래다.
- 내 보물 소니 헤드폰.. 쿵쿵 울려. 내맘을 울리지.
호주 있을 때 내가 공부한 영어는
시트콤 프렌즈와 심슨, 그리고 영국 영어를 습득하고 싶어 본 스킨스였다.
프렌즈는 시즌 1부터 10까지 다 보며 대사 공부하고, 보다가 지겨워서 안본듯.
아 그다음에 본게 후스 유어 마더였나? 뭐엿지;;
암튼 저 두개는 우리나라 남자셋 여자셋의 느낌. 건전한 느낌이고 캐릭터들이 고만고만했다.
심슨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목소리인 사이드쇼 밥. 부분은 계속 돌려보고
심지어 이 노래는 연습도 했다.
트리니~ 파리아투아.. 술투아모레 비밤빠~~
이 목소리 내고싶다. 영어 할 때 이렇게 하고싶다.
지적인 이미지. 듣기만 해도 차분해지는 목소리.
-베스트 사진중에 하난데?
그러면서 위트있는 억양.
근데 심슨 내에서는 살인자 역할. ^^;
I heard IT For a milion Times. "La Comedia est finita hahahah !!!"
이런 것들로 영어 공부를 하다가
정말 맘에 드는 드라마발견.
그게 바로 skins
라는 영국 드라마. 미국 발음 싫어하는 내가 공부할 건 이 발음이었다.
워러 버러가 아닌 워타, 버터, 라고 발음하는 남자의 발음!
호주 발음이 간지나던 호주 보드회사 사장 앤디.
혀굴리는건 너네 떡칠때나 해라! 식의 정직한 발음. T는 R로 발음하는게 아니야 아메리칸 게이새퀴들아.
이새키들때문에 내 영국 영어가 발음이 구리다는 소릴 듣고있으니. 어처구니가 없다.
미국어라고 안하고 영어라고 하니까 내 영어가 맞지 않겠냐?
암튼 영국의 십대드라마 SKINS 에서 마지막 에피소드에 나온 이 노래.
아마 에피 1 마지막이었던듯.
내가 여기서 젤 좋아한 애는 캐시라는 약간 멍하고 약빤듯한 여자애. 백치미 사랑한다.
2분 7초경 벤치 위에서 나는듯한 시늉을 하고 있는여자애.
바다.. 자연이 살아있는 곳에 가서 살고싶다.
에메랄드 빛 바다.
노래
나머지 두개는 다음에 올려야겠다. 계란공장 새벽에 갈때마다 들은노래 하나.
엘리스 스프링스에서 노가다와 장사 마무리 하며 매일 들은 노래.....
음악을 듣는 이유중에 하나는..
그 기억으로 나를 데리고 가기 때문이다.
처음으로 블로그라는 공개용 일기를 쓰고 있는게 너무 행복해졌다. 난 나이먹어도
일기장을 이걸로 보겠지. 날 아는 사람들은 날 기억하겠지.
내가 죽은 후에는 누군가가 나를 보겠지. 모니터 안에서 난 영원히 살것이다.
뒤돌아보지 마세요. 제가 뒤 침대에 누워서 기타치고 빙글빙긋 웃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
오랜만에 카테고리 하나 만들어서 저장해야지
랄랄라.
내가 언제언제 듣는지 그런 노래들.
그리고 그 노래의 스토리들.
아마 이 블로그를 보는 사람들은 그런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게.. 하고싶다.
이번 노래인 스킨스는 제가 혼자 장사준비하면서 새벽에 계란공장 저녁에 스시집 요리사,
집에 오면 lifenjoy trading 을 준비하면서 ..(호주 내 무역회사 )
자주 들었던 노래네여. 세상이 어찌나 험하게 느껴지던지.
하루는 이 노랠 들으면서 새벽에 혼자 끄끆끅 거리고 베게 끌어안고 울었던 날도 있는데,
아마 그 기억 때문에.. .. .. 더 절절한 노래가 아닐까 싶네여. 잠깐이지만 그때 옆에 있어주던 따뜻한 사람들도
생각나구여. 이 때 왜 울었나는 왼쪽에 잡동사니 카테고리에서 자작곡 삭뽑아줘 보시믄 알거임.
나 노래도 만든 사람인데.. 요새 노래를 못만들고있네..
이건 기타 코드고,
무슨 노랜지 듣고싶으면 왼쪽에 자작곡 모음 보시고. ^^;;
오랜만에 호주 연관된 포스팅 했더니 즐겁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