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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6.02 대전퍼스널트레이닝 우재쌤의 보라카이 여행 트레이닝 !

 

대전에서 퍼스널 트레이닝을 잠시 접고. 보라카이 여행갑니다. 무려 십박.

 

제가 운영하는 대전크로스핏 쎄짐도 맡겨놓고 감. 휴식이 필요하다. 충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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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 간의 스트레스가 빵 터진날.

 

어제였지. 퇴사하는 마지막날.

 

전날에 친구들이랑 가볍게 한잔 먹고 집에서 푹 자고서 일어났는데 아침 9시..

 

아내가 어디에 전화 좀 해보라 한다.

 

이온음료 모델 일인데 20명 지원햇는데 자기보고 카메라 테스트 받으로오라고 한다.

 

4명중에 2명이 된다는데 50%확률에서 내 마누라가 안뽑힐 확률은 없어보였다.

 

우즈벡 사람인데 한국사람같이 생긴 사람 뽑는거였으니깐.

 

거기다가 이쁘고 몸매가 된다고 생각하니..... 당연히 가는게 맞는거지.

 

일어나서 근무 바꾸려고 스파랜드 가서 실장님께 말씀드리니 그래 바꿔. 어쩔수 없지...

 

 


 

 

 

 

정든 대전 스파랜드 헬스장 . 이제는 내가 일하지 않아....... 회원으로 와서 돈내고 끊어야 한다.

 

직원은 사우나가 무료라서.. 일끝나고 밤 11시에 뜨끈한 물에 담그는게 낙이었다.

 

여기같이 직원 대우 잘해주는곳도 없는것 같다. 나가면서 정말 아쉬웠다. .

 

 

 

 하는데 마지막날에 근무 바꾸는 민폐

 

이렇게 생각해서 맘이 별로 좋지는 않았다.

 

알바 1 용이에게 전화.

 

안받음

 

알바 2 린이에게 전화 선약이 있다함

 

알바 1 용이에게 전화 다시 걺 . 뭔가 중요한걸 하고 있다 함.

 

결국 아내는 오디션.. 아니 카메라 테스트를 나랑 같이 갈수 없다.

 

나랑 같이 갈 수 없다 뿐이지 혼자 서울에 버스 타고 도착. 택시타고 지하철 한정거장 가면 되는 거리라서

 

여보 혼자 갔다와 이건 좋은 기회야 화이팅 이러면서

 

12시에 복합터미널 가서 표를 끊어왔다.

 

그리고 한숨 자고 1시정도부터 여보 준비해 준비해 를 외침..

 

허나 2시 정도 되니 옷을 주섬주섬 입고 화장하고 ..

 

결국 2시 11분에 여보 언능 준비하자^-^......

 

했다가 짜증나게 했다고 울기 시작.

 

나는 더 빡쳐서 막 뭐라 하고

 

집 나오면서 나도 모르게 아아아아악 이 씨박!!~~!~!~! 이라고 외침.

 

그리고 집앞에 세워둔 오토바이를 향해 날라차기를 할뻔함.

 

내가 성격 파탄인건지 날 그렇게 만드는 마누라의 재주인건지 감탄하며 스파랜드 마지막 출근 ..

 

하고 명상이라던가.. 마음을 평안하게 해주는 그림따위 찾아가며 릴렉스. 퇴근 후 사우나.... 입쏴로 스트레스를 좀 풀음....

 

 

 

------마누라랑 저녁에 화해.

 

 

 

다음날

 

비행기는 월요일 8시 반.

 

인천공항에 적어도 3시간 전에는 도착을 해야 하니 부산떨어서 전날 밤에 9시에 출발하기로 함

 

허나 복터에 오니 저녁 7시 차가 마지막

 

검색해서 오는 사람들에게 좋은 정보.. 대전복합터미널에서 인천 공항 가는 시간표 는 저녁 7시가 막차.

 

새벽 3시 20분이 첫차다..... 리무진 버스라 명당 25000 원 정도한다. 이딴거 안타도 되는데 무슨 ktx여?

 

 

암튼 다시 복터로.... 표 없어서 다시 집으로 가서

 

새벽 1시까지 치킨 피자 시켜먹고 놀다가

 

출발....하자.... 할랫는데

 

갑자기 아들래미 토하고 기침함.

 

내일 동생 차태워서 병원 보내야겟다 햇는데 마누라 또 화냄.

 

육아 스트레스에 둘째 임신 스트레스라고 하는데 가끔 보면 정신병으로 오인할 정도로 ... 나도 돌겟어.

 

 

점점 나도 미쳐가는것 같다. 얼마전엔 씨발 이러다가 진짜 암걸려서 뒤져버리겠네.... 허헣헣ㅎ허허허ㅓ 하고 허탈하게 웃은적도 있다.

 

 

 

그러고 마누라 또 필리핀 안간다고 땡깡 부리기 시작.

 

 

 

 

 

예약된 비행기 표..

 

에어아시아 프로모션으로 둘이 왕복 55만원.

 

태국은 왕복40으로 갈 수도 있었다. -_-..

 

 

 

...... 애기가 걱정된다고 함.

 

나도 걱정되기는 하는데

 

비행기 표.....취소 수수료 호텔 십박 취소 수수료 하면 50만원돈 깨질판에 머리가 아찔했다.

 

너 안가면 나는 간다. 그런 생각이 있긴 했고 가서 스킨스쿠버 오픈워터 자격증이나 따올까 하는 생각에 조금 행복함과 슬픔과 아쉬움과 거짓말이겠지..

 

 하는 맘이 교차했다.

 

 

그래서 에어아시아 환불 규정을 보니 4시간전 취소는 환불 70% 라고 한다.

 

 

 

 

해외 호텔 예약은 닥치고 www.agoda.com

 

다른거 가지 말고 그냥 여기로 가서 하는거다.

 

 

그러고 있다가 마누라가 빵터지는 말을 함..

 

삼촌이랑 가~

 

장모님 동생이 지금 와있는데 그분이랑 가라는거

 

아 정말 너무 웃었네. 하핳ㅎ하하하핳하하하ㅏㅏ

 

 

여행 가기도 전에 아주 내 감정을 청룡열차 띄워버리는 마누라.

 

곰같은 마누라랑은 못살아도 여우랑은 산다는데 그래서 내가 사는건가.

 

살다가 내가 먼저 죽어버릴것 같긴 하지만 말이다.

 

실갱이 하다가 삼촌과 장모님이 설득하고 복합터미널 도착

 

가는길에 길바닥이 가시밭길같은 느낌은

 

지금만이겠지.

 

마누라 보고 있으면 답답해지는 기분은 지금뿐이겠지.

 

사랑한다고 누르는 내 심정은

 

지금 갈 보라카이 바다만큼이나 깊었으면 좋겠다. 가볍지 않게....

 

 

 

 

 

Posted by 인생&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