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내 고향과도 같은 티스토리 블로그를 홀대했다. 


뭐 방문자 수가 적어짐과 동시에 


사람들이 블로그를 보고 내가 적은 글에 지랄들을 해싸서 좀 지쳤고, 


일하고 사느라 너무 바빠서인것도 같고, 모든게 블로그를 하기엔 귀찮고 바빴다고 핑계를 대고 싶다. 


내 목적인 온라인에 일기를 적어 계속 저장.... 나중에 되돌아보기. 그런걸 안하려고 그랬나. 


어처구니 없는 일도 많았고, 


개인 블로그라고 적기에는 이미 난 체육관 세개 사장이고, 


주짓수쪽에 물건을 대려고 사업자를 한개 더 내려고도 하고, 


체육관을 할 생각이 있고, 


세미나 등을 해야하기도 하고, 


뭐 기타등등 때문에 블로그에 엿같은 새끼들 이야기도 못적고,


어처구니 없는 일을 당해도 적을 수가 없으니, 


분명 누군가 주변인이 저 글을 보고 당사자에게 전달을 하기 때문일것이다. 


한편으론 내 위치가 그렇나 싶어서 답답하지만, 


좁아터진 대한민국 바닥에서 블로그를 하면 당연히 누군가 뒷다마식으로 까일것이고, 


그렇게되면 그 뒷다마는 내게 돌아온다. 


뒷다마도 사람 잘 봐가면서, 지역 잘 봐가면서 까야지, 무턱대고 깠다간 이미지 실추, 그냥 그런 똑같은 새끼가 되는거다. 


결국 적긴 하겠지만 혼자 볼 수 있는 글로 비공개로 적어두었다가, 


몇 년 뒤에나 볼 수 있는 그런걸로 오픈을 해야겠다. 


그때쯤이면 당사자도 그게 지 얘긴지 남얘긴지 모를테니까, 


또는 내가 기억에서 잊혀진 상태일 테니까. 



결혼을 하고 몇년간 전력으로 달리기를 한것같이 체육관을 차리고, 차리고, 차리고, 해서 


나름 세개가 되었었는데, 


작년 말정도부터 방전된것같이 움직이고 있다. 


나를 앞으로 밀게 해주는 무언가가 없어진것 같기도 하고, 


팽팽하게 당기던게 툭 하고 끊어진 느낌이 이런것 같기도 하다. 


내가 목표로 한 현금 10억 까지가 너무 먼 길이라서 벌써 주저앉은 것인가. 


바락바락 모으고 가게 차리고 했더니 


빚 다 까면 이제 1억은 넘게 모았다. 한푼도 없는 상황에서 모은것 치곤 괜찮은건데


문제는 이짓을 몇번을 더 해야 10억이고, 


그때쯤엔 내가 원하는 삶이 가능할까 이다. 


가정. 아내가 같은 목표로 경제적인 자립을 위해 움직여줬으면 좋겠는데 


아내는 그렇게 돈을 모아본적이 없어서 그런지 의견 차이가 좀 있다. 


거기서 받는 스트레스에 


하 시발 나혼자 이렇게 개같이 빡세게 모으고 하면 뭐해. 걸어다니고 뛰어가면 될걸, 아니면 버스를 타야하는데


미쳐갖고 택시를 10번 정도 연달아 탔던것 같다. 


나답지 않다. 


돈에 관해서, 


생활의 질에 관해서, 


자식 교육에 대해서, 


일상에서 사람들을 대하는거에 있어서 자신감과 자존감이 이상하게 한풀 꺾여있는것 같다. 


그 원인이 뭐지. . 


나는 간지나는데, 


이 세상 주인공은 나. 


나말고 다 신경 쓸거없는데, 



뭐지 이런 기분은 뭘까. 



대단한 사람들을 보고, 힘을 얻어야겠다고 생각한다. 


근처에 너무 하루먹고 하루 살고 꿈이 없는 사람만 있는건가. 


그런 무기력함이 옮은것 같기도 하다. 


와 멋있다. 저렇게 살고싶다. 


저건 미친거같은데 멋있어. 


하는 그런 삶 근처에 있어야 나도 그렇게 살지. 


당장 알라딘 중고서점에 가서 책을 봐야겠다. 


체육관 하면서 운동만 하는 사람들 옆에 있었더니, 운동바보들의 멍청함이 옮은것 같다. 


책을 보고 부정적인걸 씻어내자. 

Posted by 인생&조이